달과 같은 迦葉의 얼굴표정(가섭.부처님의 10대 제자중 하나) 조선일보 9월 17일 惺全스님. 남해 염불암 주지 나는 달빛 감상을 즐긴다. 달빛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저 평화롭기 때문이다. 번잡한 세상의 다툼이 저 달빛 속에는 없다. 오직 잔잔한 추억과 삶의 고운 이야기들만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탁발(托鉢)을 나가는 제자들에게 말.. 신문에서 배우다 2014.09.19
명계양지(冥契陽贄) 조선일보 9월 10일 정민의 世說新語 과거에 응시했던 수험생이 낙방하자 투덜대며 말했다. “시험장에서 좋은 글은 뽑히질 않고, 뽑힌 글은 좋지가 않더군.” 듣던 사람이 대답했다. “시험관이란 두 눈을 갖춘 자라 글이 좋고 나븐지는 ,한 번만 봐도 대번에 알아 속일 수가 없다네. 그래.. 신문에서 배우다 2014.09.15
경청의 기술 매일경제 8월 20일 매경춘추 틸로 헬터 만트럭버스코리아 한국지사장 유럽상공회의소 회장 3년 전 한국에 왔을 때 한국 사람들이 매우 훌륭한 품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활하면서 나는 그 품성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그중 하나는, 일상에서 보여준 일에 대한 열정과 직업 윤.. 신문에서 배우다 2014.08.22
창연체하(愴然涕下) 조선일보 2014.8.5.일 수 정민의 世設新語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내 동무 어디 두고 이 홀로 앉아서, 이 일 저 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현제명 선생 작사 작곡 ‘고향생각’의 1절 가사다. 저물어도 마실 오는 친구 하나 없.. 신문에서 배우다 2014.08.07
‘좋은사람’ 감별법 조선일보 7월 31일 一事一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정이만 외래교수는 63빌딩 플라자 호텔 대표이사를 역임한 CEO다. 얼마전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전국여성네트워크’특강을 위해 함께 내려갔다. 그는 리더십 강의 중에 ‘웨이터 룰’을 소개했다. ‘당신에게 좋은 사람이라 하더.. 신문에서 배우다 2014.07.31
게으름의 찬양 2014년 7월 10일 목요일 조선일보 김대식의 브레인 스토리 영국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게으름에 대한 찬양’ 이라는 책으로 유명하다. 게으름을 찬양한다니?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라는 노래만 들어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빨리, 빨리’문화에 적응된 한국 사람에겐 말도 .. 신문에서 배우다 2014.07.11
토굴사관(土窟四關) 조선일보7월2일 정민의 世設新語 이덕리(李德履 .1728~)는 1776년 정조 즉위 직후 진도에 유배왔다. 불과 두 해 전 종2품 오위장(五衛將)의 신분으로 창경궁 수비의 총책임을 맡았던 그는 결국 진도 유배지에서 근 20년 가가운 유배 생활 끝에 비운의 생을 마친듯하다. 그의 시문집 ‘강심(江.. 신문에서 배우다 2014.07.08
한물 간 티키타카? 그것부터 배워야 2014.7,4 금.매일경제. view point 남기현 월드컵팀장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세계 최강이던 스페인이 몰락했다. 이를 두고 ‘티키타카’축구의 종말이 왔다고 호들갑이다. 맞는말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축구의 기본’이 존재하는 한 티키타카는 절대 사라질 리 없다. 티키타카는 스페인말.. 신문에서 배우다 2014.07.05
말이 흉기다 조선일보 7월 2일 一事一言 사람을 살해하는 동기는 무엇일까. 재판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의외로 ‘자존심’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건설 현장에서 숙식하는 노동자가 자고 있는 동료를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동기는 말 한마디였다. 저녁 때 소주를 마시다가 피해자가 피고인에.. 신문에서 배우다 2014.07.02
듣기라는 존중의 기술 조선일보 一事一言 6월 25일 드라마와 예능으로 점철된 우리의 TV편성과 달리, 독일 TV엔 정말 따분해 보이는 토론 프로그램이 채널들을 채우고 있었다. 독일인은 왜 저렇게 토론을 좋아할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 그들의 몸짓을 관찰했다. 그들의 토론문화와 우리의 토론 문화 사이의 놀라.. 신문에서 배우다 201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