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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권을 읽으면.. 833

[책추천]김용익의 꽃신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세계명소설이라고 이름되어있던 책이던가.. 지금은 친구에게 주어버려서 내겐 없다. 늘 곁에 두고 읽고는 했던 그의 꽃신이 실려 있던 책이었는데.. .. 도서관에 가 보니 그의 단편을 묶어 놓은 책이 눈에 들어왔다. 어릴때 올려다 본 하늘의 구름처럼 흐르는 그의 글을 나는 참 좋아한다. 꽃신을 다시 필사 해본다. 이글은1956년 미국 에 수록된 이후 전 세계주요매체에 19회 소개 되었다. 지은이의 젊은 시절을 읽어보니 그는 참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는 공부를 하면서 늦게까지 글을 썼는데 동네에 "한국 사람은 잘 적에도 불을 켜 놓고 자기를 좋아한다" 라는 말이 돌았다고 한다. 그는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늘 그의 마음에는 책이 출판되어 빛나고 향기로운 가..

[책추천]안톤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를 슬프게한다. 정원의 한 모퉁에서 발견된 작은 새의 시체위에 초가을의 따사로운 햇빛이 떨어져 있을 때, 대체로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게다가 가을비는 쓸쓸히 내리는데 사랑하는 이의 발길은 끊어져 거의 한주일이나 혼자 있게 될 때. 아무도 살지 않는 고궁. 그 고궁의 벽에서는 흙덩이가 떨어지고 창문의 삭은 나무 위에서 "아이세여, 네 너를 사랑하노라..." 라는 거의 알아보기 어려운 글귀가 씌어 있음을 볼때. 숱한 세월이 흐른후에 문득 발견된 돌아가신 아버지의 편지. 편지에는 이런사연이 씌여 있었다.사랑하는 아들아. 네 소행들로 인해 나는 얼마나 많은 밤을 잠 못 이루며 지새웠 는지 모른다... "대체 나의 소행이란 무엇이었던가. 하나의 치기 ..

[책추천]달과 6펜스/서머셋몸

가끔 나는 중얼거린다. '그래, 너희들을 떠나 나 혼자 산다면 정말 근사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생각에 빠지다 보면 정말 그럴 것 같다. 나 홀로 라면 어떠한 각별한 예술인이 되어 있을 듯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목숨을 걸 만한 열정이나 있기나 한지... 자신을 이기지도 못하는 일상이 비일비재한 소인이 되어서 무엇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한다. 그러나 때만 되면 돌아본다. 우리의 평균수명은 얼마가 될 것인가. 평범한 일상을 지키며 살아도 후회는 없을 것인가. 희미한 열정이 사라지기 전에 무언가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일주일에 일정한 목표를 정하고 책장을 넘긴다. 가게를 꾸려나가면서 집안일 아이들을 챙기며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목표를 정하고 밀고 나가니 벌써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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