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슬픔을 위로하는 방법슬픔이 닥쳤을 때는 사방을 돌아봐도 막막할 뿐이다. 땅이라도 뚫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만 들어서 한 치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행히 나는 두 눈을 지니고 잇어 조금이나마 글자를 알고 있으므로 , 손에 한 권의 책을 든 채 마음을 달래고 있노라면 무너진 마음이 약간이라도 안정이 된다. 만약 나의 눈이 비록 오색을 볼 수 있다고 해도 , 책을 마주하고서 마치 깜깜한 밤처럼 까막눈이었다면 장차 어떻게 마음을 다스렸을 까. - 슬픈 일을 당했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잊으려고만 한다. 그러나 슬픔이란 잊으려 하면 할 수록 오히려 자기 내면 깊숙이 자리 잡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슬픔을 위로하는 방법은 슬픔속에서 찾아야 한다. 만약 기쁨이나 즐거움과 같은 다른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