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소원해진 친구가 어젯밤 꿈에 웃으면서 나타났다. 그아이의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신것으로 아는데 부모님의 어떤 잔치가 열리고 있었던 것 같다. 친구는 바짝 얼굴을 들이대고 싱긋거리며 자신의 아버지에게 내 얘기를 했단다. 무엇이 그렇게 좋은지 자꾸만 내게 무언가를 이야기하며 웃고 또 한참을.. 일기 2010.07.20
지네 퇴치법 나의 천일홍 이 다 끊어져 있었고 화분의 흙도 한쪽이 푹 꺼져 있었다. 밤만 지내고 나면 한 화분에 몇개씩 잎이 끊겨져 있는 것이었다. 아주 몽당몽당 사람이 끊어놓은 것처럼 그렇게 목을 분질러 놓았다. 며칠 고민했다. 셔터도 내려놓았는데 .. 도대체 누구의 짓일까 싶었다. 어느날 나는 그 진범이 .. 일기 2010.07.13
비가 좀 왔으면.. 81세 된 할머니 손님이 오셨다. 어제도 오신 분이다. 파지를 주으며 86세나 되신 할아버지와 같이사신다. 자식들도 힘들다고 그렇게 파지를 주워 하루 몇천원씩 벌어 사신단다. 할머니는 담배도 피우시는데 파지를 팔아 담배값대기도 벅차다며 간신히 시계 살 돈을 모으셨단다. 제일 싼 시계를 싸게 드.. 일기 2010.07.08
아, 여름방학이 .. 내게는 어린 아들이 둘이나 있다.<고이, 중일<큰녀석 군에>> 정신없이 살고 있는데 어제는 불현듯 둘째녀석학교에서 방학을 어찌 보낼 것인지 계획서를 엄마도 제출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런... 벌써 방학을 생각해야 할 때가 된 것이었다. .. 하여 오늘은 종일 아침부터 청소년수련관과 .. 일기 2010.07.06
종일 비가 내렸다. 종일 비가 내렸다. 밖에 내어놓은 화초들이 비바람에 일렁이며 춤을 춘다. 그들이 굉장히 즐거워 하는 것을 나는 느낄 수가 있다. 팔을 양옆으로 쭈욱뻗으며 비가 쏟아지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비맛을 보며 오늘 아침 그들처럼 나는 온전히 비를 받아들였다. 후후... 조금은 맛이 간 여자처럼 산에서 그.. 일기 2010.07.02
7월 의 낙서 무지하게 더웠다. 사람도 잘 보이지 않았다. 이래저래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듯 하다 어느새 퇴근시간이 되어버렸다. 간신히 버텼다. 칠월이 이렇게 열렸다. 고개가 흔들렸다. .. 눈을 감고 '도리도리'를 해야지.. 그것이 그렇게 좋단다. 아, 다 잊고 도리도리도리... 참... .. .. 시원하다 개운하다. .. 그 예.. 일기 2010.07.01
축구도 끝나고 축구도 끝났다. 정말 잘 뛴것 같은데 졌다. 그들은 그다지 뛰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우습게 골이 들어가고 우리는 죽어라 뛰고 뛰었건만 수확이 없었다. 분명 무언가... 그것은 몇프로 부족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렇게 눈물나게 뛰었건만 수확은 거기까지였다. 아쉬움을 많이 남았던 경기 그래도 참 잘 .. 일기 2010.06.28
축구 가 무엇이길래 땅이 흔들리는 것 같다 온통 들썩이는 통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운'조차 넘어서야 한다는 감독의 특명에 태극전사 죽을힘을 다했고 12번째 선수들 새벽도 불사하고 기를 모았다 하마터면 운을 못넘을뻔했다 죽기를 각오하니 살아났다 조상님의 심오한 말씀이 후손에게 영광을 안겨주고 온 국민의 열.. 일기 2010.06.23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처참하게 완패당했다. 지고나니 여기저기서 저마다 부정적 의견이 분분하다. 이길때는 모두가 잘했다고 하늘높이 띄워주더니 지고 나니 잘못했다고 난리다. 쓴웃음만 난다. 세상사는 다 그런 것이리라. 도무지 웃을 일이 없는 때 사실 축구라도 이겨 즐거운 날이 될 수 있기를 희망했었다. 힘을 얻었.. 일기 2010.06.18
담이 들리면.. 한동안 담이 들렸었다. 얼마전에는 너무 아파 신음이 절로 나왔다. 병원에 갈까 하다가 그만 두고 인터넷으로 치료방법을 찾아보았다. 그중 한가지 메주콩을 물에 담갔다가 먹어보라는 것이다. 반신반의 하면서 메주콩을 끼니마다 열개정도씩 한 삼일 먹었을까... 아무런 약도 먹지 않고 단지 파스만 .. 일기 2010.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