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엄마 , 오솔길이 어디야? 이런데지... 엄만 오솔길이 정말 좋아 넌? 나두.. 그런데 날라다니는 벌레는 싫어..귀찮아... 아냐, 벌레도 날아다니고 그래야 사람이 살 수 있어.. 막내녀석이 토요일에 친구 생일이라며 그 집에서 몇명이 모여 자고왔다. 허락해주니 뛸듯이 좋아한다. 새벽세시까지 놀았단다. .. 사소한 풍경 2011.06.14
봄비오는 날의 산책 둘째녀석과 지난휴일에 함께 보았던 진달래가 눈에 아른거렸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뒷산으로 올랐다. 진달래를 꼭 만나고 싶었다. 분홍꽃은 기다려 주었다. 아침부터 비가 뿌렸지만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반겨주었다. 산 정상으로 오르지 않았다. 길이 미끄러웠고 비오는 숲속은 싱그럽기도 하지.. 사소한 풍경 2011.04.22
어젯밤에는 아이들과 함께 그 길을 걷고 아침 산책길 크고 오래된 벚나무가 조그만 꽃잎을 눈부시게 피워냈다. 이맘때면 언제나 동화책 '안나의 이야기' 가 떠오른다. 안나는 화목한 집안의 굉장히 귀여운 여자아이인데 집앞 벚나무 아래에 앉아 있고 그 앞을 지나던 따뜻한 마음을 지닌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안나는 상상력을 .. 사소한 풍경 2011.04.18
산넘고 물건너 이번휴일엔 일을 너무 많이 한 엄마 때문에 아들은 먼길을 떠날 수 없었다. . 고심끝에 예전에 살던 아파트 뒷산을 넘어 시장구경에 나서기로 했다. 엄마와 막내는 오랜만에 그곳에서 추억을 이야기했다. 막내는 '기억난다'를 연발 터뜨렸다. 이곳에 살때 우리는 최고로 행복했었다. 둘째도 그곳에서 .. 사소한 풍경 2011.04.11
폭설속의 산책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도서관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그냥 눈을 피해 집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다. 푹푹 빠지는 눈길을 밟으며 길을 걸었다. 몇몇아이들은 눈속에서 즐거운 놀이에 빠져 있었고 부모와 산책을 하는 아이도 있었다. 주인들이 이렇게 해 놓은 것일까? 사소한 풍경 2011.01.24
조촐한 점심메뉴 빵을 집에서 굽는 다는 일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아이들 간식으로 어느만큼 남겨두고 가게로 가져와 점심으로 먹는다. 현미와 콩 통밀가루 그리고 당근과 우유 계란과 치즈, 올리브유,꿀 이 들어갔다. 점심으로도 손색이 없다. 쓴 커피 한잔 함께하면 그만이다. 내일은 굉장히 추울거란다. 올겨울들.. 사소한 풍경 2011.01.15
왕곡동과 백운호수 한참만에 절에 다녀왔다. 많이 게을러져서 그렇게 나섰더니 스님께서는 교회나가는 줄 아셨단다. 웃었다. 절에가는 길이 많이 변했다. 정미소가 사라졌다. .. 계절마다 정미소가 있는 풍경은 참 근사했는데 아쉽기만 했다. 여기저기 큰건물이 들어섰는데 음식점들이었고 건물들은 전혀 분위기도 그 어.. 사소한 풍경 2010.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