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친구에게 가는 길

다림영 2009. 4. 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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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없으나 아직도 추운.

 

 

"친구에게 가는 길" 이란 책을 읽고 있다.

친구와 또 그녀의 친구가 생각났다.

그들은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다.

언젠가 그중 한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J가 내게 어떤 친구인줄 아니?

일하느라 바빠서 제식구들은 사 먹여도  나 아프다고 전화하면

전복죽 끓여 오는 애야.... 제식구들끼리 강원도에 여행 떠나 있어도

내가 부르면 그 가족 다 두고 저만 달려오는 애야..."

..

..

세상에 이런 친구들이 있다.

난 그냥 입을 벌리고 그녀의 얘기만 들어야 했다.

난 누구에게도 그렇게 해 본 적이 한번도 없다.

항상 내 가족이 우선이고 내가 먼저였다.

 

"친구에게 가는 길" 을 읽고 있다.

..

친.구...

 

 

 

나의 동반자는

내 말을 전혀 듣질 않고 제 맘대로 살던 사람이다.<건강한 생활>

몸에 작은 문제가 있어 언제부터 병원에 가자 했으나 그는 매번 미루었다.

얼마전부터 그 작은 문제가 문제를 일으켰다. 오늘은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실의에 빠진 목소리로 죽고 싶다고 전화가 왔다.

난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꺼니? 여직 네가 살아온 그 습관들이 네 병을 만든거야"

 

..

욕을 하면서 보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잠시 보고 있다.

그런데 그곳에서 이런 말씀이 나온다.

소희엄마가 소희에게 하는 얘기이다.

"병원에서 가장 겸손해진다. 그러나 병원을 나서는 순간 욕심을 찾게 된다 "

정말 맞는 말씀이다.

나의 그가 순해졌다. 낮은목소리로  내 얘기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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