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금요일의 일기

다림영 2009. 3. 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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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너무 길다.

 

 

신경숙의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를 다시 들어 읽는다.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특별한 느낌들이 스며들었다.

아마도 '엄마를 부탁해'를 만나서 인가보다.

당분간 그녀의 책을 찾아 읽기로 했다.

그냥 그러고 싶다.

그녀의 이야기는 온기가 있다.

 

날이 왜이렇게 추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꽃샘추위가 너무 길다.

낼모레가 4월인데 이래도 되는 것인가.

 

 

사람들이 내 가게를 노리는 듯하다.

그래도 친하다고 느꼈던 사람이 갑자기 물어 생각없이 얘기했는데

가만 짚어보니 이상하고 기분이 좋질 않다.

 

난 견딜 수 있고 잘 하고 있다.

코웃음이 나오려고 한다.

 

 

종일 째즈음악에 귀를 기울였었다.

 

굉장히 오랜만에 친구와 통화를 했다.

이 시기에 유럽여행을 12일이나 다녀왔단다.

대단한 사람이다.

마음도 그리고 물질적인 모든것이 여유로운가 보다.

 

 

 

 

갑자기 머리카락이 쭈볏쭈볏해진다.

왜이렇게 기분이 좋질 않을까..

꽃집여자의 알수 없는 그 표정이 자꾸만 거슬린다.

 

어느새 9시가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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