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소동파/류종목 오늘 나는 그의 책하나를 드디어 주문했다. 그의 생은 그의 재능과 인품을 따라주지 못했다. 그를 탄압하는 간신무리들이 너무 많았다. 나는 단지 그가 문학가인줄만 알았다. 황제는 그를 지극히 사랑했다. 황제는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탄복했다. 그는 식사하다가 도중에 멈추는 일이 없었는데, 소동..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9.05
9월의 노을 저녁을 하고 잠깐 밖에 나왔드랬다. 사람들은 노을에 몰두하지 않았다. 참 이상했다. 이해할 수 없었다. 혼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지켜보았다. 타오르는 불길 같기만 했다. 불처럼 타오르다 아득히 사라지는 노을이다. 노을은 사람을 닮았다. 아니 사람이 노을을 닮은 것인가. 순식간의 그 알수 없는 허.. 사소한 풍경 2008.09.05
인간은 버려진 신발짝과 같다.~ 왜 백성을 다스리기 어렵게 되는가. 백성으로 하여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ㅇ기게 하면 치자는 천벌을 받게 된다. 치자에게만 금강산도 배 부른 다음 인것이 아니다. 백성도 매양 같다. 백성을 굶주리게 하면 할 수록 백성은 굶주린 이리떼처럼 돌변하기 마련이다. 굶주린 이리떼는 호랑이도 피한다.. 필사 2008.09.04
음악때문에 어제보다 시원한. 친구집사님과긴9월의통화. 느닷없는 인연으로 나는 애릭크립튼에 빠져 있다. 주의 환기! 수필에 있어서 첫줄은 중요하다고 했다. 그 주의 환기에 대해서 기억하고 있다. 낮고 우울하고 도무지 무채색이던 나는 사라지고 또다른 나를 본다. 그녀가 고른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으며 .. 일기 2008.09.04
찬스/이누카이타보 책과 어울리지 않는 음악속에서 모르는 그녀가 빌려준 성공에 대한 책을 다 읽고 말았다. 책속의 글들은 현실의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음악은 깊고 낮은 모르는 세계로 나를 인도한다. 벗어나고 싶은 모든 순간들 , 자유롭게 어디론가 떠돌고 싶은 나날들. 하늘은 높고 바람은 기가막히고 현실은 보이..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9.04
'이미 내가 행복이다!' 낮에 좀 더웠음. 가끔 에어컨을 틈. 바람 약간 있었음. 그 누구의 전화조차 없었음. 참 차분한 날이었다. 아침문을 열면서 만났던 음악이 나를 이제껏 끌고 왔다. 그때 마음에 스며들었던 기운이 나를 지배했던 것이다. 어느새 퇴근무렵이 다가왔지만 나는 아직도 조용하다. 흔들림이 없다. 모두가 아침.. 일기 2008.09.03
마음사전p123~ 매혹되다 '홀림'이 근거를 찾아나선 상태. '반한다'는 것이 근거를 아직 찾지 못해 불안정한 것이라면, '매혹'은 근거 들의 수집이 충분히 진행된 상태다. 풍부하게 제시되는 근거 때문에 매혹된 자는 뿌듯하고 안정적이다. 그러므로 매혹은 즐길 만한것, 떠벌리고 싶은 것이 된다. 게다가 중독된 상태.. 카테고리 없음 2008.09.03
소동파. 그와 더욱 가까워 지고 싶다. 9월 둘쨋날 화요일. 소동파를 읽고 있는데 그녀가 환하게 웃으며 책을 꺼낸다. 오늘의 그녀모습은 완전 가을여자다 키도 늘씬한데다 종아리 까지 오는 길이의 검은 치마가 몸매를 확연히 드러나게 했다. 이쁘다. 회색짧은니트 또한 참 잘어울렸다. 나도 가을차림을 해야 할터인데 매일 같은 옷에 모양.. 일기 2008.09.02
그다음 부터~ 목숨을 소중히 하는 마음은 하늘이 무서운 줄안다. 하늘이 무섭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본분에 어긋나고 이치에 어긋나는 짓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죽음을 두려워 하면 결국 생을 소중히 하는 것이고 생을 소중히 하면 사는 일을 사랑하는 것으로 된다. 이러한 사랑을 못하게 하는 것을 살이라고 보.. 필사 2008.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