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음 부터~ 목숨을 소중히 하는 마음은 하늘이 무서운 줄안다. 하늘이 무섭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본분에 어긋나고 이치에 어긋나는 짓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죽음을 두려워 하면 결국 생을 소중히 하는 것이고 생을 소중히 하면 사는 일을 사랑하는 것으로 된다. 이러한 사랑을 못하게 하는 것을 살이라고 보.. 필사 2008.09.02
그다음부터~ 그저 말없이 해야 할 일을 한다. 옛날에는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켜준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굽은 소나무가 돈벌이가 된다고 한다. 소나무를 정원수로 심게 되면서 나온말이다. 고층빌딩 사이에 손바닥 만한 터를 마련해 놓고 산야에서 편안히 살았던 소나무를 뽑아다 심어 놓고 등걸을 새끼줄로.. 필사 2008.08.28
그 다음부터~ 깡패사회는 나이로 따져 위아래가 결정되지 않는다. 힘으로 결정된다. 그 사회에서 힘이란 것은 돈과 주먹의 힘이다. 몸은 약하지만 꾀가 많고 돈이 많으면 두목이 될 수 있고, 반면에 싸움재주가 뛰어나면 또한 두목이 될 수가 있다. 자유당 시절 시라소니는 싸움재주가 뛰어나 두목 노릇을 했고, 이.. 필사 2008.08.27
p187 어느 집이나 새 며느리를 맞으면 시어머니는 집안 내력의 입맛을 알려 주어야 한다. 입맛이란 주로 반찬 을 마련할 때 들어가는 양념의 종류와 얼만큼의 양을 잡아넣느냐에 따라 버릇된 먹음새이다. 짜게 할 것인가 싱겁게 할 것인가를 알려 입맛에 맞는 간을 내게 하고, 얼마나 맵게 할 것이며 갖가지.. 필사 2008.08.26
P178~ 삼대가 아파트에 살면 노인은 불편하다고 한다.그래서 아파트 노인들은 단지 안에 있는 노인정에 모여 일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무로한 시간을 때운다. "남은 음식을 버리지 말라고 했더니 며느리가 분리 수거를 하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그 분리 수거란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한 노인이 이렇게 말.. 필사 2008.08.23
P168~ 이처럼 세상이 무섭게 된 것은 가슴속이야 썩어 구린내가 나든 말든 비싼 보석으로 목걸이를 걸치고 은행금고 에 돈이 많으면 된다는 현대인의 기질 탓이다. 노자여! 갈포옷을 입고 서울에는 오지 마라. 헐벗은 거지라고 내치고 말뿐 현대인은 그대가 가슴에 품고 있는 도덕이란 옥을 모른다. <원문.. 필사 2008.08.22
노자 P163~ 용병의 도덕은 없어지고 용병의 권력만 난무하기 시작하면서 군사정권은 백성을 훈련시켜 병영의 졸병 처럼 만들려고 덤볐다. 정보구가 백성을 정권의 졸개로 만드는 훈련소 구실을 맡게 되면서 눈조심 입조심 귀조심을 하면서 백성은 숨을 죽이고 살았다. 그러나 백성은 군사정권의 말을 듣지 않는 .. 필사 2008.08.18
노자/인간은 버려진 신발짝과 같다. p156~ 임진왜란 때 쫓겨다녔던 조정의 무리들은 충무공을 놓고 시비를 걸었지만 백성은 충무공을 믿고 따랐다. 이는 충무공이 나라를 지키는 장수였지 궁궐의 문턱이나 지키는 장수가 아니었던 까닭이다. 백성을 믿고 따르는 장수는 덕장이다. 충무공은 침입해 온 왜군과 먼저 싸움을 걸지 않았다. 목을 찾.. 필사 2008.08.15
P142~ 시비를 걸면 험을 잡아 트집을 걸게 되지만 서로 어울리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어 좋은 일을 두 배로 늘리고 궂은 일은 반으로 줄인다. 백지장도 서로 맞들면 가볍다고 하지 않는가!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고 하지 않는가! 서로 돕고 보살피면 쉽게 이루어진다. 세사람만 모여도 그 중에 선생이.. 필사 2008.08.13
p137~ 제 67장 사랑하라 검소하라 겸허하라 인간이여! 행복하기를 원하는가 그대는 부자가 되고 싶은가? 누가 이렇게 묻는 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부자인가? 이렇게 묻는다면 아마도 돈이 많은 것이 부자라고 대답할 확률이 제일 높을 것이다. 돈이 얼마나 많아야 부.. 필사 2008.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