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 이 우주에 가득찬 에너지는 다른 것끼리는 서로 밀어내고 같은 것기리는 서로 끌어당긴다. 선하게 대할 때 우주의 선한 요소들이 딸려오고 약하게 대하면 파괴적인 요소들이 몰려든다. 따라서 어떤 삶이 되는가 하는 것은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갖느냐에 달려 있다. 동물은 자연의 목소리인 본능의 지.. 오늘의 좋은 글 2010.05.22
삶의 지혜 비를 피하려고 들어갔던 아일랜드인의 집 처마 밑에서 나와 발걸음을 다시 연못 쪽으로 돌렸다. 강꼬치 고기를 잡으려고 후미진 초원을 헤치고 진창과 늪을 지나 황량한 땅으로 서둘러 갔던 일이, 대학을 나왔다는 내게 일순간 하찮은 모습으로 비췄다. 그러나 맑게 씻긴 대기 속에서 희미하게 귓전을.. 오늘의 좋은 글 2010.05.21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신경 쓰면 정작 자신의 힘을 잃어버립니다.이 힘을 회복하고자 한다면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삶은 바로 당신 자신의 삶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당신에게는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힘은 없지만, 스스.. 오늘의 좋은 글 2010.05.19
내가 사랑하는 소음, 음향, 음성들 아득히 들려오는 장닭의 울음소리를 나는 사랑한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런 움직임도 소리도 없는, 졸음과 납덩어리 같은 나른함이 몰려오는 뜨거운 여름 한낮이어야 한다. 살아 있는 것이라고는 지상에 아무것도 없는 듯 느껴지는 그때, 그 우렁찬 계명鷄鳴이 나팔소리처럼 울려 퍼지는 것이다. 9월의.. 오늘의 좋은 글 2010.05.13
입 다물고 귀를 기울이라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산마루를 바라보고 있으면, 내 속뜰에서는 맑은 수액이 흐르고 향기로운 꽃이 피어난다. 혼자서 묵묵히 숲을 내다보고 있을 때 내 자신도 한 그루 정정한 나무가 된다. 아무 생각없이 빈 마음으로 자연을 대하고 있으면, 그저 넉넉하고 충만할 뿐 결코 무료하지 않다. 이런 시간에 .. 오늘의 좋은 글 2010.05.12
집착에서 벗어나려면/법정 1 어제는 비가 내린 끝에 활짝 개여 서쪽 바닷가 싼타모니카 비치에 나가 수평선으로 해가 잠기는 일몰을 지켜보았다. 일몰을 보고 있으면 하루의 끝을 실감하는 한편, 우리에게 허락된 삶의 그 하루도 끝이 났구나 하는 허무감이 든다. 저녁노을 앞에 설 때마다 우리들 삶의 끝도 그처럼 담담하고 그.. 오늘의 좋은 글 2010.05.09
텅 빈 충만/법정 오늘 오후 큰절에 우편물을 챙기러 내려갔다가 황선 스님이 거처하는 다향산방多香山房에 들렀었다. 내가 이 방에 가끔 들르는 것은, 방 주인의 깔끔하고 정갈한 성품과 아무 장식도 없는 빈 벽과 텅 빈 방이 좋아서다. 이 방에는 어떤 방에나 걸려있음직한 달력도 없고 휴지통도 없으며, 책상도 없이 .. 오늘의 좋은 글 2010.05.08
우정 우정은 한 권의 책이다. 끝가지 다 읽어야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 어떤 친구든 간에 서로 존중해야 한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오해와 마찰이 생길 수 있다. 모든 사람을 당신의 친구로 만들려고 하지마라. 단 한 사람에게라도 마음을 쏟아 진정한 우정을 나누어라. 친구.. 오늘의 좋은 글 2010.05.06
행복한 일생도, 불행한 일생도 일장춘몽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인간에게 일생 동안 행복감의 총량<당사자가 생각할 때> 모두들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전혀 아무런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사람일수록 불만의 정도가 강한 경우도 있고, 그것은 당사자의 마음가짐에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 오늘의 좋은 글 2010.05.05
작지만 얼마나 눈부신가 여기 붉은 도미가 한 마리 있다.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하늘을 향해 솟구치고 있는 중이다. 무엇을 위한 도약일까, 먹이를 위한 것일까, 아니면 바다로부터 일탈을 위한 것일까? 먹이가 물속에 더 많을 터이니,아마도 바다라는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누군가 그에게 이렇게 .. 오늘의 좋은 글 2010.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