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부족한 잠인듯 하였고 다만 피로가 확연이 풀리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는 수족을 제맘대로 쓸수가 없었고 움직이는 것이 자유롭지 못했다.
알수 없었다.
빨리 출근을 해야 하는데 그시각 그 때 그 차에 올라야 하는데..
꿈속의 꿈은 아닐까
그러나 꿈은 정녕 아니었다. 아 이런 끔찍스러운 일이 일어나다니...
이런 변신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다리가 열개도 넘고 ... 아 벌레는 상상도 하지 못하겠다.
작가는 어찌하여 이런 상상으로 글을 지었을까.
결말에서도 그렇다.
잠시의 변신으로 하여두고 그를 살려두면 안되었는지
그를 원위치로 되돌리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는지 말이다.
가족은 그 가 죽음에 이르자 자연처럼 평온해 졌다.
그러나 그것을 조금 고쳐서 그냥 평범한 이야기라면
그를 살려내고 그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고 그간 자신이 행했던 모든 나쁜 일이나 마음씀을 고쳐먹고
잘 살게 되었다는.. 식으로 마무리 하면 특별한 글이 안되었을까?
훗
그런 변신 말고..이런상상을 해본다.
내가 꿈꾸는 이상의 세계에 문득 들어가게 되는..
그 기막힌 세계로 불현듯 들어가 펼쳐지는 근사한 세계 그리고 만남 전혀 이루어 질수 없었던 것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신데렐라처럼 어느날 어느 시각에 계단을 뛰어 내려오며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
훗..
아, 모자라는 모든 것들이로다.
어느새 화요일의 낮이 사라져 간다.
이제껏 최소한 네 번은 읽은 책 '변신' ..
이책에서 저책으로 건너가는 그 사이 그 틈에 이틀 다시 잡아 들여다 보다.
책과는 전혀 다른 어떤 아름다운 변신을 꿈꾸며 변화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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