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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37

좋은건 다 네 앞에 있어 /성전스님 /마음의 숲

...."지금 여기에서 후회없이 살 일입니다미안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이런 말들은 가슴에 눈물을 남깁니다. 살다보면 이런 말을 몇 번은 하게되고노을 같은 가슴으로 돌아서 우는 날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노을 같은 가슴이 있을 때 삶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슴이 없다면 삶이 건네는 그 많은 이야기를 우리는 어쩌면 하나도 들을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은 이 마지막 한마디를 건네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세상이 건네는 이야기를 또렷이 들었을지 모릅니다. 우리는 언제나 모든 것을 늦게 알고 마는 사람들입니다. 그때가 지나서야 그 사람이, 그때가얼마다 소중한 것인지를 알게되는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더 곁에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가슴 저미며..

알려지지 않았다고

....... 알려지지 않았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드러나지 않는다고 위대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힘으로 열수 없는 문이 하나 있다. 사람의 마음문이다. 힘으로 그를 꺾을 수는 있어도 힘으로 마음을 얻을 수는 없다. 바라본다는 것은 바라며 본다는 것. 사람은 그가 바라보는 대로 되어간다. 온몸으로 살아낸 하루는 삶의 이야기를 남긴다. 나만의 이야기가 없는 하루는 살아도 산 날이 아니다. 욕망은 절제될 수 없다. 더 높은 차원에서 전환 될 수 있을 뿐이다.  걷히지 않는 구름이 있겠어요. 잠들지 않는 폭풍이 있겠어요. 가시지 않는 불운이 있겠어요.  옳은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 여기서 그만 돌아서고 싶을 때, 고개들어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라. 지금 스스로 그어버린 그 선이 평생 나의 한계선이 ..

책 -인생의 목적어 중에서 -

.. .. .. 월요일 아침 출근길, 갑자기 북촌 골목길이 보고 싶다며 회사와 정 반대 방향으로 버스를 갈아타는 사람을 만난다면 , 부럽다. 그가 다음날 사표를 내고 그다음 날 밤 인도의 어느 부둣가를 어슬렁어슬렁 걷고 있다면, 부럽다. 그의 낡은 배낭 속에 먹을 거리, 입을 거리 대신 빨간색 하모니카 하나만 달랑 들어 있다면, 부럽다. 며칠 후 그가 부다페스트의 호숫가 어느 마을에서 꼬마 다섯을 모아 놓고 작은 연주회를 연다면, 부럽다. 이 완전한 자유는 가끔 '부럽다'에 두 글자를 더한 다섯 글자의 반응을 낳기도 한다. 그가 여행에서 돌아와 맨 먼저 한 일이 쌀독에 쌀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살피는 일이 아니라 동네 서점을 찾아 그동아 어떤 책이 나왔는지 살피는 일이라면, 정말 부럽다. 부럽다는 건 어..

필사 2024.04.09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 ㅣ우뤄취안 ㅣ더퀘스트 ㅣ이서연옮김

.. " '가진걸 지나치게 사랑하거나 잃는 걸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라' 아름다움과 추함, 청춘과 늙음을 영혼을 단련할 가장 좋은 경험으로 생각해라 가진걸 지나치게 사랑하거나 잃는 걸 지나치게 두려워 하지 않는 법은 삶과 죽음에도 응용해 볼 수 있다. 필연적으로 찾아올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태어난 그날 부터 죽음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받아들일 수 있다. 죽음과 시간이 사라지는 순간 두려움도 사라지게 된다. 이정도 까지 자신을 단련하념열반과 윤회도 차이가 없어진다. 아름다운 꽃은 피어 있는 시간이 항상 짧다. 화려한 곤충은 강한 독성을 뿜어낸다. 옳고 그름, 맞고 틀림, 아름다움과 추함, 좋고 나쁨의 판단에서 벗어나야만 가장 진실한 실상을 볼 수 있다. 모든 사람과 사물이 변하지..

내가 되어가는 순간 ㅣ헤르만헷세 잠언집 ㅣ생각속의 집 ㅣ이민수 편역

.. .. .. 위기극복 삶의 곡선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다시 콧노래가 흘러나오고, 꽃을 바라보면서 산책 지팡이로 장난을 친다. 아, 살아있다. 위기를 극복한 것이다. 앞으로도 나는 위기를 견뎌낼 것이다. -구름낀 하늘 방랑하는 존재 오, 구름이여, 아름다운 구름이여, 쉴쌔없이 떠다니는 존재여!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구름을 사랑햇다. 구름을 보면서 나 역시 구름처럼 살아가리라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햇다. 여기 저기 낯선 곳을 방랑하면서, 시간과 영원 사이를 부유하면서 살아가리라는 것을 -페터 카멘치트 돈으로 살수 없는것 사랑에 빠지기란 얼마나 쉬운지 그러나 진정으로 사랑하기란 얼마나 어렵고 아름다운 일인지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으며 이미 체험했다.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은 돈으로 살..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ㅣ 글배우

.. .. "행복이란 내가 좋아하고 재밌는 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 내가 집중되는 것을 만나는 것이다. 내가 정말 노력해도 집중이 안 되는 것을 집중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지속하다보면 그 시간이 나에게 우울감을 준다.우울감 ,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사람은 불안이 찾아오고 불안이 커지면 사람은 극단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불안을 덮기 위해 그리고 극단적으로 행동한 후 순간 극단적인 것에 집중이 되어 잠시 불안이 사라지지만 극단적 행동을 한 후 이내 불안은 또 찾아오고 그런 행동을 한 자신을 미워지거나 자책하게 된다. 내가 '집중'이 된다는 건 내가 앞으로 계속 보고 싶은 것 내가 앞으로 계속 하고 싶은 것 내가 앞으로 계속 듣고 싶은 것 내가 앞으로 계속 가고 싶은 곳 내가 앞으로 계속 생각할 수록 좋은 것 내..

천년의 내공 ㅣ조윤제 ㅣ청림출판

.. .. 좋은문장은 수많은 좋은 글들을 흉내 낸 끝에 다져진 경지다 독서파만권 하필여유신讀書破萬卷 下筆如有神. 책만권을 독파하면 글쓰기가 신의 경지에 오른다.(두보) '독서백편의자현 讀書百遍義自見' 후한말부터 삼국시대 위나라까지 활동했던 동우라는 대학자가 했던 말로 ,'책을 백 번 읽으면 저절로 그 의미를 알게 된다는 뜻이다. 그때 찾아온 한 사람에게 '먼저 책을 읽으라'며 권했던 가르침이다. 동우는 '책은 완전히 그 뜻을 알기까지 백 번이라도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며 깊은 공부를 말하고 있다. 반면에 이 구절은 넓은공부 즉 책 만권을 읽을 정도로 폭넓게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다. 시성으로 불리며 이백과 함께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꼽히는 두보의 시 [봉증위좌승]즉 좌승에게 드리는 글에 있는 한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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