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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41

새벽 3시 ㅣ샤론 르벨 ㅣ싱긋

.... ...에픽테토스 잠언집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라-행복과 자유는 한 가지 원리를 분명히 이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 원리란 어떤 것들은 우리 뜻대로 할 수 있고 어떤 것들은 우리 뜻대로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은 약하고 다른 것에 종속되어 있거나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변덕에 좌우됩니다.  자신의 일에 충실하라. -당신의 진정한 관심사에 온전히 집중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속한 것은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당신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두십시오.  겉모습 밑에 감추어진 본 모습을 찾아라-당신의 뜻대로 할 수 엇ㅂ는 일에 속한다면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 훈련을 하십시오.있는그대로 보라 --충동적인 생각 때문에 , 현실에 대한 잘못..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ㅣ박연준 ㅣ창비

... .."편지는 무거운 사랑을 담을 수 있는 가장 가벼운 그릇이다. 편지를 기다리는 사람은 멀리서 걸어오는 누군가의 마음을 마중하는 사람이다. 누가 그 정갈한 기대를 탓할 수 있을까?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자주 볼 수 없지만 그와 마음으로 연결되는 친밀감을 간직하고 싶다면 편지를 써야한다. 구체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면 그 관계는 깊고 두터워질 게다. ...내겐 편지를 나눌 사람들이 있고 , 편지에 적힌 마음들이 나를 돌보고 성장하게 한다는 것을 믿는다. 나도 전생에 큰 공은 아니어도 작은 공 몇가지는 세웠던 모양이다.  시간이 휙휙 지나간다. 달력은 시간이 움직인다는 걸 증명하는 도구, 시간의 표식이다. 달력은 시간을 쪼개고 소유하고 기록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품는다. 사물의 낡음이나 인간..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 내 삶이 된다/우에니시 아키라 ㅣ라이스 메이커

....내 안의 이야기를 듣자. 진짜 하고 싶은 걸 알게 된다.-하기 싫은 일이라도 상사가 내린 지시에는 따라야 한다. 하기 싫은 공부도원하는 학교에 가려면 참고 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삶의 기쁨을 찾을 수 없다.  ..그만큼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하고 싶은 일도 소중하다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다 보면 삶의 기쁨이 생겨난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면 더욱 풍요롭고 보람있는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다.  고대 중국의 사상가 한비는 저서 한비자에서 "타인에게  의지하지 말고 내게 있는 가능성과 능력을 더욱 신뢰해야 한다"라고 이야기 한다. 자기의 힘을 믿고 자기 마음의 소리에 충실히 따른다면, 분명히 새로운 운명이 열릴 것이다. 사람은 자기 마음이 향하는 대로 살아가야 한다. -괴테일하는게 재..

보편의 단어 /이기주

... .."맞은편에서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며 걸어오던 남자의 어깨가 닿았다. 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으나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날 올려다보더니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휴대전화를 매섭게 바라보고는 걸음을 재촉했다.  대중교통이나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곳에서 실수로 타인과 몸이 닿는 순간 넌지시 미안함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지만, 아무런 사과 없이 매섭게 쏘아보며 상대의 몸을 밀치고 지나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마치 기 싸움을 하듯이 고개를 치켜드는 사람과 거리에서 맞닥뜨리는 날엔 기분이 상할 수 밖에없다. 뭐랄까. 비오는 날 출근길을 걷다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로부터 느닷없이 흙탕물 세레를 받을 때의 기분이라고 할까. 아무튼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건널목을 건너 '프..

대화의 밀도 ㅣ류재언 ㅣ라이프레코드

....  .."대화의 황금 비율은 3:7이다. 내가 이야기하는 것이 7,상대가 이야기하는 것이 3이 아니다. 내가 이야기하는 것이 3, 상대가 이야기하는 것이 7일 때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세상에 완전히 틀린 건 없습니다. 고장 난 시계조차도 하루에 두 번은 제대로 된 시간을 가리키잖아요. " 대화에 있어서 완전히 틀린 것도 없고 절대적으로 맞는 것도 엇ㅂ다. 다만 서로의 입장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를 무시하고 상대에게 자기 입장만 강요할 때 상대의 빗장은 더 굳게 잠기고, 대화는 단절된다. 시시비비로 시작하는 대화는 필연적으로 실패한다.  타인과의 습관적 비교는 내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거의 확실한 방법이다. 그냥 주어지는 좋은 대화는 없다. 좋은 대화는 ..

대화의 숙취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술을 입에도 대지 않았는데 숙취가 느껴지는 이유는 전날 저녁 참석한 모임에서 오고 간 지독하게 재미없고 무익했던 대화 때문이었다.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퇴근 후 집에 들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초대해 준 지인에 대한 고마움과 책임감 때문에 퇴근하자마자 저녁도 거르고 지하철을 한 시간이나 타고 가서 참석한 모임. 고급 호텔을 빌려 이름있는 연사를 초대하고 그럴싸한 명함들을 주고 받으며 얼굴에 자본주의 미소를 뛴 채 세시간 동안 주고 받은 대화는 , 대화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의 헛헛하기 그지 없는 대화들이었다.  조만간 투자가 크게 들어올 것이니 자기 회사 주식은 미리 사둬도 좋다는 이야기, 내 주위에 상상도 못할 부자들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한 이야기, 사실은 자기..

걷기의 말들 ㅣ마녀체력 ㅣ유유

....."느릿느릿 갈수록 더욱 빨리 갈 수 있으며,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더욱 천천히 갈 뿐이라는 것은 하얀색 구역의 비밀이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그리고 그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지만, 그러나 나는 걷는다. 그렇다. 나는 걸어야 한다. 낯선 도시와 친해지는 최상의 방법은 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걷기는 언제나 부재하는 이들에 대한 오랜 기도이고, 유령들과의 부단한 대화이다.  보폭과 방향이 제각기인 걸음들로 무수한 길을 낸다면, 한 번도 밟지 않은 눈을 걸어가는 일도 특별한 용기가 필요 없을 것 같다.  삶도 그러하다. 쉬지 않고 계속 달리는 것은 자해다. 스스로를 망가뜨리지 않으려면 무리하지 말고 쉬엄쉬엄 가야 한다.   여행자는 우연을 운명으로 바꾸는 사람이죠. 잘못 본 지도, 놓쳐버린 버스, 착..

보통의 언어들 ㅣ김이나 ㅣ위즈덤하우스

... "나이가 든다는 것은 파도를 타듯 자연스러울 때 근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 육체가 약해지는 데에는 분명, 조금 더 신중해지고 조금 더 내려놓으라는 뜻이 있을지도 모른다.  꿈은 어딘가에서 날아온 꽃씨처럼 소리, 소문 없이 피어낫을 때 비로로소 꿈이다. 유난스럽다고 지적받은 적이 있다면 그 부분이 바로 당신을 빛나게 해줄 무언가일 것이다.  불안감에 빠진 나를 구원하려면 - 잠들기 전엔 최대한 지루할 것 같은 채널을 틀어놓는다. 편집 포인트가 거의 없는 다큐멘터리라든지, 내가 하등 관심이 없는 것에 대해 강연을 하는 프로그램이라든지.... 어느날 자장가 용도로 틀어놓았던 프로그램 하나가 잠들려던 나를 일으킨 적이 있는데 바로 명상에 관한 강연이었다...매가 명상에 대해 별다른 지식이 없..

김이나의 글

.....기억, 추억 다르게 적혀있는 지난 날 기억과 추억은 가사에 정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그래서 쓸 때마다 더 고민하게 되는 친구들이다. 우선 둘다 너무 자주 등장하는 탓에 어지간하면 피하려는 1차 시도를 한다. 예를 들면 '시간','날들','장면' 등이 기억이나 추억이라는 표현을 대신해 자주 활용되는 단어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중 하나여야만 표현되는 감정이 있기에 그렇게나 많은 기억과 추억을이 가사 속에 있다.  그날의 내 기분에 따라 골라야 될 만큼 둘의 필요도가 같을때도 있다. 감정을 크게 툭 건드리고 지나가는 이야기를 쓸 때가 감정선이 주가 될 때는 작은 차이를 두고 저울질을 하게 된다. 이들은 모두 머리나 마음속에 저장된 시간을 뜻한다.  하지만 '기억'은 '추억'에 비해 감정..

필사 2024.11.13

고요한 포옹 ㅣ박연준 ㅣ마음산책

.... .."나는 오랫동안 하기 싫은 일을 덜 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다. 회사에 취직하고 그만 둔 뒤 다시 들어가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누군가는 내게 인내심이, 사회성이, 투지가 부족하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그때 나는 인내심도 사회성도 투지도 부족했을지 모른다.그렇지만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나는 나를 잃고 싶지 않았다. 부조리한 사회시스템에 끼어  함부로 나를 굴리다 타성에 젖은 , 비루한 영혼을 갖게 될까봐 두려웠다. .. 내가 바라는 건 하나였다. 내 영혼이 내 몸과 하나가 되게 해주세요 !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일치하지 않더라고 간극이 지나친 나머지 정신에 때가 끼지 않게 해주세요. 부디 '나'로 살게 해 주세요. 일을 마치고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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