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보통의 언어들 ㅣ김이나 ㅣ위즈덤하우스

다림영 2024. 11. 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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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것은 파도를 타듯 자연스러울 때 근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 육체가 약해지는 데에는 분명, 조금 더 신중해지고 조금 더 내려놓으라는 뜻이 있을지도 모른다. 

 

꿈은 어딘가에서 날아온 꽃씨처럼 소리, 소문 없이 피어낫을 때 비로로소 꿈이다. 

유난스럽다고 지적받은 적이 있다면 그 부분이 바로 당신을 빛나게 해줄 무언가일 것이다. 

 

불안감에 빠진 나를 구원하려면 - 잠들기 전엔 최대한 지루할 것 같은 채널을 틀어놓는다. 편집 포인트가 거의 없는 다큐멘터리라든지, 내가 하등 관심이 없는 것에 대해 강연을 하는 프로그램이라든지....

 

어느날 자장가 용도로 틀어놓았던 프로그램 하나가 잠들려던 나를 일으킨 적이 있는데 바로 명상에 관한 강연이었다...매가 명상에 대해 별다른 지식이 없어도 이에 대해 아는게 하나 있다면 명상에 있어 호흡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의 강연자는 시청자들에게도 명상을 권유하며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에 집중을 해보라고 했다. .. 명상을 할때 호흡에 집중하는 것을 초보에게 권하는 이유는, 지금 이순간, 즉 완벽히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일중에 호흡이 대표적이기 때문이란다. 명상의 목적은 늘 부유하는 잡다한 생각들을 멈추는 데 있다. ..

 

 

나의 인생을 극으로 본다면 작가는 나고 주인공도 나다. 작가가 위기에 빠진 주인공 곁에 같이 앉아 '어떡해, 어떡하면 좋아' 하고 발을 동동 굴러선 안 되는 법이다. ..걱정에 빠진 내 인생의 주인공인 나를 위해 작가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음 회차로 이야기를 진전시키는 것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순리에 모든 걸 맡기는것..

 

생각에 갇혀 잠 못 이루는 밤, 긴 숨을 쉬어보자. 숨이 나가고 들어오는 것에만 집중해보자. '나는 숨을 쉬고 있다. 이렇게 나는  살아있다. 걱정에 빠진 나를 구원하기 위해, 가만히 숨을 쉬며 누워 있다.' 

이렇게 생각이 정리된 다음, 주인공을 위한 최선의 다음 화를 써내려가보는 거다. 주인공이 방치될 순 없으니까.

 

나를 살게 하는 존재-

중력이 없으면 사람들은 공중에 붕붕 떠다닐 수밖에 없게 되는 거잖아요. 한마디로 말해서 중력은 '우리가 살수있게한다'라는 거죠제가 가금 꾸는 악몽 중하나가 저만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끊임없이 하늘로 올라가는 거예요. 너무 무서운 상상이죠.

 

이과 분들이 들으면 좀 말도 안 되는 생각이겠지만 저는 중력이라는 작용이 반드시 지구가 아니어도 어떠한 사람이 나의 발을 땅에 붙이고 살게 하는 존재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달과 지구, 어떤 물체와 물체 사이에서 존재하는 장력이라는 것은 인연과도 관ㄱ몌있는 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거죠. 

 

반복되는 하루 - 

하루의 반복이 지금은 싫을 수 있지만, 사실 하루에 반복되는 것들은 그저 해가 뜨는 위치, 시계 속 숫자일 뿐이에요. 그것 말고는 매일이 완전 새로운 하루거든요.

 

새로 주어진 하루가 있다는 거. 새삼 참 감사한 일이 아닐까. 또 새로운 ㅅ기회처럼 새로운 하루가 끊임없이 주어진다는 것이 그 자체로 기적적인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매일매일 새 하루가 지속해서 주어진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포기하는 용기

과감히 다 놓을 수 잇는 선택만큼 용기가 필요한 게 없더라고요. 왜, 사실 그거를 밀고 나가는 것보다 다시 곰곰이 생각하고 누구의 조언을 들어서 그걸 과감히 철회하는 게 더 어렵더라고요. '내가 질러놓은 게 있는데' 하면서 그냥 달려가는데 ' 아, 그래, 나 지금 이 선택 올바른 게 아닐수도 있어' 하면서 확 접을 수 있는 것 또한 용기거든요. 

 

행복

저는 항상 행복은 막까먹는 스낵처럼 굉장히 사소한 것에서 느껴야지만 그것이 진짜 행복이고, 사소한 행복을 느끼는 것은 훈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 나 지금 행복한 거 같아!" 하면서 그 행복한 순간을 온몸으로 기억하려고 해요. 

 

나중에 기억이 나고 안 나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잠깐 지나가다 날씨가 너무 좋은 날, 내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가 우연히 어딘가에서 나오고 있을 때, 그 순간이 엄청난 행복이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어디선가 커피를 사서 마셨는데, 이름모를 카페였는데 내 입맛에 딱 맞는 라떼를 만났을 때도 '아, 이거 진짜 오늘 지금, 이 순간 잊지 말아야 해!' 라며  피부에 저장하듯 그 순간을 저장하는 습관이 있어요. 요즘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은 당장 그런 사소한 쪽지 같은 행복 있잖아요. 그런 걸 따서 야금야금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

 

 

들풀 의 노래

꽃이피면 그땐 니가 날 알아보겠지 

내 마른 잎에 찬 비가 오면 난 달라지겠지 

늘 날 비껴가던 봄이 내게도 온다면 

단 한 줌의 흙으로 한 줄기 빛으로 

드센 바람결에도 

끝내 버틴 뿌리로

흐드러진 꽃을 피워

누가 기억해줄 한송이로

내 이름 곁에 누군가 의미를 남겨 준다면

지친적 없이 꿈을 꿨다는 말로 날 불러주기를

누군가를 기다리며

걸음을 멈춰 누군가 나를 바라본다면

그 순간은 찰나라 해도 슬픔이 없기를

나읙 ㅣ나긴 기다림의 이유였다고 믿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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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음에도 여전히 예전에 하던일을 하고 같은 일터에서

반복적인 삶을 살고 있고 수입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는 용기를 상실한채 하루하루 살아간다.

아주 약한 긍정의 밧줄을 붙잡고 몸은 찌들었으나 마음은 젊을때처럼

그대로 모든 것을 이어가고 행하니  하루하루가 힘에 부치는 시절이다.

 

언제 나는 이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훌훌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땐 그런 용기가 필요했는데... 하는 생각을  늘 뒤늦게 하건만  지금 또한   주저 앉아 있다니..

내겐 정말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때마다  세상은 어지럽고 삶도 함께 휘청인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나이가 든만큼의 일을 하고 나이가 든 만큼의 생각으로 움직임으로

조금은 느리게 흐르는 모습이 아름다울것 같다.

어울리지 않게 마음만 헐떡이며 뛰어다닌다고 될 일이 무엇이 있을까.

왜 그래야 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남의 얘기가 아닌모양이다. 

 

팔자타령을 가져다 붙이지만 그것은 변명에 불과한 일... -()- 

나무관세음보살.. 마음속의 기도는 끊임이 없고... 

 

젊은기운의 멋진여자의 글을 읽으며

새 기운을 받아보지만  일어서지 못하는 용기는

어디로 숨었는지 꼬리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지금 오늘 살아있고 눈을 뜨고 일을 하고 한편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으니 '나는 행복하다'로 오늘을  마감을 할 것...

큰 미래는 꿈꾸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금 행복한 것이 우선 이겠다.

 

지은이의 말처럼 아주 미미하고 사소한 것에 일일이 행복의 이름을 부여하며 

부정의 기운은 날려보내리...

출근해야 하겠다. 세상은 또 이렇게 돌아가고 나는 살아있다. 감사한 날들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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