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자야지 휴일 늦은밤 모처럼 일기를 쓴다. 아마도 이는 '냉정과 열정 ' 음악때문일 것이다. 그 음악이 내 손을 잡아 끈 것이다. 영화속의 장면이 간간이 떠오르기도 하고 조용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여오는 듯 하고 우수에 젖은 여자의 긴 머리가 바람결에 흩날리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러한 공상에 잠시 .. 일기 2009.09.06
나무를 심는사람 숲 속에서 부는 바람소리였다. 그런데 놀랍겓 못 속으로 흘러들어 오는 진짜 물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나는 만들어진 샘에 물이 넘쳐 흐르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나를 가장 감동시킨 것은 그 샘 곁에 이미 네 살쯤 되어 보이는 보리수가 심어져 있는 것이었다. 벌써 잎이 무성하게 자란 이 나무는 .. 필사 2009.09.05
화가들이 사랑한 파리/류승희 바르비종 입구. 밀레는 바르비종에서 그린 작품으로 가장 대중적인 화가가 된다. 화가들이 사랑한 장소, 라 그르누이에르 위트릴로. <라팽아질> 캔버스에 유채 인상주의 화가들이 왜 몽마르트르에 모여들었을까! 네덜란드에서 온 반고흐와 에스파냐에서 온 피카소가 그랬듯이 수많은 화가가 이곳..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9.05
주말엔 산촌으로 간다 나래실/이순우 "시골, 그것도 산촌에서는 농원생활은 야생의 자연과 접하면서 도시 생활에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일에 마음을 두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밤에 무섭게 울어대는 산짐승의 울음소리, 틈만 있으면 돌아다니며 흔적을 남기는 들쥐, 집 구석 한쪽에 덩그렇게 지어 놓은 벌집, 그리 극성스럽지..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9.04
나무를 심는 사람/장지오노 1920년 이래 나는 1년에 함 번식은 엘제아르 부피에를 찾아갔다. 그동안 나는 그가 실의에 빠지거나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의심을 품는 것을 전혀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가 겪은 시련을 잘 아실 것이다. 나는 그가 겪었을 좌절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러나 그와 같은 성공.. 필사 2009.09.03
훈련받고 있는 큰녀석에게서 날아온 편지 두 동생들에게 너희 둘 잘 지내고 있는지 정말 걱정이구나. 나 없다고 컴퓨터 앞에서 하루종일 앉아 있겠지.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런거 정말 모두 쓰잘데기 없음을ㅋㅋ 3년뒤 8년뒤 군대오면 알게 될 거야. 여기는 정말 잘난사람. 못난사람. 없는 사람. 장애인. 성격장애.... 별별 사람이 다 .. 일기 2009.09.02
농부철학자 피에르 라비/ 장피에르 카르티에 라셀카르티에 그대의 삶이 아무리 남루하다 해도 그것을 똑바로 맞이해서 살아가라. 그것을 피하거나 욕하지 말라. 부족한 것을 피하거나 욕하지말라. 부족한 것을 들추는 이는 천국에서도 그것을 들춰낸다. 가난하더라도 그대의 생활을 사랑하라. 그렇게 하면 가난한 집에서도 즐겁고 마음 설레는 빛나는 시간을 ..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9.02
장지오노/나무를 심는 사람 그가 가려고 한 곳에 이르자 그는 땅에 쇠막대기를 박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구멍을 파고는 그 안에 도토리를 심고 다시 덮었다. 그는 떡갈나무를 심고 있었다. 나는 그곳이 그의 땅이냐고 물었다. 그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 누구의 땅인지 알고 있는 것일까? 그는 모르고 있었다. 그저 그곳이 공.. 필사 2009.09.01
안산호수공원안에는 호수공원안에는 특별한 또다른 꽃과의 만남이 있었다. 황색코스모스란다. 너무 근사했다. 이름을 잊어버렸다. 쉽게 익힐 줄 알았는데 .. 사실 메밀꽃밭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공원은 얼마나 넓은지.. 자전거를 타고 돌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그런데 또 예기치 않은 만남을 갖게 되었다. .. 이 .. 소박한 여행 2009.08.31
백일홍밭을 떠나 호수공원으로 사실 해바라기를 만나러 왔다가 백일홍밭에서 걸음이 돌려지지 않았다. 그냥 있고만 싶었다. 주변에 근사한 카페라도 있었다면 그 풍경을 감상하면서 앉아있기도 해을 터인데... 기찻길은 물에 잠기고 비는 그칠줄 모르고.. 이렇게 예쁜 기억하나가 새겨졌다. 오래전 수인선 기차.. 장사하는 이들이 많.. 소박한 여행 2009.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