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엔 비 수요일엔 비 축배의 노래가 흐른다. 축배를 들일이 전혀 없던 수요일이었다. 비가 오후까지 내렸다. 그리고 아무도 내게 오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축배의 노래를 지속적으로 들었다. 건강하여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시를 적고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참으로 축배를 들일 아니던가. 아이콘-소박.. 일기 2009.06.03
좋아하는 음악 속에서 천둥이.. 추운 겨울 도시는 흰눈으로 덮였고 세상은 폐허가 되었다. 숨을 죽이며 귀를 세우는 이 있다. .... 잊혀지지 않는 영화 '피아니스트'의 장면을 떠올리며 매일 나는 이곡에 심취한다. 아름다운 말씀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귀한 말씀 잊지 않으며 . 수필모음 '자전거있는 풍경'을 읽는다. 나도 꼭.. 일기 2009.06.02
한자 를 찾다가 6월이 오다. 연암의 책을 읽고 중요한 말씀 적다가 복잡하고 아주 어려운 한자들을 만났다. 훈, 음, 획수..기타등등을 찾다가 어느새 퇴근시간이 되고 말았다. 다 찾지 못했다. 인터넷사전에도 없는 글자도 있다. 어쩌면 내가 찾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렇게 어려울 수가 ..난 한문반장 출신인데..... 일기 2009.06.01
발아 미안하다 어제보다 더 더운. 종일 영결식 방송이다. 이 동네는 아무런 내색도 않는다. 내가 사는 곳 역사는 노란물결로 굉장하다. 오른쪽 가운데발가락이 저린이유는 무엇일까 발에 관한 것을 찾아본다. 혈액순환이 문제라.. 지압도 하고 발도 주물러 보고... 그래도 오후내내 발가락이 저릿하다. 오늘은 집에 돌.. 일기 2009.05.29
이상하게 여름날씨. 진열대를 가만 살펴 본다 여자 한 사람이 내 물건을 하고 그냥 가 버렸다. 이상하게 반갑질 않았다. 4월에 뿌린 꽃씨가 도무지 올라오지 않고 있다 7개도 넘는 화분에 아주 조그만 꽃잎이 겨우 몇개 고개를 내밀고 있을 뿐이었다. 어느 손님이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하셨다. 마음도 그렇고 해.. 일기 2009.05.28
화요일 일기 여름이 오다. 종일 죽도 못얻어먹은 강아지처럼 앉아 있었다. 전화오는 이마다 '왜그렇게 기운이 없어?' 라고 한다. 모든 것에 휘둘리지 않기로 무단히 애를 써 보지만 생활은 제맘대로 나를 잡아채어 간다. 마음이 단단하면 어디 끌려가겠냐마는 이렇게 심지가 굳지 못해서 나날이 세상사에 끌려다니.. 일기 2009.05.26
주말의 일기 모기가 돌아다니다 그가 돌아가다. 알수 없었다. 그러나 알것 같기도 하다. 명예에 치명적인 금이 갔으니 하루를 산들 그 곳이 지옥이 따로이 없었을 것이다. 헌책이 배달되어 오고 나는 나에게 실망을 거듭하고 있다.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 앙드레 가뇽의 음악을 살 수 있어 좋았다. 다음엔 그의 '바.. 일기 2009.05.23
금요일의 일기 맑음. 어쩌다 보니 또 9시가 넘고 말았다. 나는 오늘 또 무엇에 휩싸여 있었는가. 내일은 이러지 말아야지 책을 열심히 훨씬 훨씬 더 읽어야지 몰입을 해야지 온갖 세상일에 뒤척이다가 밤을 맞고 말았다. 헌책방에서 책을 주문했다. 책 제목만 보고 4권이나 신청했다. 제목이 너무 맘에 들었던 것이다. .. 일기 2009.05.22
훨씬, 훨씬 더 열심히 종일 비/ "최고 중의 최고는 그냥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훨씬, 훨씬 더 열심히 한다. 나는 오늘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기로 했다. 최고가 되려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해 훨씬 훨씬 더 열심히 하는 그것에 체면을 걸기로 했다. 책읽는 시간을 조금 더 늘리고 조금 더 몰입을 하.. 일기 2009.05.21
오늘은 다른 길을 비가 오려나 무더운 어떤 ... 언제부터 앞동네 산에 올라야지 했다. 오늘에서야 오를 수 있었다. 조금은 힘에 부쳤다. 아이들을 보내고 마음만 바빠 서둘렀다. 산은 여유롭게 올라야 한다. 숲은 평화롭게 만나야 하는 것이다. 쫓기면 안되는 것이다.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도록 바삐 올랐다. 운동도 .. 일기 200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