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혼자 사는 이들을 위한 작은 집을 ..

다림영 2010. 5. 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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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면서 지방에서 올라온 서울의 대학생들의 농성얘기를 들었다.

사연은 학교 근처가 재개발 되면서 집은 없고 전세값은 폭등하고

기숙사는 일부에게만 돌아가고 그 외의 학생들은

월세로 고시원으로 전전하며 삶의 질이 너무 떨어져 가고 있다는...

정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이다.

 

하숙값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둘째녀석에게 신싱당부를 하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 먼곳으로 학교를 갈 경우에는

엄마는 학비와 방을 얻을 돈은 다 댈 수 없노라고..

 

...

 

한동안 재개발붐으로  조그만 방 한칸을 얻어 살아야 하는 이들이 갈 곳이 없어지고 있다.

작은 평수를 짓는다 해도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은 것이다.

또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이나 혼자 사는이들이 살기에는 여러모로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

 

가게를 하고 있는 이곳에는 서민들이 많이 사는 동네다.

친정어머니께서는 단독에 방 몇개를 세를 주고 사신다.

대부분 그들은 어려워 월세도 간신히 내고 산다.

그런데 이 동네도 재개발 얘기가 언제부터 돌고 있다.

낙후되어 있기도 하지만 조그만 방들이 많은 이런곳들이 전부 재개발로 사라진다면

그러한 작은 방들을 얻을 수 없다면 그들은 어디로 떠나야 한다는 말인지....

 

 

작년에 집을 줄여 이사를 했다.

큰평수뿐만 아니라 보통 많이 사는 평수조차 분양이 되지 않아 얼마를 깎아준다고 해도 들어오는 이들이 없어 비어 있는곳이 굉장히 많다. 

기숙사는 한정되어 있고  없는 집 대학생은 고시원을 전전해야 하는 것인가.

혼자사는 이들이 점차로  늘어나고 임대아파트조차 들어갈 수 없는 이들도 수없이 많다고 한다.

요소요소에 작은 집을 지어 이 모든 어려운 이들이 따뜻하고 편한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열평대의 아주 작은 아파트들을 지어 전세를 주는 시스템이나 이십평대로 갈 수 없는 이들을 위한 집을 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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