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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란 한켠에는 연탄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고
시래기는 눈비 맞고 찬바람에 얼었다가 녹았다를 거듭하고
독 안에 꼭꼭 눌러 담긴 김치는 추운 겨울 깊은맛에 잠기운채
개미마을의 겨울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다시 보니 이집은 어느 미술가의 화실 같기만 하다.
각별한 멋스러움으로 어떤 집보다 도시적인 이미지를 드러내기도 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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