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여행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에서

다림영 2009. 8. 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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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이고 걷고 또 다시 돌아와 걸었다.

짧은 그 길이 아쉽기만 했다.

 

 

 

이발소 내부다. 어쩌면 그렇게 내가 알던 그 옛 모습과 똑 같은지..

 

 

 

 

웃음이 났다. 연탄, 싸리빗자루.. 그리고 불조심, 소변금지, 반공방첩...

모두 모두 정겹고 정겨운 ..

 

 

 

초등학교 때 나눠준 빨간 도장을 아직도 지니고 있다. 가끔 쓰기도 한다.

찾아보아야 하겠다.

 

 

 

 

 그때는 옷을 많이 맞추어 입기도 했다.

동네마다 양장점이 많이 있었는데..

 

 

 

어쩌다 한번 마음을 크게 쓰고 볼 수 있었던 영화

긴장된 마음으로 영화관에 들르던 일

로마의 휴일, 콰이강의 다리, 쿠오바디스, 사랑의 스잔나...

 

 

 

 

밤을 새우며 편지를 쓰던 시절이 있었다.

아침이면 한달음에 달려가 쏙 집어넣던 빨간 우체통을 만나기가 쉽지 않고...

 

 

'반공 방첩' 후후..

 

 

 

 

 

오래된 자전거 ..그리고 술통..

 

 

더운여름날이면 펌푸 물을 거푸 길어올리며  세수를 하고 나면 참 시원했는데..

 

 

 

은하 사진관에 들어가면 교복을 빌려준다. 한장 찍기는 했는데...영.. ^^

어쩌면 내가 입던 교복과 똑 같았다.

 

  

 

 

공부는 맘에 없고 가방 옆에 끼고 모자 삐딱하게 쓰고 거리를 휘젖던 녀석들 생각난다..

 

 

 

소리사 한쪽에는..

 

 

담배와 인연이 많은 나..

비둘기, 백조.. 개나리.. 이름도 예쁘다 옛것들은.

 

오백원짜리 하나 팔면 삼십원인가 남았던가?

나는 담배파는 아가씨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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