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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선하다. 우리집 앞 신작로 건너편에 이런 이발관이 있었는데..
맘 좋은 동네 아저씨가 끌고 가는 빈 리어카에 올라타면 그렇게 신날 수가 없었지..
순대국집 안..
집의 벽도 꼭 저모양이었다.
우리아버지는 매일 소주를 드셨다. 벽 한쪽에는 차곡차곡 그 병을 쌓아 두었다 . 그 병을 가지고도 만화책을
빌려 볼 수 있었다. 마루에 엎드려 턱을 괴고 신나게 읽던 만화책...
레코드점이다. 텔레비젼, 시계,녹음기..
우리집에도 저런 텔레비젼이 있었는데..
아직도 우리집엔 레코트판이 집의 한쪽에 자리하고 있다.
약속다방 .. 후후..
W.C..
불을 붙이면 냄새가 무지 나던 그 곤로..
인삼차도 팔고 쌍화차도 팔고 그랬으면 더 재미있었을 듯했는데..
잠시 앉아 소품들을 살펴보니 그저 웃음만 나고..
수저통
주전자..
막걸리 한잔 생각 간절했고..
이발소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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