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여행

가회동 북촌 한옥마을 다녀오다 . 그 첫번째.

다림영 2009. 7. 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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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든 예쁘고 마음에 들어오는 가게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가라앉은 연두색..아니 무슨색이라고 해야 하나 ..연초록 색...그색이 참 괜찮다.

 

 

안국역에서 2번출구로 나갔다.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가로수가 소나무다

참 이쁜 광고!

 

 

 어떤여행자가 자기집 안방처럼 누워 있다. 분명 술은 먹은 것은 아닐터인데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카페인가보다.대단하다. 여행객은 용감해야 한다. 그러나 예의를 지키며 용감해야지

한쪽으로 비켜 쉬었더라면 그 집과도 잘 어울렸을 터인데..

 

 

 

 한옥마을과 참 잘어울리는 할머니셨다.

어쩜 옷도 그렇게 예쁘게 입으시고 단아한 얼굴이신지..

걸음은 소나무처럼 씩씩하셨다.

족히 팔순은 넘어보이셨는데..

나도 그렇게 늙고 싶었다.

 

 

 

기와집의 단아함

정갈한 골목

 

 

 

각별한 가게들은 모두 찍는다.

나무외장이 편안하고 깊이있다.

 

 

예전엔 저런꽃들이 집집마다 있었다. 요즘 도무지 볼 수 없는 옛날 우리의 꽃이다.

나리꽃 잠자리꽃.. 봉숭아..또 무엇이 있었더라.. 화단을 골목으로 낸 주인 걷는이

의 마음을 꽃처럼 만들어 준다.

 

 

 

나누면 즐거워진다!

셧터도 웃는 모습

지나는 이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들

아주 작은 것이 우리를 기쁘게 한다.

나도 해야 할 작업중 하나!

 

 

 

 

그분의 가옥이라는데..문은 굳게 닫혀 있다.

오랜세월의 역사가 절로 느껴진다.

계단을 올라 문을 두드리고 싶어지는 마음..

 

 

 

 

 

 

 

전기줄 조차 아름다운 풍경이다. 까만 전기줄이 없으면 심심할것 같기도 하다. 삶은 우아한것과 그렇지않은 생생한 현실들이 조화롭게  한폭의 그림을 이루는 것이겠다.

 

 

치과!

아프지 않게 치료해 줄 것 같다.

예의 바르게 !

 

 

길을 잘못 들어섰다.

가회동 31번지를 돌아야 했는데

나는 다른곳만 휘젖고 다녔다.

그 뙤약볕을 고스란히 맞으면서

돌아와 책 <서울 사용설명서>를 들여다 보며 아차 싶었다.

여러사람들이 가기에 그 뒤를 따르다가 지도는 보지도 않은 것이 잘못이었다.

언제 다시 가보면 되겠지만 아쉽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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