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살기가 힘들다고 호소한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천사가 되어 자기를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천사. 소리없이 나타나 자취없이 도와주는 그 어떤 신비한 인격체를 말한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에 많이 나오고 종교에도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다. 과연 천사는 있는가. 과연 천사는 누구인가. 천사의 속성을 생각해 본다. 우선 천사는 선량하다. 남을 도와준다. 자기를 희생한다. 부드럽다. 가볍다. 오래참는다. 기다린다. 새하얐다. 목소리가 상냥하고 예쁜다. 나지막하다. 날개가 달렸다. 자기를 내려 놓는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이것이 사람들이 원하는 천사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 누가 천사인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 대상이 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