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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差異를 키운다는 것.... 무엇을 오해했는지 게노는 이에 대해 나를 비난하고 있다. 그 외의 것을 키울 필요는 없다. 언제나 발견되기 대문이다. 그러나 희귀한 것, 예외적인 것, 유일한 것, 만약 이러한 것이 사라진다면 이는 모든 인간에게 얼마나 큰 손실이겠는가! 물론 특성이 위장되었거나 인위적으로 얻어진 것이라면 문제가 안 된다.
모조품이란 아무런 소용도 없다. 그러나 인간의 형상은 항상 풍부하게 될 만한 가치가 있다. 이를 축소하려고 꾀하즌 자 있으면 화禍있어라!혹은 단순히 윤곽을 제한코자 하는 자에게도! 한 번 존재한 것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모든 훌륭한 변칙은 전체의 공통적인 수준에 삼켜질 위험에서 지켜지고 보호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변칙은 모든 것으로부터 적대시되고, 우선 여론과 맞서야 하기 때문이다.
박물학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그리고 채집자들의 조심성 있는 작업도 그들은 동물, 식물의 모든 스포츠를 , 모든 희귀한 변종을 - 비록 때로는 결핍 또는 질병으로 우연히 발생한 것이라 할지라도 (오오, 장자크 루소! 오오, 도스토예프스키!)-얼마나 신중히 취급하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것에더 때대로 태어나는 이익을 미리 알 수 있겠는가? 부분적인 결함이 그 어떤 의외의 보충을 태어나게 할 것인가를?
게노여, 당신은 인간성의 가장 일반적인 가장 곧통적인 감정만을 인정하고 태택하려는 의도에서의 가능성을 후광으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되풀이해 말할 필요가 있을까? 대중을 위한다는 모든 비개성화의 노력은 결국 대중 자신에게 불행한 것이된다.
(중략)
너무나도 오랫동안 질식되었던 가난한 자의 음성이 이제 들리게 된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 음성만을 듣는 것이라면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인간이 비참함에서 벗어난다 해도 여전히 인간은 내 관심의 대상으로 머물 것이다.
식물에 먼저 물을 주어야 하는 것처럼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 우선 중요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식물에 물을 주는 것은 꽃을 피우게 하기 위해서요, 이 꽃이야말로 나의 관심사다.
발레리의 시니컬한, 무섭게도 희한한, '역설적으로'웅변적인 그 말만큼 나의 생각을 더 잘 성명해 주는 것은 없다.
퍽 오랜 옛날이다. 우리가 젋었을 때! 어느날 우리는 가엾은 서커스단의 무리를 에워싼 구경꾼들 틈에 끼어 있었다. 분명히 생제르맹 대로大路의 부로키 상像앞이었다고 기억된다. 사람들은 창백하고 수척한 여인, 추위에도 불구하고 분홍 내의만을 입은 여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여인의 상대역이 그를 머리에서 발긑까지 밧줄로 휘휘 감아 교묘히 묶는 것이었다. 몇 차례 휘감겼는지 모르지만 그녀는 땅을 기어 빠져 나와야 했다. 민중의 운명을 말해 주는 서글픈 이미지, 그러나 구경꾼들은 상징 따위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다만 참고 견디는 여인의 노력을 거의 멍청하게 쳐다보고만 있다. 여인은 몸을 비틀고 꼬아 천천히 한 팔을 빼내고 다시 다른 팔을 풀었다.
그리하여 마지막 묶음이 풀리자 발레리는 내 팔을 잡았다.
"자, 그만 가지, 이제 그는 괴로워하지 않을 테니."
만약 사람들이 이말의 풍자적이며 비극적인 아름다움을 이해 하지 못한다면 이는 별 수 없는 일이다.
아아! 괴로움을 벗어날 때 그들이 정녕 인간이 될 수 있다면 ! 아아! 그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위엄과 우리의 공감을 받을 권리를 빈곤의 탓으로 누리고 있는 것일까!
하나의 식물이 아직 꽃피우지 않는 동안은, 꽃이 피면 얼마나 많은 굼에 에워싸여 있는가! 비열을 이제 빈곤의 탓으로 돌릴 수 없을 때 얼마나 실망에 사로잡힐 것인가!
그러나 이와 같은 생각이 나를 비관주의자로 만들지는 않는다.
외히려 훈련과 교육이 수반되는 해방이야말로 훌륭한 해방임을 가르쳐 준다.
어던 날에는 권태가 격렬한 정열에 타올라 증오와 같은 것이 되어 마치 독수리처럼 내 위에 덮쳐온다. 이 대 전 세계는, 별안간 불이 꺼닌 등의 잿빛 내벽內壁처럼 보인다. 그리하여 나에게는 일시적인 이 상태가 끊임없이 계속되는 사람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그들이야말로 구원하기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다.
행복해질 수 없는 가혹한 운명언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다)오직 그들 자신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책 휴일의 에세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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