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를 넘나든 조선의 사랑/권현정 10년동안 이어진 우정 "불후의 천재, 시대를 잘못 만난 이단아, 구습에 얽매인 조선을 바꾸고 싶어한 혁명가,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했던 기인...허균 앞에는 수많은 수식어들이 따라다닌다. 그러나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쓴 허균이 천재나 혁명가로 평가받은 것은 사실 현대에 와서다. 살..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29
제주 걷기여행/서명숙 "도보여행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행이다. 차량으로 휙휙 이동하면 눈만 즐겁지만, 같은 장소라도 걸어서 가면 오감이 충족된다.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라이브 음악으로 들으면서, 목덜미를 간질이는 해풍을 트끼면서, 꽃향기를 흠흠 맡으면서 , 풀섶에 숨은 산딸기와 볼레낭 열매를 따먹으면서, 나비..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27
이별연습<지구반대편을 향한 달 이야기>니콜라스 보른/임우영 "괜찮아, 우르젤. 이제 다시 모든게 정상이야"하고 말하고는 내 자신도 그 말에 깜짝 놀랐다. 우르젤은 여권과 비행기표가 들어 있는 투명한 봉지를 공중에 흔들었다. 우르젤이 내게서 떠나갈 때면 대부분 마음에 내키지 않아 하고 수줍어 하는 듯이 보였다. 우르젤이 통제구역으로 들어가 검사하는데 ..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25
알자스/<프랑스 어느 작은 시골마을이야기>신이현 "차에서 내리니 집 옆으로 흐르는 겨울 계곡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온다. 몇 마리의 야생노루와 멧돼지, 여우가 사는 집 옆 야트막한 밤나무 숲이 텅 비어있다.계곡 옆 텃밭도 흰 눈에 덮인 채 텅 비어 있다. 이 텃밭은 시부모의 집에서 부엌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장소다. 봄부터 초겨울까지 끊임없..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23
행복한 사람, 타샤튜더/타샤튜더 봄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어요.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나는 책으로 교육을 받았다. 그웬 아줌마는10시나 11시까지 책을 읽어주었고, 우린 다음날 아침 8시에 학교에 가야 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아줌마는 스콧과 디킨스, 윌키 콜린스, 코난 도일의 작품 전부를 ..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22
오빠가 돌아왔다를 읽고 /김영하 소설집 김영하의 단편소설 집이다. 언젠가 문학수업을 받을때 읽어보라고 선생님께서 권하셨던 책이다. 휴일 집을 일찍나서게 되어 책을 빌리지 못하고 '오빠..'를 들고 나섰다. 전철안에서는 의외로 책이 잘 읽힌다. 일부러 소설책을 넣은 것이다.서울길에 오르며 또 내려오며 전철안에서 잘 읽을 수 있었다...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20
한줄의 고전/이창일 이창일 1969년 서울생.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소강절의 선천역학과 상관적 사유>로 박사학위 받음.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워 고전학연구소전임 연구원으로 있다. 심리학을 공부하다 고전에 바탕을 둔 인문학으로 관심을 넓힌 이유는, 고전이 여러분야로 나뉘지 않..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18
[책추천]우연의 법칙/슈테판 클라인/유영미 옮김 " 모래 언덕위에 맨 처음 떨어진 빗방울은 우연하게 길을 뚫는다. 이어 빗방울이 많이 떨어질 수록 빗방울들은 처음의 길을 더 깊게 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모든 물이 같은 흐름을 탄다. 이런식으로 새로운 것은 환경에 영향을 끼치고 환경을 되돌릴 수 없게 변화시킬 수 있다. 모래 위에 떨어진 빗방울처럼 그러는 와중에 처음의 우연은 굳어지고 길이 정해진다. 상대편의 반응을 예측할 수 없다면 상대편의 결정에 상관없이, 어떤 우연한 일이 일어나도 상관없는 행동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되든 가능하면 손해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둔다. 가위 바위보 놀이에서의 '혼합전략'역시 이러원칙을 따른다. 무슨 수를 써도 상대방은 우연의 나열에는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무작위..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16
빨간 양철지붕 아래서/ 오병욱 산문집 오병욱: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다. 약 3년간 강남구 청담동의 갤러리 서미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다. 오후에는 출근해도 되는 공인받은 게으름뱅이 큐레이터로 밤에는 인근에 있던 선후배 작업실을 돌아다니며 ..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14
인생의 급소를 찌르다/제임스기어리/강주헌 옮김 옮긴이의 글 중에서- "아포리즘은 흔히 '잠언'이라 번역되고 '잠언'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교훈이 되고 경계가 되는 짧은말을 가리킨다. 이 때문에 구약성서에서 지혜의 왕, 솔로몬이 남긴 글에 '잠언'이란 제목까지 붙여졌다. 아포리즘이 곧 잠언이라 하기엔 문제가 있다. 적어도 이 책의 정의에 따르면..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