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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권을 읽으면.. 849

이별연습<지구반대편을 향한 달 이야기>니콜라스 보른/임우영

"괜찮아, 우르젤. 이제 다시 모든게 정상이야"하고 말하고는 내 자신도 그 말에 깜짝 놀랐다. 우르젤은 여권과 비행기표가 들어 있는 투명한 봉지를 공중에 흔들었다. 우르젤이 내게서 떠나갈 때면 대부분 마음에 내키지 않아 하고 수줍어 하는 듯이 보였다. 우르젤이 통제구역으로 들어가 검사하는데 ..

알자스/<프랑스 어느 작은 시골마을이야기>신이현

"차에서 내리니 집 옆으로 흐르는 겨울 계곡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온다. 몇 마리의 야생노루와 멧돼지, 여우가 사는 집 옆 야트막한 밤나무 숲이 텅 비어있다.계곡 옆 텃밭도 흰 눈에 덮인 채 텅 비어 있다. 이 텃밭은 시부모의 집에서 부엌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장소다. 봄부터 초겨울까지 끊임없..

[책추천]우연의 법칙/슈테판 클라인/유영미 옮김

" 모래 언덕위에 맨 처음 떨어진 빗방울은 우연하게 길을 뚫는다. 이어 빗방울이 많이 떨어질 수록 빗방울들은 처음의 길을 더 깊게 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모든 물이 같은 흐름을 탄다. 이런식으로 새로운 것은 환경에 영향을 끼치고 환경을 되돌릴 수 없게 변화시킬 수 있다. 모래 위에 떨어진 빗방울처럼 그러는 와중에 처음의 우연은 굳어지고 길이 정해진다. 상대편의 반응을 예측할 수 없다면 상대편의 결정에 상관없이, 어떤 우연한 일이 일어나도 상관없는 행동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되든 가능하면 손해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둔다. 가위 바위보 놀이에서의 '혼합전략'역시 이러원칙을 따른다. 무슨 수를 써도 상대방은 우연의 나열에는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무작위..

인생의 급소를 찌르다/제임스기어리/강주헌 옮김

옮긴이의 글 중에서- "아포리즘은 흔히 '잠언'이라 번역되고 '잠언'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교훈이 되고 경계가 되는 짧은말을 가리킨다. 이 때문에 구약성서에서 지혜의 왕, 솔로몬이 남긴 글에 '잠언'이란 제목까지 붙여졌다. 아포리즘이 곧 잠언이라 하기엔 문제가 있다. 적어도 이 책의 정의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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