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오드리 햅번이 하는말/김재용/스토리닷

다림영 2023. 4. 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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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성적이다. 나는 나 자신이 좋고 혼자 하는 외출을 좋아하고, 개와 긴 산책을 하며 나무와 꽃과 하늘바라보기를 즐긴다."

고독과 외로움은 다릅니다. 고독은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있어도 사람과 사물이 나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감정이고, 외로움은 사람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나타나는 쓸쓸한 감정이지요. 고독을 즐길 수 있어야 외롭지 않습니다. 고독은 나 자신을 친구로 만들기에 가장 좋은 기회니까요. 인간이 두려워 해야 할 것은 나이듦이나 죽음이 아니라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나는 어머니의 인생관을 물려받았다. 항상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 자제력을 잃는 일은 좋지 않다고 배웠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고 잡아야 한다."

일본의 심상심리학자 가와이 하야오는 [왈칵 마음이쏟아지는날]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네요."인생을 사는 동안 80점만 맞아도 충분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큰 착각입니다. 대개는 아슬아슬하게 평균점을 맞아도 잘 살았다고 하지만, 가끔 100점을 맞으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100점이 아니면 안 될 중요 한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나는 아름답지 않다. 내 어머니는 언젠가 나를 못난 오리새끼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따로 놓고 보면 나에게도 멋진 구석은 분명 있다."

오드리는 콤플렉스가 많았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면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잉그리드 버그만의 장점만 닮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불만을 하소연했다.고 합니다. "왜 나는 너처럼 작은 발을 가질 수 없을까? "나는 너무 말랐고 , 가슴이라고 부를 것도 없어."

"나는 아무도 나를 아내로 삼고 싶지 않을 거야." "내 얼굴이 얼마나 각졌는지 보여?"가고 하면서 거울을 보는 것조차 싫어했다고 하지요. 

 

"봄이었고, 과일나무는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다. 내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 나는 소리쳤다. '이곳이 바로 내집이야'라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웃음이다. 웃음, 웃음에는 병도 낫게 하는 힘이 있다."

"강아지를 끌어안고 놀고, 체온을 지닌 그들과 하루를 시작하는 것 외에 나를 더 행복하게 하는 건 없다."

"꿈을 꾼다는 것은 '나답게 살기위한몸부림'의 다른 말이다. "

 

"하루를 굴라라. 그리고 철저하게 그날을 즐겨라. 나는 미래에 대해 걱정하느라 현재의 어느 한 순간도 망치고 싶지 않다."

 

오늘 하루가 모여 내 인생이 된다

그녀의 친구였던 도리스 브리너는 "우리는 언제나 그녀에게 다음영화를 찍으라고 종용했지만 그녀가 원한 유일한 것은 집에 머무는 일이었다." 고 했습니다. 세계적인 배우가 집에서 살림하는 걸 좋아했다니! 

..다만 확실한 것은 오늘이 모여 내 인생이 된다는 겁니다. 지금의 내인생이 마음에 들거나 그렇지 않다고 해서 지금까지 살아온 오늘의 결과인 것처럼, 하루하루 잘 살아내는 것, 그것 말고 달리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나는 영화계에 입성했을 때 여배우가 아니라 발레리나였다. 그러나 내게는 경험이 없었다. 대신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했던 경험이 있었다. "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중국의 모소대나무 성장과정과 같습니다.

모소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나서 4년간은 죽은 것처럼 아무 변화가 없다가 5년이 지나면 폭풍성장해서 25미터로 훌쩍 자랍니다. 겉으로는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땅 밑에서는 계속 뿌리를 내리면서 자양분을 모으다가 때가 되면 엄청난 성장을 하는 거죠.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조급해할 게 아니라 과정을 즐기면서 견디다 보면 어느새 꿈에 가까워지게 될 겁니다. 성공이라고 이름 지어진 것들은 모두 인고의 과정을 거쳐서 비로소 이루어진 것들 이니까요.

 

"나는 혼자있기를 사랑하고 혼자 있다고 해서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나는 나 자신의 친구다."

"5년간이나 억류당할 줄 알았다면 우리는 총으로 자살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다음주, 6개월 뒤, 내년 그렇게 희망을 가졌다. 그게 우리가 시간을 견디는 방식이다."

"언제나 그랬다. , 연기를 시작했을 때 나는 되고자 하는것을 가장하는 법을 배웠다. 마치 어린아이들처럼."

"나는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고 또 앞으로 사랑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면 나이를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내 가족과 친구들에게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를 선물하는 것이다. "

"당신자신을 마치 기계처럼 분석해보라. 스스로에 대해 완벽하게 솔직해져야 한다. 당신의 약점을 직면하고 숨기려 들지 마라. 대신 다른 장점을 개발하라."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햅번 스타일'이 사랑받는 이유는 패션 자체보다 그녀의 내면이 그대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스러움과 편안함 그리고 단순함을 좋아하는 마음 그대로 옷도 결코 화려하기만 하거나 과시적이지 않은 걸 입곤 했으니까요. 그렇기에 그녀의 큰 아들 션이 "내 어머니 스타일은 타인을 존중하고 휴머니티를 희망하는 삶을 유지해온 내적인 미의 확장이었다."라고 했습니다. 

 

"일은 나를 버릴 수 있지만 가족은 나를 버리지 않는다. 나에게는 언제나 가족이 있다."

"세월이 가면 자신의 변화를 직접 목결할 수 있다. 누구나 그 과정을 겪는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주름과 흰머리를 발견했을 때 받게 될 끔찍한 충격에 준비하는 게 좋다."

나이를 먹어가는 게 두렵다면 외면하지 말고 올 테면 와 봐라 하면서 준비한다면 그 두려움은 저만치 물러날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일단 저지르면서 준비해보자고요. 앞으로 노년을 맞게 될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나는 일생을 즐기고 싶어요. 병자가 되고 싶지 않아요."

나이가 들면서 몸이 하는 소리, 자극, 신호를 잘 듣고 상전처럼 모셔야 합니다. 튼튼하던 위의 탄성도 줄어들어 조금만 과식하거나 신경을 쓰면 속이 바로 부대끼고 담즙 생산도 원활하지 않아 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안되지요. 기계도 몇십년 씀녀 고장 나 다시 부품을 갈기 마련인데 인간이라고 다를까요? 수시로 "몸아, 내가 이 일을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 오늘 혹시 무리하는 건 아니지?" 하고 물어가며 엄마 말 잘 듣는 아이처럼 굴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달빛이 흐르는 넓은 강아,

난 언젠가 널 멋지게 건너겠어,

오, 내 사랑을 부셔버린 당신 ,

당신이 어딜 가던지 난 따라가겠어."

Moon river, wider than a mail.

I'm crossing you in style some day.

Oh, dream maker, you heart breaker.

Wherever you're going,

I'm going your way."

마음이 답답할 때 '문리버'를 허밍으로 불러가며 밤산책을 나가보면 어떨까요?마음속에 보름달이 환하게 떠오를 겁니다. 

 

"우리의 삶은 성인과 아이모습이 뒤섞인 모습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거를 돌이켜보며 무엇을 사랑했고, 무엇이 진실이라 생각했는지 탐색해야 한다. "

 

내 꿈이 뭔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면 어린시절로 돌아가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한없이 순수하고맑고 그 시절로 돌아가 나는 뭘하고 놀았는지, 어떤 추억이 있었는지, 무엇이 되고 싶었는지를 떠올려 보면 내 꿈이 단서를 찾게 될지도 모릅닌다. 나이가 들수록 어린시절에 먹었던 음식과 고향이 그리워지는 것은 어쩌면 내가 잊고 있던, 또하나의 내가 그곳에 남아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곳으로 한 번 가보자고요. 나도 모르고 있던 또 다른 내가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을지 누가 아니요!

"아버지의 부재는 아마 나에게 평생의 불안감을 남긴 것 같다. 난 어린 시절의 경험이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잇다고 생각한다. 

 

"나이든다는 사실이 나를 두렵게 하지는 않지만, 두려워 할 필요조차 없었으면 한다. 왜냐하면 내 삶이 무척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젊어보이려고 노력은 한다. "

누군가 젊어보인다는 말을 들을 대면 "나도 이젠 다 늙었지 뭐?"하면서 그 사람이 "늙긴 뭐가 늙었어요, 아직 젊은데?"라고 말해주길 은근 기다렸는데, 이제 이런 말도 하지 ㅇ낳기로 했습니다. 저는 늙어가는 게 아니라 그냥 나이 먹어 갈 뿐이니까요. 

언젠가는 그리워하게 될 지도 모르는 오늘을 위해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어차피 되돌아갈 수도, 놓아 버릴 수도 없는 게 인생이잖아요.

"돌이켜보면 힘든 시절은 내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베란다 정원에 튤립 구근을 심으면서 생각합니다.

구근 한쪽도 단단한 껍질과 두꺼운 흙을 뚫고 나와야 꽃으로 피는 법인데

만물의 영장인 우리가 늘 꽃길만 걷길 바라서는 안 되지 않을까 하고요.

힘든 일이 생길 때 '지금은 나를 단련하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고통은 고통으로만 끈타는 게 아니라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묘약이 될 수 있는거니까요. 

"어머니는 나에게 바른 자세를 가르쳤다. 똑바로 서고, 몸을 곧게 세워 앉아라"

여자의 기품은 등에서 나온다-등을 꼿꼿하게 펴야 기품있는 몸매가 된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 자세를 반듯하게 하고 있는지 자주 점검해 보곤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배를 내밀고 허리를 꾸부정하게 앉아 있다가도 얼른 허리를 곧추세우고, 걸을 때도 머리 위치나 시선이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신경쓰지요. 이 모든 건 기품있는 할머니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오드리 어머니가 딸에게 했ㄷ언 말을 제 자신에게 해줍니다. "똑바로 서고, 몸을 곧게 세워 앉아라!"

 

"내 목표는 정원이 있는 집을 원했고 이제 나는 그런 집을 갖고 있다. 그게 내가 꿈꿨던 것이다. "

행복에도 자격증이 있다- 행복하다고 느끼다가도 행복이 깨질가 봐 불안해 지는 걸 보면 행 복안에는 늘 좋은 것만 있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박노해 시인이 행복의 '진실'을 딱 두 문장으로 정리해 줍니다. 

"행복을 찾아서 길을 걷디 않았지, 옳은 길을 걷다 보니 행복이 깃들었지."

 

"입었을 때 나에게 딱 맞는다고 느껴지는 유일한 옷이 바로 지방시 옷이다."

 

소울메이트가 필요해-오드리가 지방시의 옷을 "세심하게 만든 비싼 천조각이 아니라 사랑의 갑옷이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소울메이트로 살았기에 더 깊은 사랑을 나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드리가 유니세프 활동을 하면서도 느닷없이 전화를 걸어 "고마워요, 위베르, 사랑해요!"라고 했답니다. 

 

오드리의 장례식에서 지방시가 관을 직접 운구하는 영상을 봤습니다. 소울메이트를 넘어 가족같은 느낌이 들었지요. 죽을 때까지 , 아니 죽은 후에도 오드리 편에서서 응원을 보내는 지방시가 참 멋져 보였습니다. 두사람의 관계가 부럽기도 했고요.

눈부시도록 찬란했던 젊은 시절부터 노년까지 함께 동고동락한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을 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소울 메이트가 있다면 인생이 얼마나 황홀할까요? '길동무가 좋으면 먼길도 가깝다'는 속담처럼 소울메이트를 곁에 둔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텐데...어디 없을 까요?

 

"내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당신이 유니세프에서 하는일이 정말로 무엇이냐는 것이다."

오드리는 두 번의 유산 끝에 첫아들 션을 갖게 되자 신의 선물이라고 햇습니다.곰돌이의 이름을 따서 푸라는 세례명도 지어주었구요. 그녀는 연구에 몰두하는 연구원처럼 집에 틀어박혀 아기가 태어날 시간을 세고 있었다고 해요. 단 하루도 아기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아기만을 기다렸던 출산이라 더 달콤했습니다.

엘리자베스 M.토마스가 쓴 <세상의 모든 딸들>이라는 책에서 말합니다."남자가 위대하다면 여자는 거룩하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달들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어머니이니까!"

 

<화니 페이스>는 오드리 자신이 출연한 영화들 중 실제 성격과 가장 비슷한 영화라고 하지요. 영화는 평범한 서점 직원이었던 조의 'Fybbt Face'가 Fine Face'로 거듭나는 걸 보여줍니다.

얼굴은 어떻게 생겼느냐가 아니라 그 안에 무엇이 담겼느냐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 같아요. 영화가 끝나고 나자 제 머릿속에는 단 한생각만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오드리의 아름다움은 영혼불멸이다.!

 

"한 번은 이런 말을 들었다. 행복은 건강과 짧은 기억력이다! 내가 그 말을 처음 했었다면 좋앗을 텐데, 그만한 진실은 없기 때문이다."

 

"인생은 어디로 가는지 설명할 수 없고 당신이 그곳에 가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수 없다."

살다보면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거나 그만 두게 되어서 길이 뚝 끊긴 것처럼 막막해질 때가 있지요. 그렇지만 그 길이 끝이 아니더라고요. 우리가 여행을 가서 잠시 길을 잃었을 때 생각하지도 않았던 골목의 풍경을 본다든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것처럼 길이 막혔다고 생각하는 지점에서 다시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웃을 수 있는 사람은 꽃길만 걸었던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길을 만들여 살았던 사람이지요. 

 

"나는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책을 펼친다. 그 책을 읽은 뒤 나는 전과 달라진다. 책은 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프랑스의 사상가 콩테스키외가 "한 시간동안 책을 읽고 난 다음에도 사라지지 않을 슬픔은 없다"고 했는데 정말 그랫습니다. 책 안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만큼은 낯선 시집살이와 육아전쟁, 어설픈 살림이라는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죠.

 

"삽을 건네면 그들은 우물을 판다. 나는 그들이 그 삽으로 죽은아이의 무덤을 파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나는 우리가 이 아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희생적인 삶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 싶어집니다. 그녀는 'Impossible'이라는 말을 "I'm possible'이라는 말로 바꿔주는 최고의 유산을 우리에게 남겨 놓았으니까요. 불가능하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불가능 상태로 남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혹시 실패하더라도 경험이 남으니 일단 해보자고 마음 먹습니다. "I'm possible!

 

"나는 전문적인 연기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거나 세익스키어 연기를 배운 적이 없다. 나는 그 과정을 모두 건너뛰어 기술보다는 느낌에 충실한 연기를 했다."

'매력'이라는 말의 매魅는 '도깨비'라는 뜻도 있어서 , 도깨비처럼 사람의 마음을 끄는 힘이 생길거라는 뜻이죠.'매력'이 '마력'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마력'은 마귀처럼 달라붙어 사람을 현혹하게 만들다 사라지지만, 매력은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게 해주면서 영원히 자신의 곁에 있을테니까요.

 

"나는 흔히 말하는 식으로 예쁜여자는 분명 아니다. 나는 외모에 개대서 일해오지 않았다."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크리스마스에 아들들에게 샘레벤슨의 시간이 일러주는 '아름다움의 비결'이라는 시를 읊어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아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다면 

결코, 당신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져서는 안된다

기억하라 

만약 내가 도움을 주는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내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그녀는 다른 여배우들처럼 피부미용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아름다워지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강아지, 꽃, 책, 그림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면서 자신을 가꾸었지요.

 

"남편이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한다면 굳이 같이 살 필요가 없고, 사랑이 존재한다면 불성실함은 있을 수 없다."

 

"나는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에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덜 냉소적인 사람일 수밖에 없었다. "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욕망과 권태사이를 오가는 시계추와 같다."고 했지요. 욕망하던게 채워지고 나면 만족감은 곧 사라져 권태로워지고, 그 권태는 새로운 욕망을 불러오지만 그 욕망이 채워지면 또다시 새로운 욕망을 불러오지만

그 욕망이 채워지면 또다시 권태로워지는 걸 반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쇼펜하우어의 말을 기대와 실망으로 바꿔본다면

"인생은 기대와 실망사이를 오가는 시계추와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는 우리 몸만 큼 어린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거를 돌이켜보며 무엇을 사랑했고 무엇이 진실이라고 생각했는지 

탐색해야 한다. "

그녀의 동반자였던 로버트 월더스가 "누군가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녀는 그 사람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해주고자 했다"고 말한 걸 보면 그녀가 얼마나 인간적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누구나 질투없이 그녀를 좋아하게 된 비결이 아니었을까요?

제가 진심으로 대했는데 상대방이 그렇게 받아주지 않는다면 그건 그 사람이 손해니까요. 내가 주는 만큼 받지않아도 된다. 그냥 주는 것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그걸로 됐다 싶습니다. 

세상이 점점 더 따듯함을 잃어갈 수록 인간미는 마지막까지 우리가 추구해야할 덕목이 아닐까요? 그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니까요.

"나는 초콜릿과 포모도로 스파게티와 같은 소박한 음식을 사랑한다."

"나는 요리와 정원을 사랑한다."

요리만이 아니라 마음에도 레시피가 필요합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만큼 마음이 답답할 때나 속이 상할 때 나를 위로해주는 마음 레시피가 잇다면 사는게 훨씬 수월하니까요.

저는 제 마음의 상태에 따라 요리하는 레시피가 잇는데요. 재료는 지갑, 운동화, 등산화, 모자, 물이고 양념은 햇살과 바람입니다. 부부싸움을 해서 속이 터질 것같은 날은 지갑을 들고 나가 사우나에 가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뒤 마사지를 받고,

 

아이들 때문에 마음이 상한 날에는 운동화 끈을 단단히 묶고 동네 한 바퀴를 거다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하고, 뭔가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힘들 때가 물 한 병을 들고 등산화를 채겨 신습니다. 전사처럼 모자를 푹 눌러쓰고 산 정상에 가서 시원한 바람과 햇살을 받고 내려오면 김치찌개처럼 부글부글 끓던 마음이 점점 잦아들고 편안해지지요. 

 

기대없이 사는 훈련이 그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 아이에대한 기대, 남편에 대한 기대, 세상 사람들에 대한 기대는 조금씩 줄이고 나 자신에 대한 기대를 높여가는 일은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정주가부 지루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슬프지만, 집안일이란 그냥 아파트를 사서 가구만 채워넣고 손을 떼면 다 되는 게 아니에요."

오드리는 행복한 주부로 사는 게 꿈이었죠.  집은 즐겁고 유쾌한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늘 음악을 틀어놓고, 정원에서 따온 꽃을 꽂고 , 직접 기른 채소로 식사를 챙겼습니다. 

아름다운 오드리 ... 

 

"갓 엄마가 된 다른 여자들처럼 나는 내 아이들이 정말 나의 아이들인지, 이 아이를 키워도 되는 건지 믿을 수가 없었다. 일과 모성애 사이에서 균형잡기란 아슬아슬한 일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걱정했다면 나는 아마 미쳐버렸을 것이다. 게다가 나는 그들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믿지 않는다."

"영화를 찍을 때면 자신감이 생겼다가 영화가 끝나면 감쪽같이 살졌다. 한 작품을 끝내면 다음 작품을 찍을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었다. 

연습, 연습밖에 없었다."

 

지금 뭔가가 불안하다면 준비하고 연습하라는 신호입니다. 나침반도 불안하게 흔들리면서 제 자리를 찾아가잖아요. 

 

"나는 엄청나게 식욕이 좋은 사람이다. 무엇이든 잘 먹는다. 하지만 포만감을 느끼면 먹기를 중단한다."

"마법의 120분이 일어나기 전 몇 년동안 아주 열심히 노력해왔다. "

삶은 언제든지 바뀔 수도 있고 좋다가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열정을 제대로 찾으면 든든한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좋은 일이 생기면 행복한 글, 나쁜일이 생기면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고통스러운 일이 생기면 고통에 대해 쓰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아주 가까운 친구들에게 내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수다쟁이는 싫다."

"내가 돈을 버는 이유는 시골에 정원 딸린 집을 갖기 위함이었다."

"나의 유일한 종교는 자연에 대한 믿음이다. "

"나는 끝까지 믿었던 한 가지 있다.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결국에 모든 것을 좋게 만든다고 믿었다. "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탁구공 같은 여인 홀리는 폴을 만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슷ㅂ니다. 폴은 아파트로 찾아온 홀리의 남편을 공원 벤치에서 만납니다. 그와 함게 나눠먹던 과자 봉지에서 반지 하나를 발견하지요. 건빵 봉지 속에서 별사탕 나오듯이 홀리와 티파니매장에 들어가 구경하다 그 반지 에 이름을 새겨 달라고 말하죠. 홀리의 이름이 새겨진 반지를 몇 개월간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폴은 남미의 부호와 결혼하겠다며 떠나려는 홀리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거절당합니다. 

홀리는 말하죠.

"그 누구도 날 우리에 가두지 못해요. 우리 자신조차도 소유할 수 없어요."

화가난 폴은 택시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말합니다.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고, 서로에게 속한 채 살아가요. 그게 행복해지는 유링한 길이기 때문이죠" 하며 티파니에서 새긴 반지를 홀리에게 던져주고 택시문을 닫습니다. 

홀리는 반지를 껴보고 얼른 택시에서 내려 폴을 뒤쫓아가 키스를 나눕니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Moon River', 장중한 합창소리가 울려 퍼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행복은 티파니에 있는 보석이 주는게 아니라 과자 봉지속에서 나온 작은 반지로 사랑을 전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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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입니다. 글을 제대로 다 적지 못하고 봄꽃을 만나고 왔습니다. 

세상이 너무 하얘서 도저히 글만 들여다 볼수가 없습니다. 

동네임에도 얼마나 사람들이 북적이던지 간신히 사람사이를 빠져나왔습니다. 

내일부터는 아침일찍 길을 걸어야 하겠습니다. 

솜사탕에 오징어에...커피에..장사하는 이들의 날렵한 무장으로 아이들이 즐거워보입니다. 

 

아름다운 그녀의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때마다 찾아보곤 했는데

이젠 그런 감정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를 일입니다. 

시간내어 그녀를 만나야하겠습니다. 

그녀가 그렇게 아름답게 보였던 이유는 그녀의 정신에 있었던 것을 

알게됩니다. 

 

벛꽃이 지천입니다. 

개천의 물은 마르고 세상은 여러 이유로 흔들리지만

건조한 날들 속에서 그래도 우리에게 눈부신 열망의 꽃은

웃음을 선물합니다. 

좋은 4월이 지속되기를 기도하는 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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