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박무 우화/박무/미래문화사

다림영 2012. 11. 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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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이 가져다 준 불행

 

노루 모자가 살았다.

가난한 엄마노루는 오직 외아들 노루 하나만을 믿고 의지하며 오순도순 지냈다.

노루모자가 산비탈에 있는 밭에서 일을 하다가 엄청나게 큰 다이아몬드를 주웠다.

어미노루는 기뻐 소리쳤다.

! 우리는 이제 가난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누리게 되었다!”

그리고는 곧바로 주운 보석을 비싼 값을 받고 팔았다.

그돈으로 집을 크게 짓고 호의호식하며 마음껏 즐기며 살았다.

아들 놀 역시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자 있는대로 사치하고 싶은 짓 다 하며 멋대로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온갖 사치 속에서 방탕하며 밤늦도록 돌아다니던 아들노루가 늑대에게 크게 물렸다.

크게 다친 아들노루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거의 반 죽은 상태로 기어왔다.

어미노루가 기가막혀 울부짖었다.

누구든지 내 아들을 살려주면 내 전 재산을 다 주겠다.”

그러나 외아들 노루의 상처가 너무 깊어 어느 누구도 살려낼 수가 없었다.

아들 노루는 심하게 앓다가 끝내 죽고 말았다.

엄마노루는 또 다시 울부짖었다.

! 그놈의 다이아몬드 보석이 내 집안을 망하게 했구나.”

 

-참된 행복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땀 흘려 노력하는 데에서 얻어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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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가 주어져도 그것을 담을 수 없는 그릇의 사람이면 반드시 탈이 나게 되어 있다. 담을 수 없는 것들을 받게 되니 이런저런 사단이 일어나고 결국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거나 그것보다 못한 세계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올지도 모를 어떤 작은 행운을 위해 마음그릇의 깊이와 넓이를 만들어 가기로 한다. 언젠가 누군가 던져줄 행운을 고스란히 받기 위해... 행운은 준비된 자의 몫임을...그러나 욕심은 줄이고 마음은 넓히고 순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큰 복은 아무에게나 오는 것이 아닌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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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우정

 

곰과 노루는 절친한 친구였다.

둘이는 숲 속에서 노는 것을 즐겼다.

어느 날, 사냥군이 나타나 노루에게 화살을 겨누었다.

깜짝 놀란 곰은 급히 자기 몸으로 노루의 몸을 가로막았다.

사냥꾼이 쏜 화살은 노루대신 곰의 한 쪽 다리에 꽂혔다.

화가 난 곰이 사냥꾼을 쫒아갔다.

겁을 먹은 사냥꾼은 쏜살같이 줄행랑을 쳐버렸다.

노루는 자기를 살려주고 다친 곰이 너무나 고마워서 정성을 다하여 치료를 해 주었다.

그러나 곰의 다리에 맞은 화살에는 독이 묻어 있어 결국 곰은 한 쪽 다리를 잃는 절름발이가 되었다. 그러자 곰이 의연하게 말했다.

울지마! 괜찮아! 친구인 네가 죽는 것보다는 차라리 내 한 쪽 다리를 잃는 것이 나는 더 좋아!”

 

-참된 우정은 생사를 초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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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세상에서 이런 우정을 기대할 수 있을까 싶다. 영화나 연속극에서나 참된 우정은 아름답게 그려진다. 그러나 현실에서 친구에게 어떠한 굉장히 좋지 않은 일이 있어났다고 하자, 나는 나의 전부를 버리고 친구를 구할 수 있는가 물어본다. ...없다. 그렇게 마음을 온통 나눠주는 친구도 없을뿐더러 입장을 바꾸어 내가 일을 당해도 난 어디에도 얘길 하지 않을 것이다. 나도 그렇게 해 본 적이 없으므로... 어디 시詩 에서인가 그런 글귀를 본 적이 있다. 이세상의 성공은 단 한사람이라도  진정한 친구가 있는 것!....

아름다운 성공을 위해 좋은 사람이 되는데 부단히 애를 써야 하겠다. 누군가의 진정한 친구가 된다면 나또한 진정한 친구를 얻는 것이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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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행복

 

너도 나처럼 조상을 잘 만나 태어났더라면 하늘을 날아다니며 멋지게 살 수 있었을텐데, 쯪쯪!”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던 새가 나무 아래에서 도토리를 줍고 있는 원숭이를 보고 불쌍하다고 동정했다.

그리고는 정말 멋진 모습으로 훨훨 날아갔다.

 

그 광경을 본 원숭이가 부러워 하면서 신세한탄을 했다.

왜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고작 나무 타는 일 밖에 없지?!

나에게도 날개가 있다면 저 새처럼 공중을 마음껏 날으며 가고 싶은 곳에도 마음대로 가고, 평생을 즐겁게 살 수 있을 텐데.“

그리고는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원망하였다.

 

바로 그때,

숲 속에서 갑자기 늑대 떼가 몰려 나왔다.

주위에 있던 짐승들은 깜짝 놀라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원숭이도 급히 나무 꼭대기로 뛰어 올라갔다.

그리고는 가븐 숨을 몰아쉬며 나무 아래에서 이리저리 쫒기고 있는 나무를 타지 못하는 뭇 짐승들을 보고 말했다. “이제 보니 내가 원숭이로 태어난 것만도 천만다행이구나

 

-이 세상에는 모두 감사해야 하는 일 뿐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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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것만 보고 다녔다. 남이 가진 큰 것만 보였고 내가 가진 반짝이는 것들은 감사히 여기지 않았다. 모쪼록 내 것에 눈을 뜨고 내 것을 귀히 여겨야 하리라. 비교하며 가난해 지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나는 이 세상의 단 한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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