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마크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법

다림영 2012. 3. 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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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트웨인:

본명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Samuel Langhorne Clemens. 1835년 미주리 주에서 태어나 미시시피강가의 작은 마을 해니벌에서소년시절을 보냈다.아버지의 죽음으로 집안형편이 어려워지자 열두 살에 인쇄소 견습공 생활을 시작햇고, 1857년에는 미시시피강으수로 안내원이 되었다. 1861년에 남북전쟁이 터지자 남군에 들어갔으나 2ㅈ 만에 빠져나와, 네바다 주 공무원으로 부임하는 형을 따라 서부로 가는 역마차 여행에 동행했다.

 

금광을 찾겠다는 일확천금의 꿈에 부풀어 있었지만 실패하고, 언론계로 관심을 돌려 네바다 주와 캘리포니아 주의 신문사에 글을 기고하면서 '마크트웨인'이라는 필명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뱃사람 용어로 강의 안전수역을 나내는 '두 길 깊이'를 뜻한다.

 

1865년 유머 단편 <캘리베러스 군의 명물 뜀뛰는 개구리>를 발표해 일약 범국민적 명사가 되엇으며 1869년에는 유럽과 팔레스타인 성지 여행기<철부지의 해외여행기>를 출간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1885년 걸작<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발표,작가로서의 최절저기를 맞이했다. 1894년에는 투자실패와 경영하던 출판사의 도으로 파산하고 말앗지만, 1년간 세계 순회강연을 허 빚을 청산했다. 1910년 뉴욕에서 일흔다섯의 나이로 타계했다.

 

마크 트웨인은 '미국 현대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문학적 업적을 이루었을뿐아니라, 물질문명과 종교와 전쟁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불의와 제국주의에 맞서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미시시피 3부작<톰소여의 모험><허클베리핀의 모험><미시시피 강의 추억>과 달들을 위해 쓴 <왕자와 거지.를 비롯해,익살 넘치는 여행기 ,철부지의 해외여행기><고난을 넘어><도보여행기><적도를 따라서>. 인간과 사회의 부조리를 통렬하꼐 풍자한<도금시대><바보 윌슨의비극><아더왕 궁정의 코네티컷 양키><전쟁을 위한 끼또><인간이란 무엇인가?>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제 익숙한 역마차 생활이 시작되었고, 한밤이 되자 우편 행낭 속에 있는 우리의 아늑한 공간을 한 번도 벗어나지 않았던 것만 같았다. 그러나 한 가지 변화가 있었다. 우리는 지난 1천 킬로미터 여정의 두 배를 견딜 만큼 충분한 빵, 삶은 햄, 완숙달걀을 준비한 것이다.

 

이어지는 날들에는 일어나 앉아 발아래 펼쳐진 거대한 산맥과 협곡의 웅장한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햄과 삶은 달걀을 먹었다. 우리의 숭고한 천성은 번갈아 나타나는 무지개와 폭풍우와 아름답기 이를 데 없는 일몰을 한껏 즐겼다. 햄과 달걀 덕분에 이 풍경이 더할 나우 없이 훌륭해진 것이다.

햄과 달걀, 그리고 식후의 파이프 한 대- 오래되고 , 독하고, 맛좋은 것으로 햄과 달걀과 경치, '삼등칸', 나는 듯이 질주하는 마차, 향기로운 파이프 담배와 만족스러운 마음-이런 것들이 행복을 만든다. 이게 바로 모든 시대의 사람들이 갈구해 온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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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많은 이들이 행복을 멀고 크고 높고 화려한 것에서 찾는 것 같다. 어느때부터 나는 마크트웨인처럼 그런 사소하고 작지만 반짝거리는 사금파리 같은 일상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라 여기게 되었다.

아주 평범한 일상... 이를 테면 아침에 일어나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는 것, 또 나만의 운동시간을 갖는것 그리고 차창밖의 풍경들을 응시하며 출근하는 시간과 가게에서 커피를 내리고 그날의 음악을 정하고  작은 물건들을 정리하고 청소를 하는 일,  책을 들춰보며 나를 바로하는 일.... 이러한  너무나도 사소한 일들을 사랑한다.

 

누군가 찾아오지 않아도 이제는 단련되어 너그러운 내가 될 수 있는 것과 때마다 혼자 웃는 내가 되어가는 것에 감사하다.  이 모든 것은 매일마다 훌륭한 이들의 말씀들을 조금씩이라도 접하기 때문일 것이다. 천만다행한 일이다. 만약에 그렇지 않았더라면 나의 성질은 있는대로 다혈질이어서 많은 날들이 구름처럼 화가 덮여 암울했을 것이다.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며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는 것에 정성을 다하며 그 아름다운완성으로 향하며 늙어가야 하리라.

 

 

얼마전부터  둘째녀석이 배우던 플룻을 들고 나온지 어느새 일주일이 되었다. 일주일동안 아침저녁으로 연습하던 것을 휴일이면 둘째에게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것으로 하여 나의 즐거움은 하나가 더 늘었다. 숨이 매우 가쁘고 플룻의 소리가 전혀 아름답게 들리지 않지만 조금씩 꾸준히 연습하다보니 훨씬 좋아진듯 싶다.  둘째녀석은 엄마의 솜씨를 어떻게 평가해줄지 모르겠다. 아마도 영 신통치 않은듯 고개를 갸웃거리겠지만 플룻을 잡았다는데에 나는 큰 박수를 내게 보낸다. 또 어느 한 날 마음이 비뚤어져서 그만둘지는 모르겠으나 매일하는 운동처럼 끝까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어느새 해가 기울고 주말이 온다. 아이들에게 어떤 특별식을 해 줄지 고민하며 요리를 찾아본다. 돈도 적게들고 맛은 그 이상인 그러한 음식을 정해야 하는데....

기우는 해가 오전과 오후의 시간보다 밝게 느껴진다.  밝은 것은 좋다. 괜스레 우울해 할 필요가 있을까, 유쾌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생각들로 마음껏 이를 드러내고 웃으며 작은 것들을 껴안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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