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선택/스펜서 존슨/청림출판

다림영 2012. 3. 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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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떠한 선택으로 하루의 창이 열렸다. 반찬은 무엇을 할 것인지 찌개는 어떤 것으로 또한 옷은 어느것으로 입고 나갈 것인지 거기에 맞춘 가방에서 신발으로 이어진 선택..... 짧거나 긴 선택으로 분주한 아침이 지나갔고 다시 점심을 선택하고 후식을 마련하며 오후의 음악을 선곡하고 저녁을 향해 시간은 달리고 있다.

오늘은 아마도 특별한 큰 선택은 없을 듯 하다. 

인생은 하루하루 아주 작은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다. 때로 크고 신중한 선택의 선상에 놓일때 나는 이길로 가야할지 저길을 택할 것인지 분명한 판단을 내리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한 때 예전의 나는 용하다는 분의 조언을 듣고는 했다. 이제껏 큰 일에 가로놓일때면 항상 그렇게 했다. 만약에 그분들의 조언을 듣지 않고 스스로 어떠한 직감으로 선택을 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떠한 인생을 걷고 있을지 궁금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나를 믿으며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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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는 아침에 길을 잘못 들어섰던 생각이 나 얼굴을 찡그렸다. 젊은이가 다시 물었다.

"어떻게 하면 제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스스로 '이것은 내가 단순히 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정말로 내게 필요한 것인가?'라고 물어보게나."

"무슨 차이가 있는 건가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것이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꼭 해야만 하는 것이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지 흥미로운 무언가일 뿐이어서 우리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네. 심지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는다 해도 우리는 또 다른 것을 원하게 되지. 반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삶에서 기본적이면서도 도움이 되는 것이네. 즉, 어떤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지. 예를 들어 우리가 잼을 원하기는 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빵이 아닌가? 잼은 맛이 좋지만 영양분을 주지는 않으니까 말일세."

 

젊은이가 좀 큰 소리로 말했다.

"아주 기본적인 생각이군요."

"그런가?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기본적인 원칙을 잊어버린다는 것이지."

프랭크는 잠시 멈췄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추구한다네 . 예를 들어 우리가 멋진 집을 원할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화목한 가정이지. 그런데도 우리는 원하는 것만 쫒다가 정말 필요한 것을 잊곤 하지. 성공을 원한다면 중요한 것을 먼저 해야 하네. 나는 이를 확신하네. 가장 먼저 추구해야 할 건 가정이고, 좋은 집은 그 다음이야 게다가 필요한 것을 먼저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자네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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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것이었다. 원하는 것이 먼저인지 내게 꼭 필요한 것이 우선인지. 돌아보면 원하는 것보다 필요한 것을 선택했던 것은 분명하다. 늘 원하는 것은 미루어 두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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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양쪽 절반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너다녀야 하네. 절반은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이고, 다른 절반은 마음이 느끼는 것이지. 그 사이를 넘나들어야 지속적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네. 그리고 내가 말한 다리는 바로 그런 양쪽 절반을 연결해야 한다는 인식을 뜻하네. ..

..

"한가지 꼭 알아 두어야 할 게 있네. 현실적으로 더 나은 결과에 더 빨리 도달하는 방법은 우리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피해 가는 거라는 사실이지. 그런데 그 장애물은 대게 자기 자신이라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장애물을 피할 수 있나요?"

"그건 우리의 성품으로 해야 하네."

"성품이요? 말씀하시는 성품이 무엇인가요?"

"내가 말하는 성품이란, 사람마다 지닌 다양한 믿음과 그것이 밑바탕이 된 행동의 총체라네. 우리가 결정을 내리는 방식은 우리가 믿는 것이 바탕이 된다고 하지 않았나? 우리의 다음은 예전에 우리가 선택했던 것들이야. 물론 지금은 잊어버린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자네가 선택한 것이고 여전히 각자의 잠재의식 속에서 우리가 결정을 내리는 데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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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질은 조금 급한 편이고 어떠한 일이 생겼을 때 빠른 결론을 내리며 마음을 정리하는 편이다. 어쩌면 그러한 것은 인생에 있어서 많은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빠른 결단이 좋을 때도 있지만  많은 후회를 데려오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나의 성품이 나의 인생을 만드는 것이 맞는 말씀이다. 앞으로는 신중하게 한번 더 고려하는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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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는 개인적인 질문의 세 가지 물음을 상기했다.

1.내가 하는 결정은 나 자신에게 정직한가?

2.나는 내 직관을 믿는가?

3.나는 더 좋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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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가 아는 건, 어떤 결정을 할 때 '나는 나 자신에게 정직하고, 내 직관을 믿으며, 내가 더 좋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으며 결정을 내리는가?' 라고 질문을 던지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 뿐이지. 이런 질문을 했을 때, '아니다'라는 답이 나오면 나는 결정을 달리하고,그에 맞게 행동도 바꾼다네,

..

 

젊은이는 자신에게 솔직하게 물었다.

'나는 어떤 믿음을 갖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그런 후에 다시 한 번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결정을 하기 전에 중요한 질문을 하는가? 나는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필요한 것을 찾는가? 나는 정보를 모아 선택의 폭을 넓히는가? 나는 미리 충분히 생각하는가? 나는 더 좋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지 않으면서 스스로 나를 부정하지 않는가? 나는 직관을 믿는가? 나는 내게 충분한  능력, 교육 또는 배격이 없다고 믿지 않는가?"

 

깊은 생각에 잠긴 젊은이에게 윙스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우리는 우리가 받을 수 있다고 정말로 믿는 것만 받게 되지 .그런 말일세, 자네는 혹시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로 차를 목고 있지는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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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도 있다. 조각가는 자신이 조각한 아름다운 여인을 너무나 사랑했다.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여겨 그녀를 사랑했다. 시간이 흐르고 조각상은 사람으로 변했다. .. 믿는만큼 성장하고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는 그 법칙... '피그말리온 효과'..아이들이 어렸을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이야기다. 이젠 아이들 뿐 아니라 늙어가는 나의 부정적이던 요소들을 잊고 믿어야 한다. 나의 직관과 성실함에 충실하며 선택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하겠다. 현실은 원하는 삶이 아닐지라도 어떠한 꾿꾿함과 성실함은  밝고 환한 나의 미래를 가져다 줄것이다. 고요히 늙어가며 필요한 것을 넘어 원하는 것을 손에 쥐기도 하는 생의 아름다운 고지에 도달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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