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사람을 경쟁자로 만드는 사람이 있다.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뛰어난 어떤 것이 있으면 이기려고 한다. 자기보다 잘난 사람은 보지를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다. 하나님이 정복하라고 한 것은 이 세상이지 사람이 아니다.
성경에서 보면 사울이 여기 해당되지 않나 싶다. 사울 왕과 이스라엘 군대가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낸 사람이 다윗이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다윗은 어리지만 뛰어났다. 사울 왕이 다윗을 동역자로 삼았다면 그의 인생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본다. 하나님이 뛰어난 사람 다윗을 붙여주셨지만 그는 그를 경쟁자로 만들어버렸다. 사울의 인생은 다윗을 이기려는 몸부림으로 점철되었다. 그는 초라해졌고 비참해졌다. 사울 주변에는 사람들이 없었다. 사람들이 그를 떠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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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고난을 당할 때가 있다. 까닭있는 고난도 있고, 까닭없는 고난도 있다. 의인이 당하는 고난도 있고, 악인이 당하는 고난도 있다. 내가 고난을 당할 때가 있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고난을 당할 때가 있다. 몸의 고난, 돈의 고난, 관계의 고난, 전쟁의 고난, 환란과 핍박의 고난 등 다양한 고난을 당할 수가 있다.
고난당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가 고난을 당했을 때, 또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고난을 당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난을 당할 때 낙담하기 쉽다.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은 "네가 만일 환난날에 낙담하면 네 힘의 미약함을 보임이니라"고 한다. 고난을 당할 때 낙담하지 말라는 말이다.어떻게 이것이 가능할 수 있을까? 어떻게 고난 가운데 낙담하지 않고 담대할 수 있을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
예수님은 그 근거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에서 찾으라고 하신다. 예수님이 이미 이겨 놓으신 것을 믿고 그 이겨 놓으신 승리를 자신에게 적용해 주실것을 기대하면 우리는 고난 가운데 담대할 수 있다.
고난을 당할 때 마음이 상하기 쉽다. 마음이 상하면 분노하고, 서운하고, 원망하게 된다. 심지어 그 상대가 하나님이라 할지라도 원망할 수 있다. 하나님이 내게 해주신 것보다 내가 하나님께 한 일들이 더 크게 느껴진다. 내가 하나님 앞에 선한 일들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 하나님이 나한테 이러실 수 있느냐고 따지고 싶어진다. 마음이 상하면 이렇게 된다. 성경은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고 반문한다. 마음이 상하는 것은 고난 극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 자신이 고난을 당할 때는 고난의 원인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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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내가 보건대 악을 밭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다 하나님의 입기운에 멸망하고 그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욥은 친구들에게 동정을 구했으나 받지 못했다.
"피곤한 자 곧 전능자 경외하는 일을 폐한 자를 그 벗이 불쌍히 여길 것이어늘 나의 형제는 내게 성실치 아니함이 시냇물의 마름 같다는 말은 친구들이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간다는 의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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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경기가 심상치 않음이 느껴진다. 살얼음판 같다. 마음이 불안해진다. 그러나 내일은 좋아질 거라는 믿음을 버리지는 않는다. 지금의 어떤 고난은 이유가 있는 것이리라. 충분히 내가 이길 수 있는것이기에 주시는 것이라 믿는다. 큰 기쁨을 주시기 위해, 겸손한 나를 만들어주기 위해 지금이 주어진 것이라 믿는다. 잘사는 이들도 많고 하염없이 피폐한 사람도 많고 그 사이에 불안해 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나 같은 이도 있고.. 그러나 좋은생각 밝은 얼굴로 하루를 맺어야 하는 것. 오늘은 여기까지지만 내일은 새로운 날인 것을 .
오래전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다. 매일 술을 드셨다, 늘 뉴스를 고집하셨고 신문을 보시며 표정은 무거웠고 별 얘기가 없었다. 이제 아버지를 이해한다. 아버지는 가장으로서 마음처럼 잘 풀려나가지 않던 세상사를 잊고자 매일마다 술을 했던 것, 특별한 기쁨 한번 제대로 누려보지 못하고 하루아침에 하늘로 가셨는데..가끔 남편을 보면 옛날 나의 아버지를 보는 것 같다. .내 힘으로는 잘 되지 않는 것.. 그를 이해해보며 흐리게 다가오는 글자들을 들여다 보며 나를 다스리는 나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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