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다림영 2010. 8. 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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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히라노 슌이치<연출>등 3명 .  시노자키 에리코<극본>등 3명 / 일본 TBS20057/3-9/18

 

미무라<아이오 미오> 나리마야히로키<아이오 타쿠미> 후쿠모토유키<아역 아이오타쿠미역> 시호<아역 나가세 마리코역>    타케이 아카시 <아역 아이오유지역>

 

 

누군가 이 덥고 심심한 여름을 견딜 만 한 괜찮은 영화 한편 물어본다면 이 일본드라마를 권하고 싶다.

 

나의 둘째녀석의 일본을 향한  그 무엇 때문에 나는 휴일이면 요즘 녀석과 함께 일본영화를 만나고 있다.

영화인줄만 알았다.

 

일본의 오래된 동네 그리고 호숫가 숲속과 버려진 어떤 집 .. . 주인공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그 풍경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아름답기만 하다. 어느동네에서 촬영한 것인지  기회가 주어진다면 드라마촬영지를 가보고 싶다.  조그만 집이며 그 정원이며 ...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참을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드라마의 분류에서 보면 판타지로 되어 있다.

둘째녀석은 처음에 이것이 어떻게 판타지야 했었다.

..

처음장면은 아들유지가 사춘기 소년이 되어 계란후라이를 하는 장면부터 나온다. .. 잘 보아야 한다. 그장면이 현실이다.

그리고 영화는 문득 과거로 돌아간다.

 

미오와 타쿠미는 고등학교때 한 반이 된다. 그는 그녀를 혼자 좋아하고  그녀의 옆자리에 앉게 된것을 행운으로 알지만 냉정해 보이는 미오에 대한 사랑을 가슴에 간직해야 했다. 그녀를 잊기위해  육상에만 몰입하게 된다. 그는 유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어느날 대회에 나가 어떤 선수의 반칙으로 그는 넘어지게 된다. 그후 더욱 독을 품고 육상을 하게 되지만 알수없는 병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빠르게 뛰면 안돼는 사람인 것이다.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다.

 

그들의 졸업식이 끝나고 문득 미오가 그에게 다가와 자신의 노트에 무언가 기록해 달라고 한다. 그때 그는 미오에 대한 감정을 표현했다. 미오가 곁에 있어주어서 행복했다는... 아마 그런 이야기였을것이다. 엊그제일임에도 나는 정확하게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 ..

 

타구미는 미오가 자신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까지는 .. 그러나 사실 미오는 그가 육상경기에 나갈때 그곳에 있었고 그가 반칙을 당해 탈락한것도 알고 있었고 그를 짝사랑하여 마음으로 앓아왔던 것이다. ...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 .. 나는 추측을 했지만 빗나가고 빗나갔다. 웬만하면 뒷이야기를 어림짐작하면 맞추는 나였다. ...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일본의 아늑한 동네,  비의 계절과 조그만 아이, 물안개가 일어나는 호수와 그 숲 그리고 자전거길과  자그마한 도시와 오래된 사법서사.... 영화의 모든 것이 마음속에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풍경들이다.

 

권하고 싶다. 이 여름날이 무료하다면...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특별한 나만의 영화를 만나고 싶다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 깊어지고 싶다면  ..

이영화를 지금 만나러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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