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영화

김씨 표류기

다림영 2010. 7. 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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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해준

출연 :정재영. 정려원

 

굉장히 특별한 영화다. 참 재미 있었다. 웃다가 심각하다가 웃었다. 우리집 막내랑 함께 보았다.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그는 살고 싶지 않았다. 어느날 한강다리위로 올라가 몸을 던진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고 어딘가에 표류하게 된다. 그곳이 어딘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밤섬이다. 하하하... 가까이 한강변의 아파트들이 보이고 한강다리가 보이고 한강을 오가는 배도 보인다. 그는 갑자기 살고 싶어졌는지 배를 향해 구조를 요청하지만 사람들은 그저 손만 흔들뿐 그를 지나친다. 그리고 그의 고독은 시작된다.

 

너무나 웃겼다. <<밤섬>에 들어갈 수 있나? 인터넷으로 찾아보아야 하겠다. >

그리고 어떤 그야말로 방 하나가  온 우주인 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옷장안에서 자고 해가 뜨면 옷장에서 방으로 출근한다. 신발을 신고... 가족과도 모든 것을 단절했다. 무엇때문인지 그렇고 오랫동안 혼자 방에서 밖으로 나오질 않는 아주 고립을 자처한 이상한 여자다.

 

단지 하는 일이 있다면 그녀는 컴퓨터 속에서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며 가끔 아주 긴 망원경으로 한강주변을 살핀다. 그때 그가 그녀의 망원경에 포착됐다. Help!...에서.. Helo가 밤섬 모래사장에 씌여 있음을 발견한다.

 

그는 고독했고 밖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나갈 수 없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이야기는 그렇게 슬슬 재미를 붙이며 시작된다. 아주 맹꽁이 같은 이야기인데 무지하게 재미있다. 막내녀석과 즐거운 영화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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