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나는 목숨이 다할 그 순간까지 자연의 길을 따라가리라

다림영 2010. 7. 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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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들을 눈살을 찌푸리며 내려다보았고, 점성가들은 아주 근엄하게 고객들의 운명을 점쳤지만, 그들 역시 모두 죽고 말았다. 죽음과 불멸에 대해 끊임없이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았던 철학자들도 죽엇고, 수많은 생명을
빼앗아간 잔인한 정복자들도 죽었다.

 

 

마치 자신들은 영원히 죽지 않을 신이나 된 것처럼 오만방자하게 다른 사람의 생사를 손에 쥐고 절대 권력을 휘둘렀던 전제 군주들도 죽었다.

 

 

또한 당신이 알고 지냈던 사람들의 죽음을 하나하나 회상해보라. 한 사람이 죽으면 다른 사람이 장사를 지내고, 그 장사한 사람도 후에는 땅에 묻혀 또 다른 사람이 장사를 지낸다. 이 모든 일들이 순식간에 벌어진다. 그러니 유한한 인생이란 얼마나 덧없고 허무한가!

 

 

어제는 한 방울의 정액이었던 것이, 내일에는 한 줌의 재로 변한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의 덧없는 세월을 자연의 섭리에 따라 순응하며 살라. 저 잘익은  올리브 열매 하나가 자신의 생명을 낳아준 나무에 감사하고 자신을 길러준 대지를 축복하면서 땅에 떨어지듯이, 평안히 당신의 여생을 마치도록 하라.

 

 

나는 목숨이 다해 안식을 누리게 될 그 순간가지 자연의 길을 따라가리라. 날마다 숨 쉬던 공기 속에 나의 마지막 호흡을 되돌려 주고, 내 아버지의 씨와 어머니의 피와 유모의 젖이 유래 되었던 대지의 품에 나는 묻히게 될 것이다. 대지는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나에게 일용할 양식과 음료를 제공해주었고, 나의 발자국과, 심지어는 여러가지 이유로 오용했던 나의 과실 까지 받아주었다.

 

<아우렐리우르스의 인생의 법칙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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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자연의 순리 이치에 맞게 흐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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