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낭을 메고 집을 나서면 천가에 지천인 예쁜 꽃들..
환하게 웃으며 내게 손짓을 한다.
해맑은 모습으로 웃고 또 웃으며..
늘 흘끔 보기만 하고 지나치던 만안교를 담는다. 굉장히 오래전에 세워졌던 다리다. 참 정교하게 보인다.
가까이보기는 처음이다. 단단한 다리를 밟아보았다.
경기 유형문화재 38호 / 1973년 7월 10일 지정
- 개 요
-
만안교는 효성이 지극했던 조선 제22대 정조가 억울하게 참화를 당한 생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러 갈때, 참배행렬이 편히 건너도록 하기 위해 축조하였다. 길이 31.2m, 너비7m에 7개의 갑문을 설치하고 그 위에 화강암 판석과 장대석을 깔아 축조 하였으며, 축조 양식이 정교하여 조선후기 대표적인 홍예석교로 매년 안양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만안교 다리 밟기'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 서울 - 과천 - 인덕원 - 비산사거리 - 대림대학 - 안양 만안교
* 서울 - 군포 - 평촌 - 비산사거리 - 대림대학- 안양 만안교
* 서해안고속도로(서울방면) - 제2경인고속도로(안양방면) - 석수주유소삼거리(좌회전) - 만안교
이곳까지 오는데 집에서부터는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바람결에 이분의 리드미컬한 가위소리가 울려퍼지면 관악산의 공기를 흠뻑 들이키고 있게 되는 것이다.
많은 전시회가 종종 열리는 '알바로시자홀' 이다.
▲ 안양예술공원내 알바로시자홀 ⓒ 최병렬
한편 전시회가 열리는 알바로시자홀은 세계 현대건축의 거장 알바로시자(포르투갈)가 직접 설계 디자인하여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건립한 반구형의 전시관으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2005)의 일환으로 완공된 공공예술 조형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알바로시자홀은 240평 규모에 높이 7m로 기둥이 없는 쉘 구조 천정으로 된 건축물로 백색 노출콘크리트 건물의 어느 각도에서도 같은 형태로 읽혀지지 않는 독특한 공간 구조로 작가인 알바로시자 특유의 기하학적 형태를 이룬 시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안양예술공원 대중교통 이용은 전철 관악역과 서울-안양 간 시내버스를 이용 안양유원지입구 하차하여 도보로 1킬로 정도를 걸어야 한다. 가급적 전철 1호선 안양역앞에서 마을버스 2번(650원)을 이용하여 안양예술공원 종점까지 가면 편안하게 갈 수 있다.
가끔 많은 행사가 열리는 공연장 옆 인조폭포이다. 야경이 일품인 곳이다. 가족나들이에 필수 사진찍기 장소!
단골 칼국수집... 이곳의 칼국수는 값도 싸고 푸짐하기도 하고 맛도 그만이다. 막걸리 두병으로 먹을 수 있는 안주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둘이서 만원한장이면 긴시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난 이곳이 가끔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한다.
정말 큰 조화를 바위에 꽂아 놓았는데 이곳에 들어서면 마치 북한에 온것 같은 착각이 든다. 훗!
누구의 발상인지 눈길을 끄니 굉장한 발상인듯도 하다.
벤치도 이색적이다...어쩌면 외국작가가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조각공원이 이곳 야트막한 능선에 있는데 온통 외국작가의 작품들인것을 보면.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가을이 깊어간다. 조금만 더 있으면 단풍으로 곱게 물이 들어갈 것이다.
염불사 올라가기 직전의 특별한 예술작품..밤에는 불이 켜진다고 한다.
이것도 아마 외국예술가의 작품?
나는 중고등학교를 안양에서 나왔다. 우리 학교는 이곳에서 우리집보다 더 먼곳에 있었지만 그때의 우리들은
학교에서부터 이곳까지 걸어와서 송충이를 잡거나 휴지를 줍는등의 봉사활동을 때마다 했다. 어깨를 움츠리며 벌레를 잡던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소풍을 오면 이 너른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친구들과 도시락을 까먹던 곳.
나무벤치가 특별하게 구성되어 있다.
상불암으로 해서 국기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 아주 괜찮은 길..
손으로 만드는 자장면집.. 요리사가 늘 나와 국수를 가늘게 가늘게 만든다. 이모습을 만나면 절대 그냥 지나가지 못한다. 신기한듯 한참 서 있다 가게 되거나 기여이 들어가게 되는 중국집! 가격은 조금 비싼것 같지만 맛은 그만인 곳! 단 한곳! 예술공원안의 중국집!
이산은 수리산이다. 만안교에서 보이는 모습이다.
그러고 보면 안양이란곳은 사방이 모두 산으로 둘러쌓여 있다. 참 좋은 곳이다. 때때로 그것을 잊기도 한다.
산은 멀리서 보아야 그 모습을 다 볼 수 있다. 우리도 그럴지 모른다. 어느정도 거리를 두어야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너무 가까이 있으면 전체를 볼 수가 없을 것이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듯이..
관악산을 오르기 전에 만나는 안양예술공원안에는 볼꺼리가 참 많다. 다 담지 못했다.
늘 가는곳이어서 각별하게 생각하지 않는것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늘 가까이 지내고 있는 친한 사람들의 특별함을 놓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번씩 돌아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소박한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올레길 1코스 2 (0) | 2009.10.12 |
---|---|
제주올레길 1코스 다녀오다 (0) | 2009.10.12 |
친구네 가는길 2 (0) | 2009.10.05 |
친구네 가는길.. (0) | 2009.10.05 |
여행, 예기치 못한 만남의 즐거움 (0) | 2009.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