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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황사
종일 그분의 가시는 길 소식이다.
사람들은 숙연하기만 하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많았다.
인생의 끝이 아름다우려면 나는 무슨 노력을 해야 하는가.
업계가 난리다. 마치 전쟁터 같다.
오늘 나는 어떠한 기회를 놓쳐 버렸다.
욕심을 부리다 잃을 수 있음을 기억하고 있었으나
어이없음으로 마음엔 火를 입었고 재가 되었다.
버려야 할 욕심을 뼛속 깊이 생각하던 날 이었다.
가끔 들려 구경하는 아들같은 손님이 있다.
고등학생임에도 시린 바람을 두려워 하지 않으며
그에게 버거울 아르바이트를 한다.
고생하여 번 돈으로 내게 들렸다.
나는 그러한 손님을 받아 잇속을 챙겨도 되는 것인가
몇번이나 그에게 묻는다.
그렇게 고생을 해서 이런것을 하고 싶으냐 하고...
그는 유쾌한 대답을 한다.
그러나 나는 유쾌하지 못하고
이미 단단한 남자가 되어버린 듯한 아들같은 손님 앞에
작기만 한 장사꾼으로 서 있었다.
아베마리아 노래가 울려 퍼진다.
뉴스가 시작되고 이십분이 지나가지만 그분 생전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오늘은 매우 황사가 심했고
나는 몹시 부정적인 마음으로 흔들렸던 하루였고
환율은 1500원대를 넘었고
우리의 시장 또한 한치 앞을 내다 볼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제 방송에 이런 글귀가 떴다.
'휘둘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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