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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멀지 않았다.
새벽녘이었다. 수저 소리가 들렸다. 아버님이 분명했다.
식구들 몰래 또 무언가를 잡숫는 것이다.
몇개째인지 모른다.
떠먹는 요구르트다.
아침에 보니 그는 네개나 먹어치운 것이다.
너무 싫은 모습으로 늙어가는 시아버지
나는 그를 피해 내방에서 책을 읽고는 한다.
나의 책읽는 자리는 부엌식탁이었는데..
후-
자신도 모르는 행동을 하고 알수 없는 사람으로 늙어가는 모습이 처참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도 그렇게 되면 어쩌나 싶기도 하다.
그 모습은 너무나 보기 흉하다.
하여 나는 노년에 관한 책을 빌려 보는 중이다.
책장이 마구 넘겨진다.
특별한 배움이 있으리라 예견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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