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주말 뉴스를 들으며..

다림영 2009. 2. 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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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에 치어 죽은 사람이 오늘은 네명이란다. 자살한 사람이 세명 그 시체를 수습하려던 사람이 한명...

내 아이들은 공부와는 상관없이 살고 있다. 그러나 연대 고대의 외고 특혜논란을 보니 착찹하고 싫다.

바닷가 김양식장이 바람으로 인해 모두 폐허가 되었다. 그들의 눈물을 보니 기가 막힐뿐이다.

금값이 하늘을 찌르며 매일마다 올라가고 있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다.

제과점 주인이 납치되는 얘기를 들으니 바짝 낯선 사람을 조심해야 하겠다. 긴장해야 할 것 같다.무섭기만 하다.

자영업자 한명이 칼에 찔려 죽었다고 자막에 흐른다. 이것은 또 무슨일일까...

미분양아파트 세금감면을 한다니 사람들이 모인단다. 참 다행이다.

 

아내의 유혹이 쉬는 주말... 멀기만 한 월요일이다.

 

세월이 한참 지나고 이시기를 우리는 어떻게 얘기하며 술한잔을 나누게 될까.

일요일, 일찍 출근할 예정이나 오늘 나는 막걸리 한사발은 먹어야 할 것 같다.

 

눈이 흐릿하다. 필사 때문일것이다.

마음이 공중에서 맴돌고 있다.내려오고 있지 못하다.

 

오후부턴 책이 눈에 들어오고 있지 않다.

하루 3시간씩 10년을 몰두하면 분명 무언가 된다고 했다. 그가...

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다.그렇지 못하다. 입의 풀칠로 인하여.

몰두해 보자.. 3시간씩 ..

 

어느새 9시가 넘어갔다.

밤엔 혼자 있으면 절대 안돼겠다.

 

내일은 근사한 휴일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장사를 이르게 마치고 오후엔 친구네 농장식당까지 걸어갈 예정이다.

풋풋할 봄들녘을 밟을 것이다.

흰새들이 날아오르는 호수를 바라보며

...

 

2월 14일 밤 9시 넘어서..눈의 피로를 식히기 위해 초원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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