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벨룽의 노래는 독일 영웅서사시의 초대 걸잘품으로, 중세 유럽문학의 진수로 손꼽힌다. 게르만 민족의 영웅담에 담긴 소재들이 집대성된 노래로 공시적으로나 통시적으로나 독일 문학의 영원한 디딤돌이자 원형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유럽 문화를 이해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침서이기도 하다.
또한 유럽문학사에 있어서 니벨룽의 노래는 끊임없이 변형, 창조되는 예술 작품의 보고이기도 하다. 음유시인들과 가인들에 의해 노래로 불리면서 구전되어, 독일과 오스트리아 그리고 스위스 등에서 총 35편의 서로 다른 필사본과 단편들이 전해지는 것처럼 , 많은 작가들이 니벨룽의 노래를 소재로 새롭게 재구성하거나 변형해 다양한 작품들을 창작했다. 그중에서도 쾰마이어가 작품에서 언급했던 프리드리히헵벨의 비극 <니벨룽엔><1862>과 리하르트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1879>는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바그너의 오페라는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공연이 끊이지 않는다. "
소설과의 거리가 도무지 가까워지지 않고 있는 나다.
그러나 전설같은 동화 같기도 한 이책은 재미있게 넘길수 있었다.
늘 일주일에 세권을 빌리는데 그중 꼭 소설 한권은 끼워 넣어 보지만
결국 덮어버리고 마는 나였다.
참 다행이었다.
산 만한 일들이 진을 치고 있고 세상이 어지러우니 책에 집중이 되지 않고
읽으면서도 종종 딴생각의 길로 빠져들고 있다.
세상속에 있으면서도 세상과 거리를 두라 ... 그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있지만
참으로 어려운 일상이기만하다.
동화처럼 혹은 전설같은 이야기 ..
지극한사랑을 잃은 여자의 복수극은 거친운명의 파도를 몰아오고
극의 말로는 형제조차 죽음으로 밀어넣는다. 우정을 배반한 친구는 물론이거니와...
결국은 모두가 생을 놓게 되는 것으로 끝이난다.
참아낸다는 것.. 모든 것을 견디고 이겨내며
시간의 흐름속에 세상에서 이탈하여 가슴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거듭날 수 있다면
복수를 물리치고 평화로움으로 가득찬 생을 살아갈 수 있다면
그보다 아름다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처한 현실이 아닌것이고
한편의 전설이니 이야기이니...
"잘 살았단다" 라고 끝이나면 대단히 재미없고 심심한 이야기가 되고 말것이니....
"어린시절 내 선생님의 부인은 가슴을 설레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내겐 그녀가 크림힐트였다. 또 어느상점의 점원은
내게 브륀힐트였고, 내가 상상하던 세계에서 어떤 경찰관은 하겐이 되었다. 지크프리트도 있었을까?물론 있었을 것이다.
다만 내가 뚜렷이 기억하지 못할뿐..."-저자후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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