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사랑의 문법/이반 부닌 단편집

다림영 2008. 9. 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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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부닌은 러시아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다.

시인, 산문작가, 번역가 출판인이었다.

어린시절부터 시골자연속에서 러시아 문학과 접하며 문학적 재능을 키어 왔다.

그의 산문은 읽혀지는 것이 아니라 느껴지는 것이라 한다.

혹자들은 그의 산문에서는 향기가 난다고도 한다.

나는 그의 산문을 한권 사고 싶어 뒤적여 보지만 소설만 있고 보이질 않아

어디선가는 찾아보고 꼭 읽고 싶다. 아니 읽을 것이다. 읽게 될 것이다.

 

그는 그의 작품중에 '깨끗한 월요일'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는데

나는 '나탈리'가 가슴에 담아진다.

그의 이야기는 모두가 사랑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죽음이다.

 

불같은 사랑이 시작되거나 이슬같은 만남을 보여주거나 ..

그런 열정 혹은 보일듯 말듯한 애틋함 속에서

알수 없는 운명은 이별을 맞이하고

세월은 거친 물길 따라 흘러가고 .

 

그리고 오랜 시간속에 불현듯 우연처럼 아니 필연인듯 만나게 되는.

가슴깊이 응축되었던 그리움은 순식간에 퍼져 나오고.

영혼에 이끌려 손을 내밀수 밖에 없는 열정속에 휘감기고

짧은 시간 벅찬 기쁨

그리고  생기있는 날들은 하루아침 끝내버리는 작가.

둘중 누군가는 죽음으로 몰아 넣고 마는.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가 밀려든다.

그 어느것으로도 메울길 없는.

그러나 아직 살아있으므로 한톨의 희망의 씨앗을 뿌린다. 

생은 충분히 아름답고 행복하다.

미래는 볼 수 없고 보이지 않지만

뜻하지 않은 운명이 찾아올지도 모르는 것이므로.

 

 

 

그의 산문을 찾지 못한다면 다른 많은 소설을 찾아 더 읽어야 하겠다.

그만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죽음을 함께하며

주인공들의 허망한 뒷모습을 지켜보며 영혼을 가꾸리라.

아름다운 이야기들

러시아의 오래전 도시와 시골의 풍경들을 떠올리며 책을 덮는다.

제일 높은 곳에 올려 놓는다.

역에서 샀던 1000원짜리 책이었다.

얻은것이 많다. 열배이상..

 

500권 이상 읽은 후.. 도전 해 보리라. 

기막힌 사랑얘기를 써 보리라...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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