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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에 마악 들어섰을때 그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나도 흔들리며 꿈인듯 가을길을 걸었다.
한달이면 두어번 나는 이길을 지난다.
그앞을 지날때면 온통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가만히 서서 오랫동안 바라보면
그 옛날 온기서렸을 풍경들이 불현듯 눈앞에 펼쳐지고
정스런 사람들의 소리가 왁자하게 다가왔다가는 문득 사라지는 것이다.
반대쪽으로 돌아가면 크고 높은 양철 문이 굳게 닫혀 녹이 슬어있다.
그러나 누군가 이름모를 흰꽃을 심어 놓고 깔끔하게 사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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