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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숭고한 지혜는 가장 기본적인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수행도 마찬가지다. 가정에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들과 우애를 쌓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심경]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라는 문장은 의역이 아니라 음역한 문장이다. 그래서 이 문장은 '아뇩다라','삼막','삼보리'로 나누어 해석할 수 있다.
먼저 '아뇩다라'는 더 없이 높은 지고무상이란 의미이고 , '삼먁'은 완전하다, 철저하다, 완벽하다는 의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삼보리'는 올바른 깨달음이란 의미인데, 여기서 '석삼三'은 숫자 3이 아니라 음역한 것이다.
다만 수백회 강연하면서 청강생들과 매번 ' 석 삼'이란 글자에 '여러 차례'와 '완성'의 의미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맹자의 어머니가 세 번 이사했다는 뜻의 '맹모삼천', 세번 권하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라는 뜻의 '무삼불성례無三不成禮', 하나를 들어 세 가지를 돌아본다는 뜻의 '거일반삼擧一反三'등을 예로 들 수 있다 .
그래서 '삼보리'에서 '석 삼'자는 음역이면서 동시에 글자 자체의 의미도 있다고 볼수 있다. 그리고 이 점을 통해 현장법사가 번역할 때 상당한 심혈을 기울여 글자를 선택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가장 높은 숭고한 지혜는 가장 기본적인 일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 수행도 마찬가지다. 조급해하지말고 지나치게 목표를 높이 세워서도 안된다.
'백정도 칼을 내려놓으면 즉시 성불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개과천선해서 착하게 살라고 격려하는 말이지만 사실 수행하자마자 즉시 성불하는 건 불가능하다.
스스로 참회하며 변화하기로 마음을 먹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해치는 칼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면, 일단 가정에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들과 우애를 쌓아야 한다. 그렇게 천천히 '성불'로 향하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 물론 단번에 깨닫는 일을 뜻하는 '돈오頓悟'가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다. 그러니 스스로 전전해나가고 다른 사람도 바뀌길 기대하며 서로 격려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모든 사람을 예로써 공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거다.
나는 줄곧 예를 갖춰 상대방을 부르는 건 축복을 부르는 건 축복을 부르는 방법이라고 믿어왔다. 만약 우리가 부모에게 예를 갖춰 부르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바쁜 생활 속에서도 효를 실천하는 일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사실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지 않는사람은 치유해야 할것은 상처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맨 처음 '스스로 깨댣는' 단계로 돌아가 자신을 알고, 부모를 용서하는 법을 새로 배워야 한다. 발전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야 비로소 진정으로 공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고, 자비를 얻을 수 있다.
책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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