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은 중국역사에서 최초로 상품경제의 특징을 체계적으로 고찰하였다. 아울러 그는 경제와 정치, 경제와 도덕 풍속의 관계라는 문제도 고찰하여 생산의 발전, 교환의 확대, 부국의 경제이론을 정리해 냈다. 물론 사마천이 단지 상업의 경제적 효능만을 본 것은 아니었다. 이 표면적 현상을 통하여 그는 본질을 꿰뚫어 본 것이며,동시에 그 본질을 가장 중요한 점으로 인식하였다. 그것은 바로 상업의 사회적역할이었다.
사마천이 말하는 "가장 좋은 정책은 '인지因之',즉 상황에 적절하게 따르는 것'이다. 사마천은 태공망을 대단히 흠모하였다. 태공망은 "땅은 소금기가 많은 개펄이었고, 인구는 매우 적은 "제나라의 실제상황에 근거하여 "여자들에게 방직 자수등의 일을 권장하고 동시에 어업과 염업을 개발함으로써"제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사마천은 이러한 경제 지리와 민속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인간들이 현지에 적합한 생산경영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하였다.p104
부자가 되는 일곱가지 원칙
1.시기를 포착하라.
시기를 어떻게 포착할 수 있는 것인가? 이 문제에 있어서 핵심적인 관건은 무엇보다 시장에서 상품의 가격변화 규칙을 파악하는 것이다. 시장상품의 가격변화를 예측하고 시기를 포착하여, 시기가 도래했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전쟁과 동일한 이치다. 적이 생각하지 못한 곳에 모습을 드러내고, 상대가 준비하지 못한 곳을 공략함으로써 일거에 상품을 시장에 투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상인들이 아직 미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상품을 수집하고 비축하여 때를 기다리다가 정확한 시기에 시장에 내놓는다. 112.
2.적재적소의 뛰어난 용인술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의 일꾼, 즉 직원을 만족시켜야 한다. 직원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재적소, 적절한 직원을 적절한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 적절한 직원을 적절한 자리에 배치하는 것에는 이른바 '인물을 알아보는 혜안'을 지녀야 한다.
3.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곳에 투자하라
4.시장을 예측하라.
무릇 사업의 성공이란 시장에 대한 정확한 예측으로부터 비롯된다. 중국 춘추시대때 '억億'이라는 글자는 에측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대유학자 주희는 이 '억'에 대하여 "의탁야意度也"라고 풀이했다.이른바 시장예측이란 곧 공급과 수요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하여 조사 분석하고 그 발전 추세를 예측함으로써 수요공급변화를 파악하는 것이다.
5.신뢰는 부를 쌓는 근본이다.
사마천은 "탐욕스러운 상인은 당장 이자를 높게 받아 본전의 10분의 5를 벌고, 깨끗한 상인은 공정하게 장사를 하지만 결국은 신용을 얻어 10분의 5를 벌게된다"라고 말하였다. 즉 정직한 상인은 소비자의 이익도 잘고려하여 신용을 지키면서 성실하게 좋은 품질의 상품으로 승부함으로써 결국 커다란 이익을 얻게 되고 큰 부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6.근검절약하라.
평범함 속에 진리가 있는 법이다. 근검절약이야말로 재원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는 첩경이다.
7.성실하게 노력하고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라.
지도자는 마땅히 이신작칙以身昨則,즉 스스로 모범이 되어 실천하는 자세로 임해야 하고 함께 비바람을 맞으며 위신을 세울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기]에 <손자오기열전>은 오기에 대하여 "오기는 언제나 가장 낮은 병사와 똑 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음식을 먹었다. 잘 대도 자리를 깔지 않았으며 행군을 할 때도 마차에 타지 않았다. 그리고 자기의 식량은 자기가 직접 가지고 다녔다. 그는 항상 병사들과 함께 있었으며 고락을 같이했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렇게 부하들을 자신의 몸처럼 돌보는 모범을 보였기 때문에 당시 사람을 잡아먹고 인골로 취사를 해야하는 처지에 몰리고도 병사들이 등을 돌리거나 동망치지 않는 군대는 손빈과 오기의 군대뿐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기의 통솔력은 훌륭했다. ..
백규는 상업이라는 전쟁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손자병법의 '도'원리를 거울로 삼아 일꾼들과 동고동락하였다. 그목적은 일꾼들이 일을 하는 데 있어 곤란한 점이나 생활상의 고초를 이해하고 해결하며, 그와 일꾼들 간에 존재하는 장벽을 없애 감정이나 물질적인 은혜로써 일꾼들에게'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는 정신을 배양함으로써 일꾼들의 적극성을 충분히 발휘하게 하였다.
..경영자가 이러한 자질을 갖추게 된다면, 실의에 빠졌을 때에도 부하들의 충성을 받게되며, 그로부터 상하가 합심하여 다시 사업을 개척해 나갈 수 있게된다. 또 성공했을 때에는 그 사업의 성공이 단지 한때의 일장춘몽이 아니라 장구하게 갈 수 있도록 한다. ㅣ
병법가들은 "이익이 있을 때 움직이고, 이익이 없으면 머문다"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좋은 계책을 채택한 뒤,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작전 실행을 돕는다."
이 '이익'이라는 말이 곧 상가의 생명이다
. 병가는 "아직 싸우지 않고도 미리 승리를 안다"를 강조하면서 "승리를 예측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식견을 뛰어 넘지 못한다면 고명하다고 할 수 없다." 고 지적한다.
상가에 있어서도 이익을 예측하는 일에서 보통사람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가의 여부는 경영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131
"백규는 세상의 변화를 살피는 것을 즐겨하였다. 그는 다른 사람이 저렴한 가격에 팔아 치운 물건은 곧 사들이고, 다른 사람이 높은 가격에 사들인 물건은 곧 팔아치웠다. 곡물이 익어가는 계절에 그는 양곡을 사들이고 비단과 칠漆을 팔았으며 누에고치가 생산될 때 비단과 솜을 사들이고 양곡을 내다 팔았다. ..
...그는 수입을 늘이고자 하면 곧 낮은 등급의 곡물을 사들였고, 곡물의 비축을 늘리고자 하면 곧 높은 등급의 종자를 사들였다. "
여기에 불변의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때에 따라 장소에 따라, 그리고 사안(因事)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버리면 나는 취하고, 사람들이 취하면 나는 준다"는 것은 정확히 병법 내용에서 "적의 주력을 피하고, 적의 약점을 공격한다<손자병법>-[허실]와 동일한 원리다. 135
백규는 마치 한마리 맹수처럼 우선 추호의 미동도 없이 사냥감을 면밀히 관찰하다가 결정적 시기가 오면 일격에 공격하여 치명타를 가한다. 맹수가 먹잇감을 사냥하거나 혹은 매가 새를 사냥하는 이러한 결단의 모습은 <손자병법>의 "병법의 요체는 속도이니 사람들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대비하지 않은 길을 따라 경계하지 않은 바를 공격한다"는 원칙과 동일하다.
상업에 있어서도 속도는 순식간에 곧 사라져 버리는 기회를 창조하고 포착함으로써 사물의 질적 비약을 촉진시키다. 그러면서 동시에 강력한 충격력을 만들어 냄으로써 경쟁자에게 엄청난 심리적 타격을 가하게 된다. 결국 뛰어난 사업가는 속도를 통하여 인력과 물력 등의 자원을 절약함으로써 경쟁자들이 아직 생각하지 못한 영역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게 된다. 137
상업에 있어서는 백규의 '상재사품商才四品'론이 있다.
1.지족여권변智足與權變:시장의 경쟁이란 기본적으로 무정한 것이며 상업 상황의 변화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그러므로 상업 경영자는 반드시 시장 상황 분서과 시장의 정세 예측에 능해야 하고, 언제나 충분한 지혜와 많은 방책을 지님으로써 정확한 경영 전략및 정책 결정을 수행해야 한다.
2.용족이결단勇足以決斷:시장의 정보는 항상 불확정 상태에 있기 때문에 상업경영과 이익 추구는 항상 위험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의 행동은 모름지기 과감해야 하고, 정책 결정에 용감해야 한다.
3.인능이취여仁能以取與:상인은 먼저 줌으로써 얻을 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자기가 데리고 있는 직원에게 관심을 베풀고 좋은 물질적 보상과 격려를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이 적극성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한 고객과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 및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상업 경영자는 장기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4.강능유소수强能有所守:상인은 마땅히 강건한 의지가 있어야 하며, 신용을 분명하게 지키고 규정을 엄수해야 한다. 아무리 재능이 출중한 경영자라도 항상 상황이 좋을 수는 없다. 오로지 의지가 강건하고 신뢰를 지키며 상업 규칙을 준수할 때만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39
사람을 기용함에 있어 재능이 있되 결점역시 있는 사람을 과감히 기용할 수 있어야 한다. 피터 드러커는 "만약 임용한 사람이 약점이 없다면 그 결과는 너무도 평범한 조직일 뿐이다. "라고 말하였다. 재능이 많은 사람일수록 그 단점 또한 매우 분명한 경우가 많다. 높은 산은 반드시 깊은 계곡이 있는 법이다. 그 어떤 사람도 전지전능할 수는 없다.
덕과 능력을 기준으로 사람을 기용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엄격한 요구역시 좋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이세상에 완전한 공적은 없고 전능한 성인 역시 없으며, 만능으로사용될 수 있는 사물은 없다. [열자]
완벽한 빛깔을 내는 금은 없고 , 완전한 사람 역시 없다.
다른 사람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사람은 결국 자신 역시 현실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게 되어 고독하게 홀로 남겨진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지못하고, 사람이 너무 따지게 되면 친구가 없는 법이다. 160
자기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정치가나 군사 전략가는 사람을 기용하는 용인用人의 문제에서 현명한 인재를 구하되 완전무결한 사람을 구하지 않았고, 현자에 대하여 작은 허물은 묻어주고 과거 자신과의 불편한 관계를 기억하지 않았다.
명나라 태조 주원장은 제나라 환공의 경우처럼 이전에 자기를 반대했던 사람을 기용한 군주였다. 그는 "나는 다만 지금의 성실함을 생각하고, 이전의 과오를 과오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원래 적국 원나라에 봉사했던 장군이나 관리들에게도 과거를 묻지 않고 진심으로 대우하였다. 181
사마천의 눈에 사업 현장의 화식가들은 전쟁터에서 계책을 내고 천리밖의 승리를 결정하는 모사謀士와 지자知者에 비하여 전혀 뒤지지 않았다.
당시 시대에서 사마천만이 진정한 부민론자富民論者였다. 그는 인간이 부를 추구하는 것읇 ㅜㄹ변의 진리로 보았다. 그는 "부란 인간의 타고난 성정이다. 그러므로 배우지 않아도 모두 바라는 바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 "조정에서 모든 힘을 다하여 계책을 내고 입론入論하며 건의하는 현인들과 죽음으로 신의를 지키면서 동굴속에 은거하는 선비들의 목적은 도대체 무엇인가? 모두 재부를 위한 것이다"라고 기술하였다.
그는 부를 추구하는 욕망을 "귀와 눈에 좋은 소리와 색깔을 모두 즐기려 하고, 입으로는 각종 맛있는 고기를 끝까지 맛보려 하는"것처럼 인간의 본성에 속하며, 이러한 본성은 어떠한 외부적 힘으로도 결코 없앨수 없다고 역설하였다.
여기에서 "천하사람들이 즐겁게 오고 가는 것은 모두 이익때문이며, 천하 사람들이 어지럽게 오고 가는 것도 모두 이익 때문이다. "라는 그의 유명한 결론이 나오게 된다. 사마천은 나아가 인간의 이러한 천성적 욕망에 대하여 인위적으로 그것의 생장生長과 발전을 억제해서는 안 되며, 마땅히 그 세勢에 따라 인도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진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사마천은 비록 "농업이 본本이고 공상은 말末이다"라는 개념을 여전히 인용하여 언급하고 있지만 오히려 상공업을 멸시하지 않고 반대로 상공업의 발전을 인간이 부유해지는 중요한 길이라고 인식했음을 알수 있다.
사마천이 말하는 "부자가 세력을 얻게 되면, 그 명성과 지위가 더욱 빛나게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마천은 "군자가 부유하게 되면 즐겨 덕을 행한다"는 찬양의 글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오랫동안 빈천하면서도 계속하여 인의를 떠드는"사람들에 대해서는 여지없는 조소를 보냈다.
"빈부의 법칙은 어느 누가 빼앗아 갈 수도 줄 수도 없으며, 지혜로운 자는 능히 부유해질 수 있고, 어리석은 자는 곧 빈곤해진다."
이러한 사마천의 시각은 겉으로
"가난을 걱정하지 않고. 다만 고르지 못함을 걱정할 뿐이다"라는 봉건 통치자들의 위선적이고 허구적인 관념과 완전히 배치되는 사고방식이었다. 189
자공은 공자의 제자로 잘 알다시피 공자의 유가사상은 전형적으로 의를 중시하고 이利를 가벼이 여긴다.<논어>[술이]편에서 공자는 "만약 부가 도에 부합하다면 그것을 추구할 수 있다. 설사 나로 하여금 말몰이꾼을 시켜도 나는 그것을 할 것이다. 그러나 부가 도와 부합되지 않는다면 그것을 추구할 수 없다. 차라리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겠다"라고 하였다. "부귀란 하늘의 뜻"이므로 그는 반복하여 "利에 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는"시각을 견지하였다.
하지만 자공은 공자의 이러한 숙명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물건을 비축하여 조나라와 노나라 일대에서 비싼물건을 팔고사들이는 방법으로 상업을 경영함"으로써 공자 제자중에서 가장 커다란 부를 쌓은 사람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상업활동을 통하여 많은 제후들과 교류했으며, 그가 가는 곳마다 "제후들은 그를 맞아 군신의 예가 아니라 평등한 예로써 대하였다."193
반드시 인간의 욕망을 절제해야 한다고 강요되던 시기에 거꾸로 사마천은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과 철학을 주장하였다. 즉 부에 대한 추구는 결코 사악하고 비난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합리적인 인성으로서 그것이야말로 오히려 사회와 국가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과감하게 주장했다.
백규는 "변화에 시의적절하게 대처하는 지혜가 없거나 과감한 결단을 내릴 용기가 없거나 구매를 포기하는 인덕이 없거나 비축을 견지할 강단이 없는 사람은 비록 나의 방법을 배우려 한다고 해도 나는 결코 알려주지 ㅇ낳겠다"라고 단언함으로써 인재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였다. 217
속담에 이런말이 있다. '천금의 값이 나가는 가죽옷은 여우 한 마리의 털로 만들수 없고, 높은 누대의 서까래는 나무 한 그루로 만들수 없으며, 3대의 성대함은 한두명 선비의 지혜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228
'소봉론'은 두 가지의 내용을 지니고 있다. 그중 한 가지는 위에서 언급한 "만금을 지닌 부자는 곧 그 왕과 같은 정도로 향유할 수 있다. "는 내용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의 내용은 곧 "사람이 부유해지면 인의가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이다. 사마천의 이 명제에는 두가지의 인식이 포함되어 있다. 하나는 "예의란 가짐에서 비롯되고 ,없음에서 폐절된다"는 것으로 인의 도덕이 경제적 기초 위에 만들어진다는 인식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지배계급의 도덕이란 단지 점유하는 재부와 권력의 부속물이라는 인식이다. 236
사마천은 부유해진 후에 마땅히 인의 도덕을 베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른바 "군자는 부유해지면 덕을 베풀기를 즐겨한다"늑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마천은 비단 利를 중시하는것, 즉 중리重利의 측면에 있어 사람들에 모든 것에 개의치말고 부를 추구하라고 장려한다. 하지만 리와 동시에 그는 의를 중시하는 것 , 증 중의 重義의 측면에서는 사람들이 염치에 개의치 않으면서 오로지 이익과 벼슬만을 추구하는 것에 반대한다.
"만약 어떤사람이 세상을 등지고 숨어사는 선비의 처고한 품행도 없으면서 시종가난하고 비천하며 그러면서도 고담준론을 논하기를 좋아하고 무슨 인의 도덕을 계속 운위하는 것은 역시 진실로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다."
"사람은 모두 풍요로운 아름다운 생활을 욕망하며, 각지의 특산품들을 필요로 하고 또 좋아한다. 이는 곧 농공상우의 생산과 교환에 의하여 이뤄진다. 생산 발전과 교환의 확대는 화식을 융성하게 만든다. 화식활동에 있어 경영이 뛰어난 사람은 이익을 얻어 부를 이룰 수 있으며, 이로부터 풍요롭고 아름다운 생활을 향유할 수 있게 되공, 그 즐거움이 봉군에 비견된다. 부란 풍요롭고 아름다운 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생활을 향유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적 요구이며, 따라서 부 역시 마찬가지로 인간의 본능적 요구다."
사마천은 "부란 인간의 성정이며, 배우지 않아도 모두 바라는 것이다"라고 단언한다.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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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사마천의 책을 뒤적이고는 했으나 끝까지 다 보지 못하고 돌려주고는 했다. 이번에는 다행이 다 읽을수 있었다. 사람의 취향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인데 어떠한 마음을 곧게 세우니 그 마음을 따라야 한다고 이끄니 가게 된다. 선비들의 사상이 세상을 지배했을 그 시기에 사마천의 사상은 각별하다. 경제에 관한 사실들에 전혀 문외한이지만 부를 일구고 그것을 유지하려면 꼭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한다.
"탐욕스러운 상인은 당장 이자를 높게 받아 본전의 10분의 5를 벌고, 깨끗한 상인은 공정하게 장사를 하지만 결국은 신용을 얻어 10분의 5를 벌게된다"라고 말하였다
오랫동안 상인으로 살아왔다. 지키고 살아왔나 돌아보며 부를 손에 쥐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버리면 나는 취하고, 사람들이 취하면 나는 준다".... .
이 생각으로 앞을 달리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를 지켜보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지만 그릇이 작은 나는 쳐다보지도 않는 말이다. .. 여건도 되지 않지만 부자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을 절감하며..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의 일꾼, 즉 직원을 만족시켜야 한다. 직원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재적소, 적절한 직원을 적절한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 적절한 직원을 적절한 자리에 배치하는 것에는 이른바 '인물을 알아보는 혜안'을 지녀야 한다. "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오히려 더 아끼는 사람을 보았다. 그의 가게는 늘 사람이 몰려든다. 분명 의로운 부자는몸과 마음이 일체이며 행동이 그러하니 직원은 자신의 것처럼 모든 것을 아끼고 최선을 다함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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