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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에 '군자는 끊임없이 자기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건위천乾爲天이라는 괘상의 교훈이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매일 변한다고 해서 돈이라도 생긴답니까?" 참으로 어리석은 질문이다. . 날마다 새로워지는 것은 운을 버는 것이다. 조바심을 내지 않아도 된다. 운이 들어오는 입구를 넓히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든 것에 도전하라.p123
실력과 부지런함을 통해 기본적인 생활은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남들만큼은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후에는 당연히 운을 끌어당겨야 한다. 운은 현재가 충분해야 그 위에 덮쳐오는 법이다.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면 반드시 재앙이온다. 운은 정해지지 않은 미래를 위해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쌓고 저축해가는 것이다. 충분히 쌓이면 화산이 폭발하듯이 행운이 덮쳐온다.p131
강함은 스스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다. 우주도 강하기 때문에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가 있다. 인생도 다를바가 없다. 약하고 게으른 사람은 자신의 약함을 편리하게도 '착함'이라 주장한다. 이는 비겁한 짓이다. 사람은 강함을 갖추면서 착함도 갖추어야 하는 법이다.
강해질 생각은 하지 않고 착해질 궁리만 하는 사람은 인생을 포기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착하게만 살면 하늘이 복을 주겠지' 하고 기대한다면 크게 후회 할지 모른다. 착한 것이 좋은 운의 필요조건이 될 수는 있으나 강함을 갖춰야 좋은 운을 끌어들일 수 있다.p136
인생이란 만족스러울 때보다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더 많은 법이다. 하지만 참고 견디고 적응하며 살아야 한다. 이해심이 없는 사람은 불평이 많다. 이기적인 사람 역시 불평이 많다. 세상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상에는 많은 생각. 많은 행동이 모여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누군가가 원해서다. 그러므로 현실을 존중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러다 보면 내 마음에 드는 것도 종종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불평불만을 일삼다 보면 정작 자신한테 좋은 일이 생겨도 부정하게 된다. p139
주역의 괘상에 지천태地天泰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하늘의 마음이 땅에 강림했다는 뜻이다. 바로 의욕이다. 의욕은 하늘이 인간사를 바라보듯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지천태는 무슨일이든 성취할 준비가 되어 있는 괘상이다. 세상만사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재미없는 것도 재미로 삼는 사람은 이미 하늘의 축복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다. 당연히 행운이 찾아온다.p143
운의 원리 운을 믿지 않는 사람조차 때로는 자신의 운이 좋기를 기대한다. 행운을 기대하는 것은 태어날 때 가지고 나온 인간의 본능이다. 인간은 돈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희망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 돈을 아끼는 것과 같이 운을 버는 것중 어느쪽이 더 가치있는 일일까?
귀인이 되기는 아주 쉽다. 운을 끌어오는 것 역시 귀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나쁜습관 고쳐서 단정한 사람이 되고, 좋은 습관 익혀서 귀한 사람이 되면 운은 무조건 좋아지게 된다.p156
옛 성인이 말했다. 평소에 작은 운을 축적해 놓으면 큰 운을 지배할 수 있다고. 인생이라는 그것이 무엇이 됐든, 차츰 쌓아나가는 것이다. p163
남에게 친절을 베풀어 그 사람의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었다면 이것도 큰일을 한 것이다. 남을 위해서 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길을 헤매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안내해주어도 이는 우주적인 행동이다. 세상이 잘 돌아가게 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계산할 때 슬쩍 빠지는 행위는?
사리사욕을 채운 것이므로 살림살이는 나아질지 모르겠지만, 운을 버는 행위는 결코 아니다.
돈을 아끼는 것과 운을 버는 것중 어느쪽이 더 가치있는 일일까? 정답은 없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 요는 자기 자신을 크게 해치지만 않는다면 가급적 남을 위하라는 것이다. p176
아침에 깨어나면 이기적이고 비겁한 마음을 털어내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 공정한 마음, 하늘 같은 마음, 반성하는 마음, 행복한 마음을 가져라. 오늘은 고단해도 내일은 행운이 찾아올 것이다. p187
운이란 차분히 일으켜 나아가는 것이다. 좋은 습관의 목록을 만들어두어도 좋다. 장담컨대 품위를 갖추면 좋은 운이 오지 않을 수 없다.p191
현재의 자그마한 행동이 미래의 큰 운명을 옛사람들은 '매사에 살얼음 밟듯이 하라'고 말했다. 이는 항상 미래를 경계하라는 뜻이다. 미래는 곧 운명이다.p197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겠다. 20세기 최고의 과학자이자 현대물리학의 아버지 닐스보어의 일화다. 어느날 보보어가 문에 비행기모형을 걸어놓았다. 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물었다.
"교수님 이건 왜 걸어놓으셨어요?"
닐스보어는 심각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이것은 행운을 가져다 준다네."
제자는 웃었다. 그리고 말했다.
"교수님 , 저는 행운 따위는 믿지 않아요"
그러자 보어는 자못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음 그래? 그렇지만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비행기 모형은 행운을 준다네."
그후로 보어는 비행기 모형때문인지 노벨물리학상을 타는 등 인생의 탄탄대로를 걷게 되었다. 비행기는 주역의 괘상으로 풍 風 (바람)이다. 이는 새로움을 뜻하므로, 운명 개척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다. 나는 비행기 대신 검劍을 머리맡에 두고 잔 적이 있었다.
검은 괘상으로 뢰雷(우레)인데 이는 돌파를 뜻한다. 실제로 검을 머리맡에 두고 잔 이후로 나에게는 성공하는 일이 많아졌다. 특히 경쟁에 있어서 말이다. 이런상황을 주역의 괘로 회뢰서합이라고 할 수 있다. 칼은 우레고 화는 장애다. 우레와 장애가 만난 회뢰서합은 장애를 극복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집안에 검을 뇌두면 좋은 일이 많다고 했다. 액운을 물리친다고 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다.(하지만 총은 좋지않다).어쨌든 비행기나 검은 둘 다 운명 개척에 그럴듯한 상징물이 된다.p204
운을 개선한다는 것은 바로 성격을 개선하는 것이다. 성격이란 행동유형을 말한다. 이는 선악의 문제가 아니다..... 매사에 풀이 죽어있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수동적이고 개성도 흐릿하다. 이런 사람 역시 운은 그다지 좋지 않다. 매사에 한발 뒤로 물러서고 책임지지 않으려 하며 , 따라서 야망도 없기 때문이다. p210
주역에 천택리天澤履라는 괘가 있다. 이것은 존경함으로써 복을 받는다는 뜻이다. 또한 자신을 잘 지켜 운명을 보전한다는 뜻이다. 남을 비웃으면 나부터 천한사람이 된다. 어떤 현자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남을 존경한다는 것은 , 존경하는 그 대상보다 존경하는 사람이 더 존경스럽다고.
남을 존경하는 사람은 분명 존경스럽다. 흔히 남을 존경하면 자신이 낮아지는 줄 아는데 , 절대 그런 게 아니니 염려 할 것 없다. 존경하는 마음은 경건한 마음이다. 경건한 마음에는 행운이 깃드는 법이다. p231
주역의 괘상에서 아름다움은 산화비山火( )다. 이는 '복이 쌓여간다'는 뜻이다. 신사가 바로 이런 사람이다. 귀하고 아름답게 살고자 한다면 운명도 그런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옛말에 '잘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였으니, 천박한 사람은 행운을 맞이할 수 없는 법이다. p284
택수곤澤水困이라는 괘상은 옹졸한 운명이라는 뜻을 가졌다. 이는 호수에 물이 말라있다는 뜻이고, 또한 갇혀있다는 뜻이다. 호수에 물을 보충하고 갇힌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방법은? 풍수가 좋은 집터로 이사를 하면 가장 좋지만 좋은터가 얼마나 비싼가? 이 방법은 알아도 무용지물이다.
새로운 옷을 많이 입는 것도 방법이다. 이것도 돈이 든다고? 정말 그럴까?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옷이란 좋은 옷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 입지 않았던 색다른 옷을 뜻한다. ...p289
실제로 이 '그릇깨기'는 독일 사람들도 하는 것이다. 독일 사람들은 결혼식 전에 '폴터아벤트'라는 행사를 하는데 ,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결혼 축하파티를 여는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함이 들어가는 날과 비슷하다) 폴터아벤트에 초대받은 손님들은 각자 집에서 잘 쓰지 않는 그릇들을 가지고 와야 한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함께 모여서 그 그릇을 모두 집어던져 깨트려버린다. 결혼하는 커플의 새로운 출발앞에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불운을 쫒아버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그릇을 깨면 불운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불운이 지속되는 이유는 사방이 막힌 한계속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그릇을 깬다는 것은 현상으로부터의 탈피를 의미한다. '그릇을 깨면 재수가 없다'는 말도 있지만 그것은 원래 재수 있는 사람듸 얘기 일 뿐이다. 불운속에 갇힌 사람은 종종 그릇을 깨보라.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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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어둡고 부정의 기운을 쏟아내며 다니는 마실손님이 있다. 그녀는 어째 저런가 하고 얘길 들어보면 정말 사방이 다 막혀있다. 집이며 사업이며 아이들이며 할것없이 총체적 난국이다.
또 무엇이 힘들게 했는지 볼은 잔뜩 부어 있었다. 얘길들어보니 여전히 남편의 사업이 사지에 몰려 있다는 것이고 기술자를 구할수 없어서 일이 들어와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너무 안타까웠다.
그녀를 보아온지 20년이 되어간다. 그녀는 때로 웃기도 하지만 남편에 대해서 아이들이야기에서긍정의 말을 듣기 어려웠다. 항상 이건 이래서 나쁘고 저건 저래서 싫고 언제나 그런 식이었다.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 그녀에게 나는 대접한다고 귤두개를 꺼내어 건네니 시큰둥 안먹겠다는 것이다.
한마디 했다.
"그렇게 누가 주는 복도 걷어차니 어디 복이 들어오겠나?" ... ^^
그랬더니 그녀는 단박에 귤을 움켜쥐고 먹는 것이다.
"얼마나 예쁘냐 ? 누가 주면 내 취향이 아니더라도 한조각이라도 맛나게 먹고 하면 보기도 좋고 좋은일도 따라올것같은데".... 하며 나는 이 책의 이야기를 했다.
운이 막혀있을땐 종종 그릇을 깨보라 했더니 그거라도 해봐야겠다며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에게 좋은운이 날아들었으면 참 좋겠다.
책을 읽고 나니 나 또한 사방이 트인곳이 없는지 요즘들어 막막한 마음이 들때가 많다. 주변 상인들의 얘길 들으면 아이엠에프때보다 더한 것 같다고들 한다.
가을바람이 사뭇 짙어지니 거리는 더 횡 하고 사람들의 발길도 뜸하다.
물가는 고공행진이고 삶은 나날이 강팍해지고 지나는 이들의 얼굴은 무채색이다.
내 힘으로 어쩔수 없는 것들이라면 놓아둔다.
마음과 몸을 항시 새롭게 지니며 환해져야 하겠다.
긍정의 기운을 한껏 끌어올려야 하겠다. 새로운 바람을 나와 가게에 불어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
이 책은 운이 신통치 않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아니 운이 좋은 사람이어도 꼭 읽어보고 그 좋은운을 지켜나가는 법을 기억해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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