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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50이후,인생을 결정하는 열가지힘 /B.F.스키너

다림영 2022. 10. 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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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서출판 길벗

 

잘못된결정이나 말실수를 피하려면

"긴장을 풀거나 휴가를 다녀온다고 해서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노년은 피로감과 상당히 유사하다.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은 나이 든 상태에서 피로감까지 겹치는 경우다. 우리는 보통 육체적으로 피곤하면 휴식을 취해야겠다고 느낀다. 그러나 정신적인 피로감은 때때로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생각하기를 멈추고 쉬어야 한다는 몇가지 신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이런 아이디어는 독재자 히틀러에게서 나왔다. 지금도 하버드대학교 도서실에 비치되어 있는 자료에 따르면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히틀러는 독일에 남은 얼마 안되는 사회과학자들에게 "왜 사람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가?" 라고 물었다.

 

사회과학자들은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피곤하면 그렇게 된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히틀러는 그런 정신적 피로감의 신호가 무엇인지를 묻고, 그런 신호를 보이는 장군들에게 잠시 휴가를 가지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이 세계를 위해서는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히틀러 자신은 휴가를 갖지 않았고  그 덕에 그릇된 결정을 계속했다.

 

피곤을 나타내는 신호들 중 다음 몇 가지에 해당하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자.

상스러운 언행과 욕설을 자주하게 된다. 자기 실수를 남 탓으로 돌려 비난하는 일이 늘어난다. 결정 내리는 것을 여러번 미룬다. 자신이 불쌍하다고 느낀다. 운동하거나 휴식 취하기가 싫어진다. 과식하거나 식욕이 없어진다.....

 

피곤할 때는 말실수를 하기 쉽다. 가장 명백한 경우는 원래 하려던 말과 단지 발음이나 어딘가 비슷하다가 맞지 않는 문장 , 어딘가에서 빌려온 말, 그리고 위인들의 명언등도 잘못 말하기 쉬운 것들이다. 실수로 나온 말이 오해를 일으키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내 친구나 자식 또는 이웃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히면 정말 낭패다

 

피곤할 때면 이런 실수들이 쏟아져 나오며, 많은 사람이 피곤에 젖은 상태로 노년에 들어서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휴식을 취하면 피곤에서 벗어날 순 있지만 그 휴식방법을 조심스럽게 잘 골라야 한다. 예를 들어 격렬한 활동을 하며 자유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는 생각을 분명하게 하기가 힙들다. 또 당신은 복잡한 수수께끼나 장기, 바둑 같은 머리쓰는 게임을 좋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재미는 있을지몰라도 당신을 피곤하게 만든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었다면 아무리 좋아해도 그런 게임은 접어두어라. 차라리 예전 같았으면 쓰레기라 비난했을 법한 가벼운 텔레비전프로그램이나 소설책을 보라.

 

그리스인들은 여가(leisure)를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묘사하는 좋은 단어를 가지고 있었으니, 바로 편안한 휴식과 놀이를 가리키는 '유트라펠리아(eutrapelia)'라는 단어다.

 

만일 당신이 진지하게 머리를 써야 하는 인생의 문제가 있다면, 휴가는 최대한 머리를 쓰지 않는 편안한 방식을 선택해야 도움이 된다. p64

 

노년이 갖는 많은 문제 중에서 '바쁘게 지내는 것'은 일찌감치 계획을 세울수록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은퇴를 단순히 휴식이나 힘든 노동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는 대신 '내가 은퇴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직업을 선택할 때에는 , 은퇴할 나이가 되면 느닷없이 일을 그만두는 게 아니라일을 천천히 줄여나갈 수 있는 직종인지를 고려하라. 노년이라면 피할 수 없는 변화를 고려하는 것은 직업보다는 취미를 선택할 때 좀더 수월하겠지만 말이다. 이미 직업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된 뒤에도 유익하게 활동적으로 지랠 수 있도록 진로를 수정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p83

 

나이 들었을 때 웃음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더이상 신나게 웃지 않을 때가 나이 든 때다.

-조지버나드 쇼

p131

 

비록 차려입은 옷만 다를 뿐

노년은 젊음에 못지않은 기회인것을

저녁 어스름이 옅어져 가면 

낮에는 보이지 않던 별들이

하늘에 가득하다네

-헨리 위즈위스 롱펠로

p178

또 다른 목표나 새로운 꿈을 꾸기에 너무 늦은나이란 없다. C.S.루이스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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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바깥사람은 사업에 실패하고 한동안 실의에 빠졌다. 기간이 꽤 길었다. 그저  조그맣게 하는 내 사업에 심부름을 해주며  자신의 용돈을 벌었고 동네시설에서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어느날 지인의 권유로 요양보호사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게 되었다. 나이든 어머님이 계시니 그 뒷바라지나 할 요양이었다. 

소소하게 여겼던 자격증이 언젠가부터  보람을 느끼게 하는 자신의 일이 되었다.    급작스럽게 사랑하던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한동안 힘겨워 했으나   낮모르던 노인들을 케어하면서 부모님처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요양보호사는 여자들이 대부분이지만 노인 환자분이 남자이고 거기에 덩치까지  있는분이라면 남자요양사가 필요하다.  어느때엔 마음 상하는 일로  고충을 토로하지만  사회의 모든 직업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가 이러한 좋은직업을 나이들어 갖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별스럽지 않게 여기던일이 소중한 일이되고 큰 수입은 아니어도 지갑이 채워지고 날마다 자신의 일로 바쁘니  하루가 가득차 보인다.

 

 명퇴를 하고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한동안은 편하고 좋을줄 모르겠으나 곧 하루하루가 힘들어질 것이 그려진다.  그동안 누리지 못했더 자신을 위해 이런저런 취미생활을 찾겠지만 말이다. 

 

부자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다르긴 할 것이다.  그러나  보통의 사람이라면 가만 있어도 새어나가는 돈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수는 없다. 그렇다고 젊을때처럼 일을 할수는 없고 하고싶다고 써주지도 않을 것이다. 

 

  명퇴한 친구가 어느날 말했다. 하루종일 걸어다니는데도 해가 길다고 하는 것이다.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사회일원으로 열정적으로 살았던 그가 충분히 느끼는  씁쓸함이었다.  오랜동안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만큼 무언가 자신을 위해 살것이라고 즐겁게 하루를 시작했고 그것이 채 며칠도 되지 않아 알수없는 고독과 부딪치게 된 것이다. 

 친구의 지금은 작은 농사일에 마음을 다 하고 때로 환한 수확물에 즐거움을 얹어 한보따리 들고 오곤 한다. 어떤 수익에 몸을 묶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어서 부럽고 부러웠다. 

 

 어제는 젊은고객이 놀러왔다. 집담보로 대출을 받아 주식을 할거라했다. 미래가 불안하니 해야 한다고 했다. 부부가 입장이 조금달라 시간이 걸렸으나 그녀의 남편은 고심끝에 그렇게 하자고 했다.  한 두푼도 아니고 억단위의 금액을 대출을 받아 할거라는 말에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간이 콩알보다 작은 나는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집을 담보로 주식을 한다는 생각은 있을수도 없는 일이다.  

 

 그녀는 누군가의 조언으로 한달에 얼마씩 조언비를 내고 주식을 한다. 20년후에는 어찌될지모르니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큰 금액으로 투자를 해서 크게 벌어야 한다는것이다.   한때  작은 재미가 있었는데 투자한 돈이 작으니 작게 벌수 밖에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지금은 투자한 돈의 반 이상을 잃었지만 지금이 적기라는 것이다.

 그녀와 나의 주변에는 큰 금액으로 주식을 하는 이가 많다. 지금 일해서 돈을 모은다는 것은 한결같이 부족하다 느끼는것이다.

 

요즘 나보다 훨씬 젊은 손님을 만나다보면 주식얘기와 부동산얘기 모두 큰 돈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작년까지만해도 아파트값이 뛰니 더 오를것이라고 붙잡고 있던 사람들은 하락세에 말문을 닫았다. 내집가격이 내리면 다른곳 역시 비슷하니 나쁠것도 없고 좋은것이 아닌가하기도 했는데 저마다 여간 분통해하는 것이 아니다. 집이 없는 사람은 거의 체념하고 사는데 말이다.

 얘기가 길어진다. 노년을 생각하니 돈을 떠올리지 않을수 없으니 주변 돌아가는 상황에 귀를 크게 열고 있다. 작년 어느때에 한 부부가 방문을 했다. 집을 파는 것이 나은지 그냥 지니고 있는 것인지에대한 물음이었다.   나는 타로도 보고 사주철학도 보는데 확연히 팔고 전세로 사는 것이 이득으로 나왔고 그들은 결정했다..  똑같이 대출받아 주식을 하겠다는 그녀 역시 집을 파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앞으로 동네가 좋은조건이 되니 더 오를것이라 생각했고 팔지 않았다. . ...

 글이 삼천포로 빠지는 것인가?... 아니다. ..

 그렇게 사람들은 인생의 가을과 겨울을 생각하며 이리 머리를 굴리다가 누구는  운을 움켜쥐었고 누구는 또다른 운에 휩싸여 정신을 잃고 있다. 그녀는 어디서 운을 보았는데 몇년후 자신이 큰 돈을 만진다는 것이다. 나는 돈은 만질수도 있겠으나 댓가가 있다고 했다. 돈과 몸은 함께 보는데 돈을 얻는 만큼 내어줄 것이 있다.

 

 가끔 친정엄마가 하시는 말씀은 기회가 와도 내가 놓치는 것은 내것이 아니니 그런것이다 하신다.  맞는 말씀인것 같다. 코앞에 왔던 돈도 그냥 보낸적이 많다. 아마도 그 돈을 다 내것으로 했다면 분명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나는 분명 내어 놓아야 했을 것이다. 그것이 삶의 이치이다.

 

요즘은 그냥 다 놓고 산다. 그릇이 작은데 어찌 큰 돈을 생각하며 사는가 한다. 하여 다만 오늘하루 감사하게 지내며 내일의 걱정은 이루말할수 없지만 우리가 꼭 해야할 걱정은 10%로도 안된다하니 미리 데려오지 않는다.  이미 노년의 청년기에 들어섰다. 차분히 걷기로 하며 순리에 따르기로 한다. 건강이 재산이다 하며 몸건강 정신건강 을 일번으로 놓고  소소한 기쁨을 때로 찾기도 하고 불안한 세월의 다리를 걸으며 큰 아픔이 없다는것은 얼마나 굉장은 행운인가 하며 환하게 오늘을 맞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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