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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돈보다 운을 벌어라]중에서
"살다보면 누구나 '무조건 나쁜시기'를 만난다. 아마 독자 여러분도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당연히 이런시기에는 무슨 일이든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모른다는 게 문제다. 또한 왜 그런 시기가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주역에 그 원리가 밝혀져 있다.
농사의 경우는 수확을 앞둔 가을이 가장 나쁘고 위험한 시기다. 과실이 세상으로 나가기 직전(노출)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19세무렵이다. 이때는 부모의 보호로부터 막 벗어나는 시기다. 대학생도 4학년 때가 가장 나쁘다. 회사원은 중간 간부가 된 시절이 노출의 시기다.
앞에서 말한 아홉수,즉 29세나 39세는 세대가 바뀌는 시절이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수술직후가 가장 위험하다. 사업가의 경우는 약간의 성공을 거둔 직후가 노출의 시점이다. 가정의 경우는 자식을 한 명 정도 낳고, 직장도 잡고, 약간의 안정을 찾았을 때 잡다한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사실 인생에서 겪는 각종 사고는 대부분 희망이 약간 보이는 시점에 일어난다. 불행한 사람이 더 나빠져서 죽고 싶은 심정이 둘 때는 좀처럼 사고가 나지 않는다. 세상일은 원래 잘나가다가 불운을 만나는 법이다. 이것은 바로 도약을 위한 일시적인 혼란 때문이다.
주역에서는 '3효'자리가 그 자리인데, 이 자리는 하괘의 정점에 올라서 상괘로 발돋움하는 자리다. 어린아이가 집 안에서만 보호를 받가가 밖으로 나가면(초등학교 입학등)병치레도 자주하고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는다. 주역에서 말하는 발전이란 실처럼 이어진 것이 아니라 대나무의 마디처럼 띄엄띄엄 존재한다.
계단을 상상해도 좋다. 올라가기 직전에 벽에 부딪힌 상태, 그것이 바로 노출의 시점인 것이다. 부부싸움은 대개 집안에 어떤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그 직전에 자주 일어난다. 노인의 경우 하나밖에 없는 과년한 딸이 결혼을 하면 운 나쁜 시기에 돌입한다. 회사의 경우 큰 계약을 체결하려는 순간에 일이 꼬인다.
이런경우들이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다. 그저 발전의 단계 도약의 단계에 사건사고가 많다고 이해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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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인생이 좋은 쪽으로 변화하는 시기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으면 방해물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인생의 전망이 점점 좋아지고 있을 때, 긴장을 놓치지 말고 사소한 일도 조심하면 된다. 3재라든가 아홉수 같은 인생의 침체기는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조그마한 불운을 경험했다면 이는 발전의 징조라고 볼 수 있다. 그런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변화를 조심스럽게 관찰하라. 이때는 겸손한 마음자세가 아주 중요한다. 인생이 좋은 쪽으로 변화할 때 방심하거나 오만하게 굴면 거대한 逆반응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위험한 지뢰밭 즉 액운의 시기를 무사히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는 의외로 간단하다. 액운의 시기는 노출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니 노출을 삼가면 된다. 스케줄을 좀 줄이고 평소보다 얌전한(튀지않는)복장을 갖춰 입는 것도 방법이다.
카페나 식당에 가서도 한가운데보다는 구석에 앉도록 하고, 여행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번잡스럽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일을 도모하기보다는 , 혼자 책을 읽거나 사색하는 시간을 갖는게 유리하다. 이것은 법죄자가 숨어지내는 방법과 똑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이런 은거(?)생활을 지나치게 오래 할 필요는 없다. 길어야 1개월이면 족하다.
나쁜일이든 좋은일이든 밖에서 나타난다고 했다. 그러니 현재가 잠깐 나쁜시기라면, 그리고 무언가가 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구태여 밖으로 나가 위험을 자초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참고로 말하면 상징적으로 1년중 동짓달은 외출을 삼가는 법이다.
이는 공자도 가르친 바있다. 동지는 양의 기운이 돌아오는 날이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기다리라는 것이다. 이제 운의 원리를 조금은 이해했을 것이다. 항상 운이 나빴던 사람은 오히려 노출을 늘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운이 좋았던 사람이 잠깐동안 나쁜 시기를 맞았다면 노출을 삼가야 한다.
이는 음양의 원리가 작용한 결과다.행운이 보이기 시작한 노출의 순간에는 자중하면서 때를 기다려야한다. 행운은 이미 우리를 향해 찾아오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잠시 몸을 움츠리고 기다리는 것은 게으름이 아니다. 기다려야 할 때 공연히 부지런 떨면 행운이 액운으로 바뀌는 수도 있다.
지나친 욕심과 태만은 둘 다 병이다. 지난날을 평가해보니 별로 이루어놓은 게 없다면 이는 태만이다. 반면 그럴듯하게 전진해왔다면 반드시 자중의 시기가 필요하다 운명의 시기를 판단하는 것은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물은 음이 아니면 양이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시점이 음인지 양인지를 판단하면된다. 1년내내 별 볼일 없이 지낸 인생이라면 밖으로 나서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요즘 들어 잘나가는 것 같다면 더더욱 조심하고 자중하며 조용히 살아야 한다. 더 쉽게 이야기 하면 이렇다.
인생의 봄이 오는 듯하면 조용히 살아야 하고 가을이 오는 듯하면 열심히 나서야 한다. "
p153
#[책추천]돈보다 운을 벌어라 #오늘의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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