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책추천]법륜스님의 행복/나무와 마음

다림영 2022. 9. 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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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인 면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그때부터는 이기심을 가진 상대에게 과연 내가 어느정도까지 맞출 것인가, 하는 내 문제로 바뀝니다. 

이기심을 버려야만 세상에 평화가 오는 게 아니에요. 내가 이기적이듯이 상대도 이기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갈등이 크게 줄어듭니다. 

남이 어떻다고 못마땅해하지 말고 고치려고도 하지마세요. 자기가 자기를 바꾸려고 해도 잘 안되는데, 남을 어떻게 바꾸겠어요. 다만 내가 보기에 못마땅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하는 마음으로 고치도록 해보는 것은 괜찮습니다.

이때는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시작해야 해요. 대개는 한두 번 지적했는데도 상대방의 행동이 고쳐지지 않으면 불쾌해합니다. 기껏 생각해서 충고해주었는데 무시를 당했다고 느끼고 기분나빠해요. 이런 감정이 들 때는 그 사람이 아니라 내 자신을 점검해봐야합니다. 

'정말로 그 사람을 위하는 마음에서 고치려고 했나? 혹시 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금방 고쳐질 거라는 기대없이 조언을 하면 그 사람이 달라지지 않더라도 내가 기분상할 일이 없습니다. 쉽게 안 고쳐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거듭 얘기하고 도와줄 수 있어요. 

상대가 내 말을 안듣는다고 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됩니다.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말을 안 들으면 그만이지, 내가 스트래스 받을 필요는 없어요. 만약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말로는 '그사람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내 필요 때문에

한 조언에 불과합니다. 

'네 생각은 틀렸으니 그 생각을 바꿔라.'

이렇게 상대에게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아는 사실을 그 사람에게 알려줄 수는 있지만 그 얘기를 듣고 판단하는 건 그사람 몫으로 남겨놓아야 합니다. p175

 

사람들은 모두 성공한 인생을 꿈꿉니다.그렇다면 진정한 성공이란 어떤것일까요? 스물일곱 살 청년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제 경우 해마다 성공의 기준이 변해왔습니다. 2년전에는 연봉 3천만원이상이었고, 1년전에는 세무사가 되는 것이었고 지금은 감정평가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성공의 기준을 합격이라고 잡긴 했는데, 인생에서 진짜 성공은 어떤 것일

까요?"

제가 청년에게 되물었습니다. 

"합격이면 성공이고 떨어지면 실패일까요? 실패하면 어떻게 할 건가요?

'계속 밀고나가고 싶습니다."

"성공해서 뭐하려고요"

"돈 벌려고 합니다."

"돈벌어서 뭐하려고요?"

"지금보다 좀더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이 풍요로운생활인가요?"

"큰 집에 사는거요."

"큰 집은 관리하기가 힘이 들 텐데요"

"그래도 남들만큼 살고 싶습니다. "

"큰 집이 왜 좋은가요? 남한테 과시하는 게 좋은가요?"

"그런것도 있습니다."

"큰 집 가졌다고 남에게 과시하면 뭐가 좋은가요?"

"좋은 건 없는것 같습니다. "

이 대화에서 알수 있듯이, 많은 사람이 성공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지만, 막상 왜 성공하고 싶으냐고 물으면 그 대답은 굉장히 막연합니다. 그런데 자꾸 물어보면 결국 이렇게 대답합니다. 

"행복하려고요."

그렇습니다. 결국행복하고 자유롭고 싶은겨예요. 그런데 행복을 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도 평생 그 맛도 보지 못하고 죽는다면 어떨까요?

이 청년은 성공의 기준을 준비하는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어떤 목표를이루기위해 공부하고 있다면 공부하는 것 자체가 행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공부하는 동안 내내 괴로워하다가 합격할 때만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산에 오르는 과정이 행복인데, 꼭대기에 도달해서만 행복하고 산을 오르는 내내 힘들어해요. 꼭대기까지 못가면 실패인가요? 아니에요,   중간까지만 가도 올라간 만큼 이룬 겁니다. 그런데 오늘도우리는 앞뒤 안 가리고 열심히 달려갑니다. 과연 어떤 성공을 위해서일까요?p208

 

진정한 성공은 매 순간이 값지고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데서 시작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현재 주어진 조건에서 삶을 만끽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나는 행복한가를 점검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런 관점을 갖고 인생을 산다면 어제도 성공하고 , 오늘도 성공하고, 내일도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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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법륜스님의 강의와 책을 뒤적이며 마음공부를 한다. 좋지 않은 일들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건너갈 수 있다고 다짐하지만 막상 어떤 문제에 부딪치면  고뇌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것이다. 

 

엊그제는 다리가 아파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노화현상으로 허리가 잘못되어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좀더  건강해보자고 아침저녁으로 하던 요가가 허리에 무리를 준것이겠다 싶으니 속이 상했다.  앞으로 다가올 노년의 삶을 어찌 걸을까 생각하니 두렵기도 하다.

주사 한방이면 쉽게 당분간 편안히 아픔에서 헤어날수 있다.  그러나  우리몸은  적절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자연스럽게도 복구가 될 수 있다는 의사선생님들의 말씀들을 듣기로했다.

 

자세와 걷기 그리고 필요한 무리하지 않은 운동을 배우고 실행하고 있다. 밤새 뒤척이며 종아리가 당겨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는데 이제 많이 괜찮아졌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좋지 않은 자세가 얼마나 독이 되는지 새삼 깨달으며 고쳐가는 중이다. 

 

나의 행복은 아프지 않는것에 있다. 엄마로서 세 아이들을 위해 먹을 것들을 마련하고 사회적으로  작은 일도 있고,  조용히 책을 뒤적이며 하루를 채워나가고 공부할수 있음과  주름가득해도 환하게 늙어가는 것에  행복의 촛점을 맞춘다. 그리고 가족 누구도 크게 아프지 않는 것에 있다. 하여 매일감사하다는 일기를 잊지 않는다. 주변이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 

 

더 늙기전에 무슨수를 써서라도돈을 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보면 돈을 주머니에 가득채우면 그들이 과연 행복할지가 의문이 든다. 

한창나이의 나의 고객들은 모두가 혈안이 되어있다. 그들의 성공은 돈을 많이 지니는 것인데 주식과 부동산등  , 복잡한 이세상의 수레바퀴에서  지금 뛰어들어야 한다며 돈을 마련하는데 온 마음을 쏟고 있다. 흔들리는 눈동자를 만날때마다  저러다 다치지 싶은데 그런 마음을 얘기하면 나이든 사람취급을 해버린다. 

 

오늘날 행복의 기준에는 대부분의 이들이 돈에 맞추어져 있는것 같다. 돈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만 그렇지 못하니 순리대로 산다. 가진건 작지만  두손과 두발로 할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하고 혼자 입꼬리를 올린다. ^^

조용한 째즈음악속에서 어쩌면 비라도 한바탕 쏟아질 이 가을에 바람냄새속에서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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