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책추천]아우렐리우스의 인생의 법칙

다림영 2021. 5. 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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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읽고 또 읽고 읽던책..

어느날 책 정리하다 손에 잡혀 다시 들었다. 

얇은 책이다. 그럼에도 거의 인생팩트를 옮겨놓은것이 아닌가 싶도록 구구절절

내게 필요한 말씀만 있다. 

오늘도 나는 손님과의 거리가 얼마나 먼지 새삼 깨달았다. 

그것은 어쩌면 내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알면서도 물러서지 못하는 이 형편없는 그릇크기를 어찌할지 모르겠다.

매일마다 공부를 한다고 하면서도 오늘날 나는 이런후회로 머리를 벽에 

박고 싶은 심정이다. 나이는 도대체 어디로 먹었는지 ... 

스님말씀처럼 어떤 후회에 휩싸이기보다 알아차림으로 나를 다시 들여다보며

나에게서 빠져나와 그렇게 나를 바라봐야 하겠다.... 그렇구나, 그랬구나... 

다음엔 아니면 되지 하면서.. 끄덕이며 새마음을 담아야 하겠다. 쉽지 않은 마음공부다.. -()-

 

 

"자연은 나의 정신과 몸을 뒤엉키게 섞어 놓지 않았다. 

-  건강한 눈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본다. 만약 눈이 초록색 이외에 다른 색깔은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면 이는 분명 색맹인 눈이라고 해야 마땅할 것이다. 청각도 후각도 마찬가지다. 이상이 없다면 모든 종류의 소리와 냄새를 지각할 수 있어야 한다. 건강한 위 또한 마치 맷돌이 무슨 곡식이든지 빻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처럼 어떤 종류의 고기라도 소화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건강한 정신은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가까이 받아들여야만 한다. "오 하나님 , 내 아이만은 살려주십시오!" 라고 한다든지, 혹은 "나의 모든 행동을 세상이 칭송하게 하소서!"라고 부르짖는 정신이 있다면, 이는 초록색만을 고집하는 눈이나 부드러운 것만을 소화하려고 하는 위와 전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자연은 정신과 몸을 결코 뒤엉키게 섞어 놓지 않는다. 그것은 정신으로 하여금 자기 영역을 구축하여 잘 다스리게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미처 몰라서 그렇지, 분명 정신은 신처럼 완벽한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언제나 명심하고 행복한 삶에 필요한 요소들도 매우 적다는 것 또한 기억하라. 철학과 과학에 통달하지는 못했다 할지라도, 그 때문에 낙심해 자유와 자긍심, 이타심, 신의 뜻에 순종하려는 마음까지 져버릴 하등의 이유는 없든 것이다.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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