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풍경

박달동의 4월

다림영 2014. 4. 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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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나온 둘째와 산책을 했다.

 박달동에서 병목안 수리산까지 걷기로 했다.

 아이가 어렸을 때 살던 아파트 길을 오르며 이런저런 옛날을 떠올렸다.

 

참 즐겁고 신나게 살던 시절..

내게도 그런 한 때가 있었다.

이런 저런 추억을 떠올리다가 둘째를 잃어버릴 뻔 했던 일이 생각났다.

녀석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일학년 때 학교에서 집에 오는 언덕길이 힘들어 그냥 버스를 탔는데

그 버스가 집 앞을 지나는 줄 알았는데 평촌으로 가버리고 만.... 다행히 기사아저씨의

도움으로 아이를 찾을 수 있었고 만약에 그때 우리 헤어지게 되었다면 으로 시작해서

소설을 쓰다가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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