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레몬차의 지혜/루화난/달과소

다림영 2014. 2. 21. 20:06
728x90
반응형

평온하고 화목한 마음을 버리고 질투심을 마음에 품지마라. 속담중에 자신을 내세우고 싶으면 남을 먼저 내세우고,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으면 남을 먼저 달성하게 하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질투하지말고 진심으로 성공을 축하해 주어라. 이것이 행복한 인생을 사는 비결이다. p148

 

 

나무의 방향은 바람에 의해 결정되고 사람의 방향은 자기가 결정한다.

우리의 운명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고 있거나 시대의 흐름에 이리저리 휩쓸리고 있다면,당신은 이미 인생의 방향을 잃은 것이다.

방향이 없는 인생은 절대로 멋있는 인생이 될 수 없다.p159

 

 

19세기 영국의 한 정치가는 남들보다 똑똑해져라. 하지만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네가 그들보다 똑똑하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아들에게 충고했다고 한다.

누가 틀린 말을 했다고 치자. 그것이 틀렸다는 사실을 안다고 해도 그것을 직설적으로 지적하기 보다는 , 그렇군요! 저는 조금 다르게 알고 있는데, 어쩌면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겠군요. 제가 자주 틀리곤 하거든요. 제 생각을 들어보고 틀렸다면 지적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편이 훨씬 낫다. 이렇게 말하는 게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회생활에서는 큰 효과를 발휘하곤 한다.

 

자기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를 깔아두면 절대로 불필요한 분란이 일어나지 않으며 상대방도 훨씬 관대한 태도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다.

피터가 한 인테리어 업체에 커튼을 의뢰했다. 그런데 제작이 끝나고 영수증을 받아본 피터는 너무도 비싼 가격에 깜짝 놀랐다. 며칠 후 피터의 집을 방문한 친구가 새 커튼의 가격을 물어보더니,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오히려 자기가 화를 내는 것이었다.

너무 터무니 없이 비싸지 않은가? 자네 바가지를 쓴 게 분명하네.”

 

 

틀린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자신이 바가지를 썼다는 사실을 인정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피터 역시 자신의 커튼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는 것을 애써 증명하려고 했다.

이튿날 또 다른 친구가 피터의 집을 방문했다. 친구는 커튼이 멋지다며, 자기 집에도 이런 비싸고 예쁜 커튼을 달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피터는 전날과는 완전히 다른 반응을 보였다.

솔직히 말해 가격이 너무 큰 부담이었네. 달고 난 후에 조금 후회를 했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려고 해도 남에게 지적당하면 순순히 인정하기 싫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호의적인 태도로 실수를 지적한다면 솔직히 실수를 털어놓겠지만, 날카로운 언사로 실수를 들춘다면 맞대응하게 되어 있다. 똑똑한 것이 그리 좋은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원만한 인간관계와 좋은 품성을 기르고자 한다면 벤자민프랭클린의 자서전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프랭클린은 자신이 미국 최고의 외교 전문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남보다 똑똑한 척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시절,플랭클린은 친구로부터 호통 섞인 강력한 충고를 들었다고 한다.

벤자민, 자네 정말 어쩔 수가 없는 사람이군. 자넨 몇 번씩이나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호되게 공경했네. 자네 의견은 너무 고귀해져서 이제 그 누구도 받아들이기 어렵게 됐어 친구들마저도 자네와 함게 있으면 불편해하지 자네는 아는 게 너무 많아 더 이상 아무도 자네를 가르칠 수 없게 되었네. 어느 누구도 감히 자네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려고 하지 않지. 그러니 이제 더는 새로운 지식을 얻지 못하게 되었네. 자네의 지식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닌데 말이야.”

 

프랭클린은 친구의 충고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친구의 지적을 인정했다. 실패한 인간관계가 커다란 부작용을 낳는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오만하고 거친 습관을 고쳤다.

난 스스로 무례하고 독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말이나 글에서도 당연히’ ‘의심할 여지없이같은 단어 대신에 내가 보기에는 내 생각에는과 같은 말을 쓰기로 했다.

 

다른 사람의 말에 동의할 수 없더라도 곧장 잘못을 지적하지 않았다. 이런 방법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겸손한 태도로 내 의견을 피력하자 상대도 더 쉽게 받아들였으며 충돌도 줄어들었다. 내가 실수 했을 때에도 난처하지 않았고, 내가 옳았을 때에는 상대방이 고집을 부리지 않고 내 의견을 수용했다.“

 

..

겸허한 태도는 언제 어디서든 적잖은 수확을 가져다준다. 사업에서든, 명예에 있어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마찬가지다.

 

-겸허란 잘못을 인정하고 과감하게 진리를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이다. 이것이 자신에게는 낯설고 어색한 것이라도 말이다. 진리는 당신이 나아갈 길을 환히 비춰줄 것이기 때문에 겸허한 자세로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p243

 

 

영화를 보면 좁고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컴컴한 독방에 죄인을 가두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독방에 죄인을 가두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독방에 갇힌 죄인은 고통보다 더 무서운 외로움과 싸워야 한다. 누구라도 이런 독방에 갇히면 하루가 일년처럼 느껴질 것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어두움과 외로움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아무것에도 의지할 수 없는 외로운 상황이 때로는 사람을 미치게 만들 수도 있다. 심리전의 고수들이 종종 침묵이라는 무기를 사용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대만의 한 인쇄공장 사장이 사업을 그만둘 생각으로 미국에서 수입했던 인쇄기계를 팔려고 내놓았다. 몇 년 동안 사용한 감가상각비를 감안하더라도 250만 달러는 족히 받을 수 있는 기계였다. 그는 250만 달러 아래로는 절대 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얼마 후 기계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런데 그는 가격협상에서 기계의 단점과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을 줄줄이 늘어놓는 것이었다. 사장은 화가 나서 상대를 쫓아버리고 싶었지만 250만 달러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애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기게를 사려는 사람은 결국 혼자서만 쉬지 않고 말을 했고, 더 이상 말할 기운이 없어지자 이렇게 말했다. “내가 보니 아무리 많아도 350만 달러밖에는 줄 수 없겠소. 그 이상은 절대로 안 되겠소.”

 

결국 기계주인은 예상보다 100만달러나 비싼 가격에 기계를 팔 수 있었다.

침묵은 단순히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냉정을 유지하며 칼자루를 손에 쥐고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상대는 제풀에 자신의 속내를 먼저 드러내곤 한다. 침묵도 일종의 표현기교인 것이다.

 

철학자들은 침묵을 일종의 미덕이라고 했고, 교육자들은 지혜라고 했으며, 문학가들은 매력이라고 했다. 그렇다. 침묵은 사람을 더욱 성숙하게 하는 지혜요 보이지 않는 힘이다.

 

하지만 멍하니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침묵이 아니다. 침묵은 임산부 뱃속의 태동이고, 폭발직전의 마그마이며, 봄눈 밑에서 솟아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새싹이다. 침묵은 기질이자 인품이다.

 

좌절했을 때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묵하면서 자신을 반성하고 더 강인한 힘을 길러야 새로운 불꽃을 탄생시킬 수 있다. 성공했을 때 침묵하면 새롭게 몰두 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언어가 꽃이라면 침묵은 그 씨앗이고, 언어가 나무라면 침묵은 그 뿌리다. p235

 

 

 

---- 

 

 

어릴 적 친구들이 모이는 페이지에서 그저 웃고 지나가고 넘어가고 꾹참고 말없이 지내기로 했는데 나는 또 침묵의 궤도를 이탈하고 말았다. 어쩔수 없는 것인가 아니면 무엇인가...

어떤 분위기에 휘말려 글을 쓰다보니 나도 모르게 이러쿵 저러쿵 침묵을 저버리고 만 것이다.

글과는 큰 상관이 없는 사람들에게 읊어댔다. 누군가의 눈총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가 나무라면 침묵은 그 뿌리다.’ 뿌리를 지켜야 나무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조용히 지내자 . 나여... 며칠째 노래 하얀편지를 듣는다. 아득한 옛날 하얀세계로 날아가는 날개를 펼치며 잠시 즐거웠다.

<레몬차의 지혜>를 읽었다. 상큼한 깨우침으로 내일은 맑고 밝은 마음으로 하루를 열어야 하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