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KBS특별기획 다큐멘터리)/이영돈/예담

    

''나쁘게 생각하면 나쁘게 이루어진다.

노시보(Nocebo)는 플라시보의 반대 개념이다. 플라시보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몸이 나빠지게 된다. 사실 플라시보나 노시보는 같은 기대감과 믿음에서 오는 심리적 현상이다. 그러나 노시보의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더 나쁘다.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세가지 직업이 있는데 바로 목사, 의사, 점쟁이다. 목사는 신앙의 입장에서, 의사는 목숨을 살리는 의료인의 입장에서, 점쟁이는 미래(?)를 쥐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렇다. 사람들은 이 세 가지 직업 앞에서는 꼼짝을 못한다. 건강한 할머니에게 의사가 “할머니 죄송한 말씀이지만 할머닌ㄴ 이달을 넘기기가 힘들겠는데요”라고 하면 정말 할머니는 한 달 내에 돌아가실 가능성이 높다. 목사가 “....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하면 정말 조심하게 된다. 조심하지 않으면 하느님의 뜻을 어기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점쟁이가 “당신 남편 북서쪽에 여자 있어” 하면서 20만원을 갖다 주고 부적을 가져와 남편 넥타이 속에 하나, 베개 속에 하나를 집어넣어야 속이 편하다. 이것이 노시보다.

 

‘당신 이름으로는 서른 살을 넘기기 힘들다’는 소리를 듣고 이름을 안 바꿀 강심장이 몇 몇이나 있겠는가. 점집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점쟁이들은 상대방의 이런 심리적 약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 역시 노시보다.

 

몇 년전 로스엔젤리스의 이스턴 LA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인근 고등학교와 미식축구 매치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응원을 하던 한 학생 자판기에서 산 콜라를 마신 후 복통이 생겼다고 학교 측에 보고했다. 이 보고를 받은 학교 측은 교내 스피커를 통해 자판기에 순간 그 소리를 들은 100여명의 학생들이 속이 이상하다며 난리가 났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실려가 집단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와 같이 안 좋은 소리를 듣고 이에반응하는 것이 노시보다.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은 아프리카 부두Voodoo신앙을 연구했다. 부두 신앙은 피를 축북하고 악마를 숭배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주술 신앙이다. 이들은 주술 행사(우리나라 굿과 같은 것)중 주위의 한 사람을 찍어 그 사람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그러면 그 저주를 받은 사람은 심한 심장 박동 이상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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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의과대학에서 수백명의 수술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해 본 결과, 종교 생활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망률이 20%였고 온건한 정도의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은 5%, 매일 성서를 읽고 기도하는 등 매우 깊이 있고 지속적인 종교생활을 해온 사람들은 사망률이 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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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말하는 일종의 득도방법인 ‘위빠사나’는 생각나는 것을 끊지 말고 쫒아가는 것이다. 이 말은 ‘지금 여기에 주의 집중한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다.

김병현 박사(한국체육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02년 시드니 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1999년 4월부터 국가대표 탁구선수들에게 위빠사나 훈련을 시켰다. 선수들을 탁구장에 앉혀놓고 ‘모든 의식을 호흡에 맞춰라 ’라는 호흡 원리를 가르쳤다. 그러나 호흡을 하다보면 호흡은 끊어지고 다른 생각이 든다. 실제 경기 모습이 그려지고 이 부분에서는 이런 드라이브를 치고 여기서는 손목을 틀어서 쳐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면 그 생각을 쫒아가는 것이다.

 

 

지금 생각나는 것을 끊지말고 따라가라는 것이다. 그러다 그 생각이 끊어지면 호흡으로 돌아오는 것을 연습한 결과 선수들은 자신의 목표를 정하게 되고 훈련 스케줄을 잡고 탁구 기술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마음이 가라앉고 이완이 되는 효과도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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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증가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우리에게 기쁨과 만족감을 주는 일, 우리에게 깊은 의미가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에너지가 상당히 낮을 경우에는 그냥 의식적인 호흡 과정을 활용하면 된다. 그런 다음 지금 바로 이 순간에 상쾌하고 아름다운 것에 집중하면서 스스로를 위해 작은 미소를 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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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은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자기 암시를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한다면 건강하고 밝은 생활을 할 수 있다. 자기 암시를 통해서 긍정적으로 인생을 바꾸는 것, 그것이 최면이기도 하다.

톰실버가 제안하는 최면 기법으로써 일상생활에서 내 자신이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가만히 앉아서 손을 무릎위에 놓고 눈을 감는다. 몸이 이완되는 것을 상상하고 자기 암시를 한다. 매일 나는 더욱 기쁘고 건강하고 평온하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을 하루에 2,3분씩 한다. 눈을 뜨면 에너지가 넘치고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눈을 뜨고 깨어나면서 웃는다. 웃음은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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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교수(서울대학교 유전공학과)는 기억을 오래 유지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우선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것이다. 어려운 영어 단어가 있다고 했을 때 한 번 외워서는 오래 저장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반복적 학습을 하게 되면 그 기억은 오래가게 된다.

 

또 한 가지는 감정과 결부된 기억은 오래간다는 것이다. 학습 내용이 감정과 관련된 경우, 충격을 받거나 할 때 그런 감정이 결부되어 있는 기억은 오래간다. 이것에 대한 뇌조직 메커니즘은 많이 알려졌다. 서술 기억을 해마에서 담당하게 되면 감정이나 공포 특징과 관련된 내용은 편도체라는 해마 근처의 또 다른 조그만 조직을 통해서 정보가 처리된다는 것이다. 해마에서 이런 기억이 저장될 때 편도체가 바로 옆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해마에 저장된 기억이 더욱 오랫동안 저장된다. 그래서 감정이 결부된 기억은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다.

    

역사적 성공의 반은, 죽을지도 모를 위기에서 비롯되었다.

역사적 실패의 반은, 찬란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에서 비롯됐다.

-역사학자 토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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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이란 매우 단순하고 활발하게 새로운 것들을 깨달아가는 과정, 매 순간 현재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명상이란 명상 후에도 마음챙김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명상과 양립불가능한 것이 아니죠.

활발하게 새로운 것들을 깨달아 갈 때면, 그것이 사소한 것이든 뛰어난 것이든 간에, 전에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인데 사실은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지금 이 순간에 더 민감해질 수 있게 됩니다. 새로운 것들을 깨달아가는 동안 현재에 더 충실히 존재하게 되는 것이고 그러면 놓칠 수도 있었던 기회들을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아니면 아직 닥치지 않은 위험들을 감지할 수도 있게 됩니다. 그 목표는 명상과도 매우 흡사합니다.

 

무심한 상태일 때에는 한 가지 방향으로만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어떤 정봉가 주도적이라면 , 단순히 그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것이죠. 다른 가능성이 있을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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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실수로 벗어나 버린 ‘원래의 계획’도 그냥 당시의 결정이었을 뿐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런 통합은 훨씬 쉬워집니다. 불확실성이 존재했던 것이므로 굳이 돌이키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실수를 통해 현재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현재를 누릴 수 있을 때 우리는 마음을 챙길 수 있게 되고 살아남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이해함으로써 다음에 무엇을 할지 알게 되는 거죠. 그렇게 얻어진 결과물은 더욱 높이 평가를 받습니다. 가치판단을 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십시오.“

 

화가날 때는 이렇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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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중요성의 문제다. ‘이것이 나에게 중요한 일인가?’하고 질문해 보고 사소한 문제라면 그냥 흘려버린다.

두 번째는 정당성의 문제로, ‘내 분노와 생각과 느낌들이 적절한 것인가? 하고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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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변경의 문제다. ‘지금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것인가? ’‘내가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이 상황을 바꾸고 괜찮게 만들 수 있는것인가? 라고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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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가치의 문제다. ‘중요한 일이고, 자기 분노가 적절한 것이며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할 때, 그 상황에서 행동을 취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질문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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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세우기

마음 돌보기

마음 평온하기

분분한 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