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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시인동창이 있다.
시인은 텔레비전에서나 잡지에서나 가끔 보지만 그 동창은 잘 모르겠고,
어릴 때 인형처럼 예뻤던 그녀의 동생얘기다.
어쩌다 한번 나의 가게에 들리는데 오늘도 들려 시계의 건전지를 갈아 끼울때
잠시 남편과의 통화를 엿듣게 되었다.
....
어쩜 그렇게 예쁘게 통화를 하느냐 물으니
처음부터 존댓말을 써서 그것이 고쳐지지가 않는다고 한다.
참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또한
얼굴엔 화장품을 전혀 바르지 않는 것 같았고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심성이나 품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치 사극 속 학자의 부인 같은 모습이라면 과할까?
아마 나보다 네 살 정도 아래 일 텐데 참 본받고 싶은 사람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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